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4일 로동신문
백두산천지에 빙어를 옮겨
백두산천지에서 산천어를 길러내여 《백두산을 가지고있는것은 조선민족의 자랑이고 우리 인민의 긍지입니다.》 지난 7월 23일 오전 11시경 백두산천지 락원온천부근에서 조사탐험을 진행하던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원들은 빙어를 발견하였다. 천지에 빙어를 옮겨 자래우기 위해 몇년전부터 고심어린 탐구와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탐험대원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이 컸다.그들은 백두산천지에서 빙어를 채집하기 위한 전투에 달라붙었다.그 과정에 길이 9~12㎝정도 되는 100여마리의 빙어를 채집하였다.그리하여 지난해 천지에 놓아준 빙어가 현실적으로 서식하고있다는것을 확증하였다.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원들의 얼굴마다에는 백두산천지에 빙어를 옮겨 자래워볼데 대한 백두산천지에서 서식하는 빙어는 조선동해산 빙어를 조선서해로 흘러드는 강하천의 상류와 북부산간지대의 호수, 저수지들에 옮겨 적응시키는 과정에 습성이 달라져 몸길이가 짧아지고 일정한 변형이 생긴 비교적 번식력이 강하고 빨리 자라는 찬물고기이다.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에서는 천지에 산천어를 넣어 자래운 경험에 기초하여 지난 몇해동안 빙어의 알쓸이시기마다 빙어알을 받아 백두산천지에 옮겨 자래우기 위한 연구사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였다. 탐험대원들은 수정된 빙어알을 물통에 담아 삼지연군 신무성로동자구까지 자동차로 수백리, 무두봉에서부터는 눈길을 헤치며 수십리를 행군하여 천지호반까지 운반하였다.그리고 얼음장이 덮이지 않은 곳에 알을 넣어주었다. 하지만 물온도가 너무 낮아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조건이 불리하고 자연환경이 엄혹하여도 거듭되는 실패에서 교훈을 찾은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원들은 알깨우기방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산 빙어를 천지에 옮겨 기르기로 결심하고 삼수호에서 채집하였다.살아있는 빙어를 그대로 백두산천지까지 운반하는것은 어려운 일이였다.빙어는 생활력이 약하여 조금만 상처가 생기거나 물에서 일단 건져내면 얼마 못 가서 죽는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탐험대원들은 2 500여마리의 빙어를 2~3일간 물통에 넣은 다음 시험을 진행하여 얼마든지 천지까지 운반할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게 되였다. 지난해 7월 탐험대원들은 백두산마루에서 천지호반까지 아슬아슬한 급경사를 내리며 빙어를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한 치렬한 전투를 벌렸다. 천지호반에 당도한 탐험대원들은 2 000여마리의 빙어는 천지에 그대로 놓아주고 500여마리는 시험못과 그물우리에서 15일정도 환경순응시킨 다음 놓아주었다. 탐험대원들은 그때로부터 1년이 지나 백두산천지에 빙어가 서식하고있다는것을 확증하였다. 원래 화산분화구에 생긴 호수에서는 물고기는 물론 그 어떤 부유식물도 생존하지 못한다는것이 하나의 상식으로 되여있었다. 백두산천지물은 맑고 깨끗할뿐아니라 광물질 등이 보통물에 비해 많고 필요한 미량원소들이 거의다 들어있다. 백두산천지에는 먹이원천이 풍부하므로 물고기자원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산천어에 이어 또다시 빙어를 천지에 옮겨 자래우는데 성공함으로써 천지의 물고기종수가 늘어나게 된것은 혁명의 성산 백두산을 천하제일명산으로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빛내이기 위한 사업에서 이룩한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성과이다. 특파기자 전철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