주체107(2018)년 11월 4일 로동신문

 

자립적민족경제건설의 진로를 밝혀주시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자립적민족경제건설에 관한 사상을 내놓으시고 발전도상나라들이 자기 실정에 맞게 민족경제를 건설할수 있는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신것은 인류자주위업수행에서 이룩하신 특출한 공적중의 하나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위대한 혁명실천을 통하여 자주는 력사의 정의이고 혁명의 승리이며 공정한 국제관계발전의 기초이라는것을 확증하시였으며 20세기 력사의 흐름을 자주의 길로 이끄시여 인민대중이 지배와 굴종에서 벗어나 자기 나라 혁명을 자주적으로 해나가는 자주의 새 력사가 펼쳐지게 하시였다.》

지난 세기 중엽 많은 나라들이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통치기반에서 벗어나 민족적독립을 이룩하고 새 사회건설의 길에 들어섰다.그러나 정치적독립을 공고히 하고 경제적번영과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이 나라들의 투쟁은 도전과 난관에 직면하게 되였다.그 주요한 원인은 오랜 기간에 걸치는 제국주의자들의 착취와 략탈로 말미암아 뒤떨어진 식민지경제를 물려받은데 있다.

발전도상나라들에 있어서 자기의 민족경제를 건설하는것은 자주적인 새 사회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나섰다.더우기 제국주의자들과 지배주의자들이 《원조》를 미끼로 새로 독립한 나라들에 신식민주의의 올가미를 씌우려고 보다 교활하게 책동하고있는 조건에서 그것은 더욱 절박한 문제로 제기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민족해방위업을 끝까지 완수하자면 반드시 자립적민족경제를 건설하여야 한다, 경제적자립은 정치적독립의 물질적기초이다, 경제적으로 남에게 예속되거나 의존하게 되면 정치적으로도 다른 나라에 예속되는것을 피할수 없으며 식민지노예의 처지에서 영원히 벗어날수 없다고 하시며 새로 독립한 나라들이 나아갈 길을 뚜렷이 밝혀주시였다.

주체60(1971)년 4월 20일부터 아프리카의 어느 한 나라 지방장관대표단이 근 한달동안 우리 나라를 방문한적이 있었다.

그들의 방문이 거의 끝나갈무렵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친히 대표단을 만나주시였다.

접견석상에서 대표단 단장은 위대한 수령님께 자기 나라에서 도장관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외국에 보낸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면서 조선방문에서 많은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쌓게 되였다고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직은 우리 나라에서 배울것이 그리 많지 못하다고 하시면서 우리 나라에는 중앙공업과 지방공업이 있는데 참고로 삼자면 지방공업을 봐야 할것이다, 우리 지방산업공장들이 물론 크지는 않지만 이 공장들은 우리 나라가 자력갱생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나라가 자력갱생을 하자면 소비품같은것은 지방에서 할수 있는데까지 자체해결을 해야 한다고 차근차근 일깨워주시였다.그러시면서 해방후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힘있는 사람은 힘을 내고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을 내며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여 자기 조국을 건설하자, 외국에서 물품을 사들이지 말라, 손으로라도 무명을 짜자, 이런 구호를 내걸고 수공업을 복구하면서 민족경제를 건설해왔다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당신들도 대규모공장들만 쳐다보지 말고 자기 힘으로도 얼마든지 발전시킬수 있는 수공업부터 발전시켜야 한다, 할수도 없는것을 보아서 무엇하겠는가, 할수 없는것을 보고 가면 자포자기밖에 얻을것이 없다고 웃으시며 이야기하시였다.

대표단성원들은 자기 나라의 실정까지도 속속들이 헤아리시고 하시는 말씀에서 커다란 흥분과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민족경제를 건설하자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환히 알수 있게 되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표단성원들의 방문일정을 연기해주도록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자기 나라로 돌아간 대표단은 우리 나라 방문에 관한 보고에서 이렇게 썼다.

김일성원수께서는 민족경제를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유익한 지식을 얻을수 있게 하기 위하여 우리의 견학기간을 3일 더 연장시켜주시면서 소규모공장들과 농장들에 대한 참관을 조직해주시였습니다.이것은 우리 인민에 대한 그이의 사랑과 호의 그리고 우리를 최대한으로 도와주시려는 그이의 진실한 관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발전도상나라들이 인민대중의 무궁무진한 창조력에 철저히 의거하여 민족경제를 건설하도록 하는데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다.

주체58(1969)년 6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를 방문한 스리랑카인민조선친선협회대표단을 몸소 접견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직접 만나뵙는 과정에 대표단성원들은 인민을 스승으로 여기시며 그들에게 의거하여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시는 그이의 숭고한 인민관에 완전히 감동되였다.어느덧 대표단 단장은 그이께 평시에 알고싶었던 문제들을 스스럼없이 말씀올리게 되였다.

《저는 각하의 로작 〈사회주의경제의 몇가지 리론문제에 대하여〉를 읽으면서 강선제강소(당시)에서 6만t의 공칭능력을 깨뜨린 사실에 대하여 리해를 가지지 못하였습니다.강재생산공칭능력이 6만t인데 어떻게 12만t이라는 기적을 이룩할수 있었습니까?》

인민대중의 힘이 얼마나 무궁무진한가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있던 대표단성원들로서는 강선에서 창조된 기적의 비결이 무엇인가를 알수 없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였다.

1956년, 1957년도의 우리 나라 사정은 매우 곤난하였다.강재가 1만t만 더 있어도 나라가 허리를 펴겠는데 생산능력을 확장할 길이 없었다.그래서 나는 강선제강소에 내려가 그곳 로동자들앞에서 연설을 하였다.다른 나라에서는 우리의 경제건설을 도와주지 못하겠다고 한다.안팎의 정세도 복잡하다.어떻게 하겠는가.

나는 로동자들을 보고 맥을 놓을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 일떠서서 생산을 더 하자고 호소하였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6만t의 강재밖에 생산하지 못한다고 하던 로동자들이 들고일어나 9만t을 결의해나섰고 나중에는 12만t을 생산해내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에는 인민의 힘을 믿고 그것을 적극 발동하면 못해낼 일이 없으며 경제적자립도, 새 사회건설도 얼마든지 자체의 힘으로 할수 있다는 깊은 뜻이 담겨져있었다.

그이의 교시는 대표단성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대표단 단장은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며 자기들도 돌아가서 위대한 수령님의 귀중한 가르치심을 지침으로 삼고 모든 문제를 자기자신이 스스로 풀어나가도록 대중을 교양하고 각성시켜나가겠다는 결의를 굳게 다졌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발전도상나라들이 자체의 힘으로 민족경제를 건설하도록 현명하게 이끌어주신 이야기들을 꼽자면 끝이 없다.

정녕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이시야말로 민족번영의 진로를 몰라 모대기던 수많은 발전도상나라 인민들에게 자립적민족경제건설이라는 투쟁목표와 그 실현을 위한 방도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신 탁월한 스승, 위대한 은인이시다.

본사기자 안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