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25일 로동신문
강선의 노을은 영원히 붉게 피리라
우리는 지금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구내에 모셔진 절세의 위인들의 혁명사적비앞에 서있다. 주체조선의 천리마의 력사, 강선땅이 수놓아온 영광의 행로를 전하는 혁명사적비의 글발을 읽어내려갈수록 숭엄해지는 격정을 금할수 없다. 천리마의 고향에 새겨진 백두산절세위인들의 거룩한 자욱과 더불어 혁명의 년대마다 우리 인민들의 사상정신세계는 얼마나 비약적으로 높아졌고 조국은 또 얼마나 힘차게 큰걸음을 내짚었던가. 우리의 눈앞에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주체97(2008)년 12월 여기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를 찾으시였던 사회주의강국건설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우리 인민의 드높은 긍지와 자존심, 억척같이 다져진 힘과 용기를 활화산같이 폭발시키시여 조국땅 곳곳에 비약의 폭풍이 세차게 일어번지게 하신 절세의 애국자의 불멸의 업적을 전하며 강선의 노을은 더욱 붉게 핀다. 그날은 12월 24일이였다.사연도 많은 이날 천리마의 고향에로 향하시는 우리 잊을수 없는 현지지도의 그날 참으로 가슴뜨거운 사연을 소중히 안고있는 강선땅이였다. 우리 혁명력사에서 강선과 대고조가 밀착된것은 조국의 전진이 바로 강철생산에 달려있기때문이였다. 바로 1만t의 강재로부터 시작되였다. 천리마의 고향에는 지금도 주체45(1956)년 12월 28일 나라안팎의 정세가 복잡하였던 그때 강선의 로동계급과 한자리에 앉으시여 우리 당중앙위원회 12월전원회의에서는 강선의 로동계급에게 다음해에 강재를 계획보다 1만t 더 생산할것을 호소하였습니다.동무들이 다음해에 강재를 1만t만 더 생산하면 나라가 허리를 펼수 있습니다.… 우리는 로동계급밖에 믿을데가 없습니다, 나는 동무들을 믿고 동무들은 나를 믿고 이 난국을 뚫고나갑시다라고 하시며 강선에서 나래를 편 천리마는 온 나라에 혁명적대고조의 열풍, 세기적전변을 안아왔다.강선에서 12만t의 강재가 쏟아져나올 때 김철에서는 19만t능력의 제철설비에서 27만t의 선철을, 기양에서는 빈터에서 30여일만에 뜨락또르를, 덕천에서는 맨주먹으로 40일만에 자동차를 만들어냈다.미제가 100년이 걸려도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던 우리 조국은 재더미를 헤치고 남들이 옹근 한세기, 몇세기에 걸쳐 진행한 공업화의 거창한 과업을 단 14년동안에 성과적으로 해제끼며 사회주의공업국가로 거연히 솟구쳐올랐다. 1950년대에 강철증산으로 천리마의 기적을 창조한 강선로동계급의 그 정신, 그 기백이 세대를 이어 꿋꿋이 살아 맥박치기에 이곳 로동계급은 자체의 설계, 자체의 기술, 자체의 힘으로 우리 식의 첫 초고전력전기로를 일떠세우지 않았던가. 하기에 우리 뜻깊은 현지지도의 그날 초고전력전기로앞에서 우리와 만난 기업소의 한 일군이 그때 있은 사실에 대하여 들려주는 이야기는 얼마나 감동깊은것인가. 그날 초고전력전기로가 멋있다고 하시며 만족해하시던 책임일군은 급히 보호안경을 그이께 드리였다. 그런데 일군들의 눈굽은 뜨거워졌다. 기업소에 찾아오는 일군들은 물론 로동자들까지도 누구나 로안을 들여다볼 때에는 눈에 손상이 갈가봐 보호안경을 쓰는것이 례상사로 되여있었다. 그런데 우리 강선의 로동계급이 심장의 불길로 녹여내는 붉은 쇠물을 보시는것이 그리도 기쁘신듯 오래도록 보호안경도 없이 뜨거운 열을 내뿜는 로앞에서 떠날줄 모르시던 그때 그이의 모습을 우러르며 기업소의 일군들은 강선땅이 새롭게 비약하도록 따뜻이 손잡아 이끌어주신 우리 혁명령도의 길에서 늘 강선을 잊지 못해하시며 자신께서 당중앙위원회 일군들을 파견하여 초고전력전기로를 자체의 힘으로 건설할수 있게 떠밀어주도록 하시고 어려운 고비마다 힘을 주시고 걸린 고리들도 제때에 풀어주신 그이의 세심한 령도의 손길에 대한 이야기는 기업소의 부피두터운 연혁에 정히 새겨져있다. 