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24일 로동신문

 

오늘의 세계

급격히 확대되고있는 《노란 조끼》시위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생존권보장을 요구하는 시위투쟁이 격렬하게 벌어지고있다.

지난 11월 중순 프랑스의 전국각지에서 약 29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정부의 연료세인상을 반대하여 시위에 떨쳐나섰다.시위참가자들이 노란 조끼를 입었다고 하여 《노란 조끼》시위로 불리우고있다.시위참가자들은 거리를 따라 행진하면서 부유층의 리익만 챙겨주는 당국의 그릇된 경제정책으로 생계비가 뛰여오르고 자기들의 생활처지가 더욱 어려워지고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였다.프랑스정부가 시위참가자들이 자중할것을 요구하였지만 시위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지난 16일에만도 다섯번째로 벌어진 시위투쟁에 6만 6 000여명이 참가하였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위는 폭력을 동반하게 되였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고 구류되는 등 전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고 한다.

시위투쟁은 이 나라에 막대한 경제적손실을 가져다주었다.

프랑스중앙은행은 한달전부터 시작된 시위가 수송과 봉사업 등 경제전반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면서 4.4분기 국내총생산장성률의 전망수치가 0.4%에서 0.2%로 내렸다고 발표하였다.

뽈스까에서도 《노란 조끼》시위가 벌어졌다.노란 조끼를 입은 수백명의 농민들이 나라의 동서부를 련결하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자기들의 생활처지를 개선해줄것을 정부에 요구하였다.시위참가자들은 고속도로에서의 운행을 일체 차단하고 경찰들과 대치상태에 들어갔다.외신이 전한데 의하면 이 나라 농민들은 지난 5월에 돼지페스트로 인한 손실보상과 털가죽생산보호 등을 요구하여 시위를 벌렸다고 한다.그때 정부는 해당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였다.그에 대한 불만에 차있던 농민들은 이번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노란 조끼》시위소식에 접하고 힘을 얻었다고 한다.자기 나라에 《노란 조끼》들이 출현하자 당황한 뽈스까정부는 농업상을 파견하여 그들과 협상을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뽈스까의 한 방송은 프랑스에서 노란 조끼를 입은 시민들이 폭동을 방불케 하는 반정부투쟁에 궐기하고 폭력행사를 하고있어 전유럽이 어수선해진 시점에서 비교적 안정된 뽈스까에서까지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떨쳐나선것은 위험신호로 된다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노란 조끼》시위는 유럽동맹본부가 있는 벨지끄에도 파급되였다.수도 브류쎌에서는 약 1 000명의 시위자들이 물가폭등을 초래한 정권에 불만을 표시하였다.일부 시위자들은 경찰들을 향해 돌을 던졌다.경찰측은 최루가스와 고압물총 등으로 시위대를 강제해산시켰다.이보다 앞서 지난 2일에도 6만 5 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반정부시위를 벌린바 있다.

한 나라에서의 시위가 불씨가 되여 다른 나라들에로 번져지고있는 현실은 몇년전에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일제히 일어나 자본주의나라들을 전률케 했던 반월가시위를 방불케 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