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24일 로동신문

 

조국의 운명을 굳건히 지켜주신 위대한 령장

 

12월 24일,

그리움으로 달아오른 조국강산에 뜻깊은 날이 찾아왔다.

위대한 장군님을 혁명무력의 최고수위에 높이 받들어모신 력사의 그날로부터 스물일곱돌기의 년륜이 새겨졌다.

끓어오르는 격정과 뜨거운 추억속에 이날을 맞이한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의 가슴마다에 불세출의 선군령장이신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다함없는 고마움과 흠모심이 차넘친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우리 장군님 아니시였다면 인민의 행복과 리상이 참답게 꽃펴나는 사회주의 내 나라, 내 조국의 오늘에 대하여 어찌 생각할수 있겠는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

그이의 탁월한 령도가 있었기에 우리 조국은 력사의 돌풍속에서도 끄떡없이 자주의 성새, 사회주의보루로 년대와 세기를 이어 만방에 빛을 뿌리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선군혁명령도로 수령님께서 마련하여주신 주체의 사회주의를 영예롭게 수호하고 주체혁명위업, 선군혁명위업의 명맥을 굳건히 이어놓으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중책을 지니시고 우리 조국과 혁명을 지켜오신 나날은 력사에 일찌기 없었던 엄혹한 시련의 시기였다.

얼마나 준엄하였던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나날이였던가.

지금도 우리 인민이 피로써 헤쳐온 그 나날을 잊지 못하며 시와 노래, 글줄마다에 담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한 나라, 한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며 엄혹한 광풍이 들이닥쳤던 고난의 언덕에서 인민을 불러일으키시고 사회주의조국의 운명을 굳건히 수호하신분은 우리 장군님이시다.

주체83(1994)년 12월의 마지막날 저녁무렵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느 한 사격장을 찾으시였던 못 잊을 사연이 되새겨진다.

사격좌지에는 만탄창된 기관총과 자동보총이 놓여있었다.

근엄하신 안색으로 자동보총을 틀어잡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목표판을 겨누시였다.

잠시후 멸적의 불줄기가 쏟아지자 목표는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이어 기관총을 억세게 틀어잡으신 그이께서는 만탄창을 다 풀어 두번째 목표판도 묵사발내시였다.

우리 장군님께서 울리신 총성, 그것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총대로 굳건히 수호하시려는 백두령장의 단호한 결단, 김일성조선, 김일성민족의 자주적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시려는 그이의 억척같은 신념과 배짱의 장엄한 선언이였다.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 총대를 틀어쥐고있는 한 우리는 기어이 사회주의조국을 지킬것이며 부강조국을 일떠세울것이다!

멸적의 총성으로 선군의 신념과 의지를 엄숙히 선언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밝아온 새해의 첫아침 다박솔초소에 대한 력사적인 현지시찰의 길에 오르시였다.

다박솔초소에로의 길, 그것은 최고사령관의 단순한 현지시찰길이 아니였다.

그것은 혁명투쟁에서 총대가 기본이라는 선군의 원리로부터 군대를 혁명의 기둥, 주력군으로 내세워 주체혁명위업을 총대로 기어이 완성하시려는 우리 장군님의 위대한 선군신념과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준 력사적인 행로였다.

그 신념, 그 의지를 안으시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랑하는 병사들을 찾아 선군의 길을 끊임없이 헤치시며 조국의 운명을 지켜주시고 빛내여주시였다.

조용히 그 이름 불러만 보아도 가슴뭉클 젖어드는 철령, 이 험한 령길이 어떻게 되여 선군혁명령도의 상징으로 오늘도 거연히 솟아 천만의 심장을 세차게 울려주는것인가.

준엄하였던 시련의 시기 우리 장군님께서 철령을 넘으시기를 그 몇번, 낮에도 밤에도, 칼바람 몰아치는 겨울에도, 무더기비가 쏟아져내리는 장마철에도 넘고넘으신 철령이였다.

언제인가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께 온 나라 인민들의 절절한 념원을 담아 부디 사납고 험한 철령만은 더는 넘지 마시기를 간절히 말씀올리였다.

그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다가 자신께서도 그 령이 사납고 험한 령이라는것을 잘 안다고, 령을 톺아오르다가 아차 실수하면 천길낭떠러지에 굴러떨어진다는것도 모르는바가 아니라고 하시면서 그런데도 자꾸 철령을 넘나드는것은 철령너머에 사랑하는 나의 전사들이 최고사령관을 기다리며 조국의 방선을 지키고있기때문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조국의 방선을 지켜선 나의 전사들, 진정 우리 장군님께 있어서 총잡은 병사들은 자신의 전부였고 제일로 믿고 사랑하시는 친혈육, 혁명동지였다.

우리 나라 최전선의 고지들중에서도 높고 험하기로 손꼽히는 험산준령인 오성산에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1998년 8월 3일 몸소 차를 밀고오르시였다는 내용의 표식비가 세워져있다.

오성산, 우리 장군님께서 오성산이란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나고 간고하였던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가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신 선군의 산악이여,

지금은 굽이마다 리정표가 세워지고 안전뚝도 만들어져있지만 우리 장군님께서 오르셨던 비내리는 8월의 그 령길은 어떠하였던가.

