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10일 로동신문

 

론평

일본은 왜 21세기의 야만국가로
세인의 지탄을 받고있는가

 

이 행성에서 일본처럼 치욕의 악명과 오명들을 많이 보유하고있는 나라는 없다.

전범국, 정치난쟁이, 무뢰한, 경제동물, 외로운 섬나라…

참으로 오명잡화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중에서도 세인의 저주와 조소를 모으는 최악의 대명사는 21세기의 야만국가이라는것이다.

최근 아시아와 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진행되였다.

여기에서 줄곧 터져나온것은 지난 세기 조선민족과 아시아나라들에 저지른 치떨리는 반인륜적범죄에 대해 사죄는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고 오만하고 파렴치하게 놀아대는 일본을 향해 야만국가라고 하는 성토의 목소리였다.

이에 대해 일본은 심심히 반성할 대신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수용할수 없다, 상식밖의 일이다,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행악질해대고있다.

과거죄악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은 일본의 악습이며 이로 하여 섬나라족속들이 세인으로부터 양복을 입은 원시인과 다름없는 취급을 받고있는것은 당연하다.

인륜과 도덕, 상식과 리성, 국제법과 내외여론도 안중에 없는 정신적기형아, 전대미문의 정치적후진성과 도덕적저렬성으로 악명떨치는 일본이야말로 21세기의 야만국가가 아니고 무엇인가.

죄를 저질렀으면 죄책감을 느끼고 어두운 과거와 결별하고저 노력하는것이 정상인간들이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 세기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저지른 천인공노할 죄악을 감감 잊은듯이 놀아대고있다.

840만여명에 달하는 청장년들을 강제련행하여 죽음의 고역을 들씌우고 10대의 소녀로부터 유부녀에 이르기까지 무려 20만명에 달하는 조선녀성들을 랍치하여 성노리개로 삼았으며 100여만명의 무고한 인민들을 학살한 야수들이 일제침략자들이다.

나중에는 조선사람들을 저들의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식용》으로 잡아먹는 귀축같은 야만짓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고도 이 몸서리치는 죄악에 대해 《사실과 어긋난다.》느니, 성노예가 아니라 《매춘부》라느니, 《사죄할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다.》느니 하고 전면부정해대고있는것이다.

얼마전에는 일제강제징용피해자들에게 배상할데 대한 남조선법원의 판결에 대해 상식밖의 판결이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며 후안무치한 망동도 서슴지 않았고 박근혜패당이 일본군성노예범죄를 무마시키려고 아베일당과 함께 밀실에서 조작해냈던 《화해, 치유재단》을 해산하는 결정을 남조선법원이 내린것도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고 항의하는 놀음까지 벌려댔다.

하기는 우리 민족과 아시아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들씌운 침략전쟁을 《정의의 전쟁》으로 둔갑시키고 타민족에 대한 식민지지배를 발전과 번영을 위한 《협력》과 《기여》로 매도하고있는것이 다름아닌 일본반동들이고보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것이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리성과 량심, 륜리와 도덕이 있기때문이다.

짐승도 낯을 붉힐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르고도 한쪼각의 가책도 느낄줄 모를뿐아니라 오히려 피로 게발린 낯짝을 뻣뻣이 쳐드는 일본의 이마빡에는 야만의 딱지밖에 붙을것이 없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인 도이췰란드는 과거와 같은 죄악과 불행이 되풀이되여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세계의 수십개 나라와 수백수천만 피해자들에게 심심히 사죄하고 배상하였을뿐아니라 전시범죄시효자체를 페지해버리고 90이 지난 고령이든 누구든 관계없이 나치스범죄자들에 대해 준엄한 선고를 내리고있다.

그리고 일본을 향해서도 과거를 인정하고 잘못과 결별하지 않는 한 언제 가도 정상국가로 될수 없다고 충고해주고있다.

그러나 야만국가 일본은 저들의 귀축같은 전범죄에 대해 국가의 책임과 사죄, 배상을 한사코 부정하며 미개하게 놀아대고있다.

일본은 조상대대로 야만적기질과 습성으로 악명높다.

일찌기 섬나라오랑캐들은 체소한 몸집에 《훈도시》를 걸치고 게다짝을 털썩거리며 칼부림과 해적질을 일삼은것으로 하여 우리 민족과 아시아나라들로부터 미천한 부랑배족속으로 취급당해왔다.

왜구시기의 이 조야하고 원시적인 기질과 악습이 21세기의 오늘까지 고쳐지지 못하고있는것이다.

물론 일본정객들이 과거범죄와 관련하여 《사죄》하고 《반성》하는 흉내를 낸적도 있다.

1991년 당시 수상이였던 미야자와가 일본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가한 《참을수 없는 고통과 슬픔》에 대해 용서를 구했으며 1995년 무라야마 전 수상도 일제패망 50년을 계기로 발표한 담화에서 조선과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식민지통치와 침략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속으로부터의 사과》를 표하였다.전 수상 고이즈미도 지난 2002년 평양에 찾아와 조일평양선언을 통해 과거범죄를 인정하고 그 청산에 나서겠다고 공약한바 있다.

그러나 그런 침발린 소리마저 아베와 같은 극우반동들이 일으키는 국수주의광풍에 가랑잎처럼 날아나버리고 재침의 칼가는 소리만이 더욱 요란하게 울리고있다.

현자는 앞선자가 겪은 실패와 치욕의 전철을 답습하지 않는다 하였다.

그런데 현 일본당국자들은 《대동아공영권》을 떠들며 침략전쟁에 나섰다가 망한 전범자들의 뒤를 따르고있다.

《평화헌법》을 전쟁헌법으로 개악하기 위해 혈안이 되여 날뛰는가 하면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구일본군의 전범기를 국제무대에서 뻐젓이 내흔들고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생억지를 부리면서 날강도적으로 놀아대고있다.

공격용항공기들과 각종 미싸일도입을 비롯하여 《자위대》무력을 공격형으로 재배치하고 온 렬도를 대륙침략의 교두보로, 전쟁의 발사대로 만들기에 기승을 부리는 등 마치 분화구를 찾는 시뻘건 암장처럼 군국주의부활과 복수주의야욕, 재침열기에 헷떠서 분별없이 날뛰고있다.

제 앞길에 무엇이 기다리는지도 모르고 헤덤비는것이 야수의 본능적인 동작이다.

《황군》의 누데기를 걸치고 《닛뽄도》를 휘두르며 《야스구니진쟈》의 망령을 불러내는 야수의 무리 일본반동들은 똑바로 알아야 한다.

오늘의 조선은 자기를 지킬 힘이 없어 짓밟히고 수난당하였던 어제날의 약소국이 아니라 섬나라의 운명을 천추에 쌓인 과거죄악과 함께 태평양에 수장시킬 거대한 힘을 지닌 나라이다.

죄많은 일본이 제 몸에 헌데처럼 들어붙은 추악한 오명들과 결별하려면 비록 늦게나마 우리 민족앞에, 인류량심앞에 천인공노할 과거죄악에 대해 진실로 사죄반성하고 배상하여야 하며 재침의 개꿈을 미련없이 던져버려야 한다.

야만국가 일본은 분별없이 놀아대기 전에 수치가 무엇이고 량심이 무엇인가부터 배워야 한다.

이것이 죄악의 족쇄를 풀고 밝은 세상에로 나오기 위한 첫걸음이다.

김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