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6일 로동신문

 

애도사

 

오늘 우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우리 당과 인민이 존경하는 항일의 로투사인 김철만동지와 커다란 슬픔속에 영결하게 됩니다.

백두산의 전설적장군을 만나뵙고 참군열의로 끓는 심정을 절절히 아뢰이던 지양개등판의 10대 소년시절부터 한생 총대를 틀어쥐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복무의 길에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온 김철만동지는 그렇게도 념원하던 사회주의강국위업의 승리와 조국통일의 날을 보지 못한채 애석하게도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김철만동지와 영결하게 되는 이 시각 우리들은 일편단심 당을 충직하게 받들어 주체혁명위업수행의 성스러운 행로에 뚜렷한 자욱을 남긴 로혁명가를 잃은 커다란 슬픔과 애도의 정이 북받쳐오름을 금할수 없습니다.

김철만동지의 생애는 절세위인들의 크나큰 믿음과 은정속에서 혁명가로 성장하여 값높은 삶을 누려온 빛나는 한생이였습니다.

일제식민지통치의 암담한 시기 량강도 운흥군의 빈농가에서 태여나 망국노의 비참한 운명을 감수해야만 하였던 김철만동지는 1937년 여름 나어린 몸으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이끄시는 항일무장대오에 용약 탄원하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병총보다도 작은 키에 왜놈을 치겠다고 빨찌산을 찾아온 김철만동지의 기개를 장하게 여기시며 그를 비롯한 소년들로 소년중대를 조직하시고 그들모두를 항일대전의 불길속에서 끌끌한 혁명가로 키워주시였습니다.

김철만동지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진심으로 고백한것처럼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를 소년중대에 받아들여 친부모의 사랑으로 키워주고 보살펴주시지 않았더라면 그는 막바지농사군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일제의 발굽밑에 짓밟히고말았을것입니다.

동지는 우리 혁명력사에 수령결사옹위의 산모범으로 뚜렷한 자욱을 새긴 오중흡7련대에서 전령병으로 활동하면서 높은 책임성과 용감성을 발휘하였으며 조국해방을 위한 최후공격작전시기에는 사령관동지의 명령에 따라 정치공작과 정찰활동을 과감히 벌리였습니다.

해방후 위대한 수령님의 두터운 신임과 사랑속에서 정규군사교육을 받고 어엿한 조선인민군 지휘관으로 성장한 김철만동지는 군인들속에 항일빨찌산의 백절불굴의 혁명정신과 강철같은 규률, 영웅적투쟁기풍을 배양하기 위하여 전심전력하였습니다.

위대한 령장의 슬하에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며 단련된 김철만동지는 조국해방전쟁의 불길속에서 군사지휘관으로서의 담력과 재능을 남김없이 발휘하였습니다.

동지는 조선인민군 련대장, 부사단장으로서 전선천리, 적후천리를 종횡무진하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탁월한 전략전술적방침과 명령을 받들고 미제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하였습니다.

전후에도 김철만동지는 조선인민군 련합부대, 대련합부대들의 군사지휘관으로 사업하면서 경애하는 김일성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사수하며 일당백의 기치높이 인민군대의 정치사상적위력과 전투력을 백방으로 다지는 길에 자신의 지혜와 정력을 다 바치였습니다.

혁명가로서의 신념과 자세가 투철하고 언제 한번 자신을 내세울줄 모르는 과묵하고 고지식한 전사를 각별히 아끼고 사랑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도 가슴뜨거운 추억의 페지들을 남기시여 김철만동지의 남다른 투쟁기질과 공로에 대하여 온 나라가 다 알고 후대들도 본받도록 내세워주시였습니다.

항일의 로투사로서의 김철만동지의 영광스러운 인생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에 의하여 더욱 빛나게 되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을 받드는 충정의 한길에서 언제나 한모습인 김철만동지를 굳게 믿으시고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내세워주시였으며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와 인민보안기관, 군수공업부문의 책임적인 직무들을 거듭 맡겨주시였습니다.

김철만동지는 주체61(1972)년 4월의 봄날 태양의 성지 만경대에서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오중흡7련대의 수령결사옹위정신으로 한생을 빛내이겠다고 굳게 다진 맹세를 변함없이 지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혁명령도를 백옥같은 충정으로 받들었습니다.

동지는 인민군대안에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체계를 확고히 세우고 우리 혁명무력을 무적필승의 강군으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정력을 다 바치였으며 당의 자위적군사로선을 관철하고 국방공업의 현대화를 실현하는데 적극 공헌하였습니다.

한생 총대를 틀어잡고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하여온 김철만동지의 마음속소원을 헤아리시여 새 직무에서도 혁명의 군복을 그대로 입고 사업하도록 커다란 신임을 베풀어주시고 뜨거운 사랑과 은정을 거듭 안겨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보살피심속에서 김철만동지는 오래동안 군수공업부문의 책임적인 위치에서 사업하면서 당과 혁명앞에 많은 공로를 세울수 있었습니다.

김철만동지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숭고한 사랑과 믿음에 떠받들려 로당익장하면서 혁명전사의 값높은 영광과 행복을 다 누리였습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과 정을 그대로 이으시며 동지의 사업과 생활, 건강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일일이 헤아려주시였으며 자손들도 대를 이어 혁명의 피줄기를 꿋꿋이 이어나가도록 고무격려해주시였습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김철만동지의 서거를 두고 못내 가슴아파하시며 장례를 국장으로 하도록 하시고 동지의 령전에 친히 화환을 보내주시였으며 유해를 대성산혁명렬사릉에 안치하고 반신상을 세우도록 조치를 취해주시였습니다.

김철만동지가 수여받은 영예의 김일성훈장과 김정일훈장, 공화국2중영웅칭호와 로력영웅칭호를 비롯한 높은 급의 표창들은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고 투쟁하여온 동지의 고결한 충정과 공로에 대한 증표입니다.

참으로 김철만동지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품속에서 혁명의 첫걸음을 뗀 그날로부터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조선의 견실한 혁명가, 로동당의 충직한 투사로 굳세게 싸워왔으며 이로 하여 오늘은 당과 인민의 추억속에 값높은 영생의 언덕에 오르게 되였습니다.

우리는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한생을 견결하게 투쟁하여온 김철만동지를 영원히 잊지 않을것입니다.

김철만동지는 비록 서거하였으나 동지가 세운 공적은 길이 남아있을것입니다.

고 김철만동지여!

고이 잠드시라.

 

주체107(2018)년 1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