그 나날에는 강선의 로동계급은 이 노래를 전후 모든것이 파괴된 빈터우에서 기적을 창조했던 천리마시대의 선구자들처럼 새로운 비약의 폭풍을 일으킬것을 바라시는 참으로 초고전력전기로는 하다면 우리 식 초고전력전기로의 쇠물은 무엇으로 끓여지고 사회주의 내 조국을 억척같이 떠받든 강철기둥은 어떻게 굳건해지는것인가. 우리는 그에 대한 대답을 10년전 뜻깊은 그날 우리 식의 초고전력전기로를 만족속에 돌아보신 식사칸에서 약수가 나오는것을 보시며 평가도 하시고 취사장에 들어가시여 용해공들의 질높은 식사차림도 보아주시던 일군들이 영문을 몰라 서로 얼굴만 쳐다보는데 나직이 울리는 그이의 말씀은 너무나도 뜻밖이였다. 용해공식당 식사칸의 온도가 낮아 춥습니다. 로동자들이 추운데서는 아무리 영양가가 높은 식사를 하여도 소용이 없습니다.로동자들이 추운데서 식사를 하는것을 보면서도 대책을 세우지 않은것은 대단히 잘못되였습니다. 연혁소개실을 돌아보실 때에도 일군들이 목메인 소리로 꼭 대책을 세우겠다고 거듭 말씀올렸으나 그리하여 용해공식당의 온도문제를 놓고 책임일군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사죄하는 력사에 없는 사죄모임이 열리게 되였으며 일군들이 직접 떨쳐나 식당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전투를 벌리는 눈물겨운 광경이 펼쳐지게 되였다. 참으로 그것은 1950년대에 강선땅에 기적창조의 불길을 지펴주시던 그날 우리 아마도 사람들은 주체45(1956)년 12월 28일 당시의 강선제강소를 찾으신 제강소와 강선구인민위원회(당시)의 일부 일군들, 녀맹원들이 참가한 그 협의회에서 그러시고는 다정하신 어조로 가정생활에서 무엇이 애로되며 무엇이 요구되는가, 식량과 부식물공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택형편과 자식들을 공부시키는데서는 어떤 문제들이 제기되는가 등 애로되는 문제를 다 이야기하라고 다시금 이르시였다. 좀처럼 청을 드리지 못하는 녀인들의 심정을 헤아리신 그이께서는 죽을 먹는 세대는 없는가도 알아보시고 우리 인민의 생활상편의에 맞게 부엌을 따로 만들어줄데 대하여서도 강조하시면서 제강소로동자들의 생활형편에 대하여 손수 수첩에 적어가시며 구체적으로 알아보시였다. 이때 장내에서 어린애의 칭얼거림소리가 몇번 들리는듯 하더니 으앙- 하는 청높은 울음소리가 터지였다.모두의 시선이 일시에 그쪽으로 쏠리였다. 애기어머니는 예상치 못했던 일에 얼굴을 붉히며 안절부절 못하였다.이날 협의회에는 애기를 업고온 녀인들이 몇명 있었던것이다. 한없는 그이의 인정에 이끌려 녀인들이 앞을 다투어 일어섰다. 별의별 문제들이 다 제기되였다. 전후 강선땅에서 일어난 천리마의 기적에는 이렇게 로동자들의 생활을 위해 크나큰 심혈을 기울이신 자애로운 어버이의 따뜻한 손길이 어리여있다. 뜻깊은 그날 그러시고는 흥분에 넘쳐있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강선의 로동계급은 다시한번 천리마를 탄 기세로 세기를 주름잡으며 혁명적대고조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강선의 로동계급이 전후 당중앙위원회 1956년 12월전원회의 결정을 심장으로 받들고 천리마대고조의 봉화를 높이 들었던 그때처럼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봉화를 세차게 지펴올리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하시였다. 강선땅의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봉화는 이렇게 타올랐다. 정녕 그것은 강선에서 타오른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불길과 더불어 우리 조국땅에는 또 얼마나 거창한 창조와 변혁의 열풍이 휘몰아쳤던가.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 눈부신 비약이 이룩된 력사의 그 나날을 돌이켜볼수록 혼연일체의 강선의 불길이여, 절세의 애국자의 불멸의 업적 길이 전하며 더 높이 타오르라! 본사기자 김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