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18일 로동신문
눈이 내린다. 우리 12월의 흰눈! 조용히 외워볼수록 민족대국상의 나날 온 강산을 뒤덮으며 하염없이 쏟아져내리던 흰눈이 지금도 눈앞에 삼삼히 안겨온다. 천만자식들의 앞길을 축복해주시며 해빛같이 환하게 웃으시던 우리 숭엄한 추억속에 되새겨진다.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온넋을 깡그리 불태우신 정녕 그이의 한생은 고결한 헌신과 희생으로 수놓아진 성스러운 혁명생애, 오늘도 눈부신 태양의 빛발로 우리 조국의 앞길에 무한한 힘과 용기를 주시고 끝없는 축복을 안겨주시는 영원불멸할 위인전이다. 흰눈철학, 그것은 우리 언제인가 그날 일군들은 순간 일군들의 가슴은 세찬 흥분으로 하여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세상의 그 어느 위인이나 명인재사도 아직까지 흰눈에 그렇듯 고결한 철학적의미를 담은 례가 없었다. 강산에 내려앉아 아름다움과 순결함, 정가로움의 세계를 펼치는 흰눈, 진정 백두산밀영고향집에서 생의 첫 자욱을 떼신 그날로부터 장장 수십성상 흰눈에 대한 유별한 정서를 지니시고 혁명을 이끌어오신 오로지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충만된 한없이 순결한 세계, 이 땅의 찬란한 미래를 위하여 용용히 돌진하며 억세게 싸우는 희생과 헌신으로 가득찬 우리 돌이켜보면 그이의 사랑하는 인민을 위하여 분과 초를 쪼개가시며 하루하루를 백년, 천년맞잡이로 사신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 세인이 알지 못하는 삼복철강행군, 눈보라강행군의 력사를 새기시며 선군길을 이어가실 때, 인민의 만복을 꽃피우는 사회주의재부가 하나둘 늘어나는것이 그리도 기쁘시여 환히 웃으실 때 우리 그 길에는 자강도현지지도의 6 000여리 눈보라길도 있고 동해지구에서 서해지구에로 하루밤사이에 단행하신 1 000여리의 강행군길도 있었다. 조국의 북변과 동해지구의 산업기지들, 서해지구의 협동벌과 작은 섬마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어가신 그이의 여기에 만사람의 심금을 울려주는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있다. 주체100(2011)년 9월 추석날에 있은 일이다.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순간 장내에는 숭엄한 정적이 깃들었다. 뜨거운 감회를 안으시고 그이께서는 말씀을 이으시였다. 고난의 행군시기 조국을 수호하고 우리 인민들이 자주적인 인민으로 떳떳이 살아나갈수 있게 하는 길은 혁명적무장력인 인민군대에 의거하여 제국주의와 맞서싸우고 혁명과 건설을 밀고나가는 길밖에 다른 길은 없었다.그래서 나는 주저없이 선군의 기치를 더 높이 추켜들고 그 누가 내 마음 몰라줘도 몰라준대도 희망안고 이 길을 가고가리라는 노래를 부르며 선군혁명의 길을 꿋꿋이 이어왔다.… 돌이켜보면 힘겨운 생활난을 겪고있는 인민들의 가슴아픈 정상을 뒤에 두고 선군의 길을 이어가시던 우리 고생을 겪는 인민들의 모습이 떠오르시여 남몰래 눈물지으시고 인민들생각에 한공기의 죽마저도 드실수 없어 수저를 놓으신적은 그 몇번이였던가. 이른새벽 아침식사로 차에 싣고 떠난 줴기밥마저도 시간이 없어 못 드시여 고스란히 싣고 돌아오신 그밤들을 우리 그때 다 몰랐다. 자신의 한생을 쥐여짜면 인민이라는 두 글자가 남는다고 하신 우리 낮이나 밤이나, 비오나 눈이 오나, 기뻐도 슬퍼도 오로지 인민만을 생각하시며 인민사랑의 전설같은 력사를 펼쳐가신 그이의 한생은 진정 인민을 위하여 흰눈처럼 사신 인민의 어버이의 거룩한 한평생이였다. 그래서가 아니던가. 오늘도 이 나라 천만아들딸들의 가슴에 12월의 흰눈이 내려쌓이는것은. 12월의 흰눈을 안고사는 인민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된것은 사무치는 그리움만이 아니다. 지난 7년간 이 땅에 이룩된 눈부신 성과들과 민족의 특대사변들이 인민의 가슴을 무한히 격동시킨다. 세인을 경탄케 하는 경이적인 사변들이 다계단으로 이룩되고 인민사랑의 대기념비들이 우후죽순처럼 솟구쳐오른 조국의 가슴벅찬 현실앞에서 우리의 가슴은 터질듯 긍지로 부풀어오른다. 그이의 두리에 굳게 뭉쳐 우리 인민은 준엄한 력사의 폭풍우속에서도 순간의 동요나 주저를 모르고 주체의 궤도를 따라 힘차게 전진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일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