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24일 로동신문
조국의 운명을 굳건히 지켜주신
12월 24일, 그리움으로 달아오른 조국강산에 뜻깊은 날이 찾아왔다. 끓어오르는 격정과 뜨거운 추억속에 이날을 맞이한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의 가슴마다에 불세출의 선군령장이신 어찌 그렇지 않으랴. 우리 그이의 탁월한 령도가 있었기에 우리 조국은 력사의 돌풍속에서도 끄떡없이 자주의 성새, 사회주의보루로 년대와 세기를 이어 만방에 빛을 뿌리고있다. 얼마나 준엄하였던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나날이였던가. 지금도 우리 인민이 피로써 헤쳐온 그 나날을 잊지 못하며 시와 노래, 글줄마다에 담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한 나라, 한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며 엄혹한 광풍이 들이닥쳤던 고난의 언덕에서 인민을 불러일으키시고 사회주의조국의 운명을 굳건히 수호하신분은 우리 주체83(1994)년 12월의 마지막날 저녁무렵 사격좌지에는 만탄창된 기관총과 자동보총이 놓여있었다. 근엄하신 안색으로 자동보총을 틀어잡으신 잠시후 멸적의 불줄기가 쏟아지자 목표는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이어 기관총을 억세게 틀어잡으신 그이께서는 만탄창을 다 풀어 두번째 목표판도 묵사발내시였다. 우리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 총대를 틀어쥐고있는 한 우리는 기어이 사회주의조국을 지킬것이며 부강조국을 일떠세울것이다! 멸적의 총성으로 선군의 신념과 의지를 엄숙히 선언하신 다박솔초소에로의 길, 그것은 그것은 혁명투쟁에서 총대가 기본이라는 선군의 원리로부터 군대를 혁명의 기둥, 주력군으로 내세워 주체혁명위업을 총대로 기어이 완성하시려는 우리 그 신념, 그 의지를 안으시고 조용히 그 이름 불러만 보아도 가슴뭉클 젖어드는 철령, 이 험한 령길이 어떻게 되여 선군혁명령도의 상징으로 오늘도 거연히 솟아 천만의 심장을 세차게 울려주는것인가. 준엄하였던 시련의 시기 우리 언제인가 일군들은 그때 조국의 방선을 지켜선 나의 전사들, 진정 우리 우리 나라 최전선의 고지들중에서도 높고 험하기로 손꼽히는 험산준령인 오성산에는 오성산, 우리 지금은 굽이마다 리정표가 세워지고 안전뚝도 만들어져있지만 우리 세찬 바람과 폭우에 뿌리채 뽑히운 잡관목과 사품치는 흙탕물에 앙상하게 드러난 돌뿌리들, 눈길조차 돌리기 저어되는 깊은 낭떠러지, 참으로 너무도 위험천만한 길이였다. 우리 일군들은 그러나 그이의 야전차는 아슬아슬한 오성산의 굽이굽이를 에돌며 한치한치 령길을 톺아오르기 시작했다. 고지정점에로 치달아오르던 야전차가 어느 한 순간에 헛바퀴질하며 아래로 미끄러져내리기 시작하였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 순간 야전차에서 내리시여 몸소 차체에 어깨를 들이미신 그때의 사연을 잊지 못해하시며 먼 후날 우리 죽음을 각오한 사생결단의 길! 인민이여, 심장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라.우리가 고난의 그 세월 비록 허리띠는 조였지만 언제 한번 조국의 하늘가에 전쟁의 불구름이 밀려온다고 걱정해본적이 있었으며 적의 포탄이 행복의 보금자리를 해치리라고 상상해본적 있었던가. 우리 그이의 자욱자욱은 원쑤들의 총구가 도사린 위험천만한 판문점초소에도, 1211고지와 351고지에도 그리고 길길이 치솟는 세찬 파도를 헤쳐야 했던 초도에로의 항해길에도 끝없이 새겨져있다. 총포탄이 작렬하는 전쟁시기도 아닌 평화시기에 조국과 인민의 행복을 지켜주시려 멀고 험한 최전선길을 끝없이 이어가신 그렇듯 초강도강행군으로 조국강산을 주름잡으시며 사시장철 이어가신 그 길우에서 쪽잠과 줴기밥, 야전식사와 야전리발과 같은 감동깊은 화폭들을 전하는 혁명일화들이 태여나 력사에 새겨지게 되였다. 하다면 우리 언제인가 우리 나는 조국이 나를 지켜보고 우리 인민들이 나만을 믿고 따르는데 내가 이 시련을 이겨내야만 조국을 지키고 인민들을 잘살게 할수 있다는 사명감을 안고 일어났다.…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책임졌다는 숭고한 사명감, 바로 그것이였다. 그이께서 결사의 각오와 영웅적희생정신, 무비의 담력과 배짱,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헌신으로 수놓으신 선군의 그 자욱을 따라 조국의 천리방선은 철벽으로 다져졌고 온 나라에 새로운 시대정신, 혁명적대고조의 봉화, 최첨단돌파전의 불길이 거세차게 타번지였다. 우리의 힘과 기술로 만든 인공지구위성이 보란듯이 우주에 날아오르고 중소형발전소들과 현대화된 생산기지들이 수많이 일떠섰으며 국토건설과 문화건설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룩되여 이 땅에는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만년기틀이 마련되게 되였다. 사회주의강국건설에로 힘차게 내달리는 우리 조국의 전진을 가로막으려는 적대세력들의 비렬한 책동은 더욱더 악랄하게 감행되고있다. 그러나 우리 인민은 끄떡없다. 이 땅우에 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시는 본사기자 채히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