세찬 바람과 폭우에 뿌리채 뽑히운 잡관목과 사품치는 흙탕물에 앙상하게 드러난 돌뿌리들, 눈길조차 돌리기 저어되는 깊은 낭떠러지, 참으로 너무도 위험천만한 길이였다.

우리 장군님께서 오성산의 그 험한 령길을 한치한치 톺으시던 력사의 그 순간에 우리 다시 마음 세워본다.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께 절대로 오르실수 없다고 그이의 앞을 막아나섰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고지에 인민군군인들이 있는데 여기까지 왔다가 내가 고지에 올라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최고사령관이 오늘같은 궂은 날씨에 전선의 험한 령길을 다녀보아야 우리 전사들의 생활을 잘 알수 있다고 하시며 결연히 오성산의 험한 령길로 오르시였다.

그이의 야전차는 아슬아슬한 오성산의 굽이굽이를 에돌며 한치한치 령길을 톺아오르기 시작했다.

고지정점에로 치달아오르던 야전차가 어느 한 순간에 헛바퀴질하며 아래로 미끄러져내리기 시작하였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 순간 야전차에서 내리시여 몸소 차체에 어깨를 들이미신 위대한 장군님,

그때의 사연을 잊지 못해하시며 먼 후날 우리 장군님께서는 차가 한두뽐만 더 미끄러져내리면 통채로 아찔한 벼랑아래로 굴러떨어질번 한 일도 있었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헤쳐온 선군길은 이처럼 죽음을 각오한 사생결단의 길이였다고 감회깊이 추억하시였다.

죽음을 각오한 사생결단의 길!

인민이여, 심장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라.우리가 고난의 그 세월 비록 허리띠는 조였지만 언제 한번 조국의 하늘가에 전쟁의 불구름이 밀려온다고 걱정해본적이 있었으며 적의 포탄이 행복의 보금자리를 해치리라고 상상해본적 있었던가.

우리 장군님께서 넘고헤치시는 선군길이 그렇듯 희생을 각오해야 하는 간고한 길이였음을 우리 그때 다 알았던가.

그이의 자욱자욱은 원쑤들의 총구가 도사린 위험천만한 판문점초소에도, 1211고지와 351고지에도 그리고 길길이 치솟는 세찬 파도를 헤쳐야 했던 초도에로의 항해길에도 끝없이 새겨져있다.

총포탄이 작렬하는 전쟁시기도 아닌 평화시기에 조국과 인민의 행복을 지켜주시려 멀고 험한 최전선길을 끝없이 이어가신 그렇듯 위대한 령장이 동서고금 그 어디에 있었던가.

초강도강행군으로 조국강산을 주름잡으시며 사시장철 이어가신 그 길우에서 쪽잠과 줴기밥, 야전식사와 야전리발과 같은 감동깊은 화폭들을 전하는 혁명일화들이 태여나 력사에 새겨지게 되였다.

하다면 우리 장군님의 크나큰 심장속에 무엇이 불타고있었기에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고생을 달게 여기시며 이처럼 멀고도 험난한 선군의 길을 줄기차게 이어가실수 있었던가.

언제인가 우리 장군님께서 준엄했던 고난의 시기를 추억하시며 일군들에게 하신 가르치심이 력사의 메아리를 불러온다.

나는 조국이 나를 지켜보고 우리 인민들이 나만을 믿고 따르는데 내가 이 시련을 이겨내야만 조국을 지키고 인민들을 잘살게 할수 있다는 사명감을 안고 일어났다.…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책임졌다는 숭고한 사명감, 바로 그것이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한평생 사랑하신 인민, 수령님께서 맡기고 가신 사회주의조국의 운명을 지켜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심장을 불태우시며 사생결단의 전선길을 주저없이, 꿋꿋이 헤쳐나가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그이께서 결사의 각오와 영웅적희생정신, 무비의 담력과 배짱,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헌신으로 수놓으신 선군의 그 자욱을 따라 조국의 천리방선은 철벽으로 다져졌고 온 나라에 새로운 시대정신, 혁명적대고조의 봉화, 최첨단돌파전의 불길이 거세차게 타번지였다.

우리의 힘과 기술로 만든 인공지구위성이 보란듯이 우주에 날아오르고 중소형발전소들과 현대화된 생산기지들이 수많이 일떠섰으며 국토건설과 문화건설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룩되여 이 땅에는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만년기틀이 마련되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따라 고난의 사선천리를 영광의 만리로 장엄히 수놓아온 우리 인민이 오늘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탁월한 령도밑에 주체혁명위업의 최후승리를 위한 총공격전에 과감히 떨쳐나섰다.

사회주의강국건설에로 힘차게 내달리는 우리 조국의 전진을 가로막으려는 적대세력들의 비렬한 책동은 더욱더 악랄하게 감행되고있다.

그러나 우리 인민은 끄떡없다.

위대한 장군님의 사상과 위업을 빛나게 계승하시여 우리 조국을 백승의 한길로 줄기차게 이끄시는 또 한분의 백두산장군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신다.

이 땅우에 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탁월한 령도가 있기에 주체의 조국, 사회주의조선의 앞날은 휘황찬란하며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룩하신 불멸의 혁명업적은 세세년년 길이 빛날것이다.

본사기자 채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