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27일 로동신문
만월대부근에서 발굴된
1956년에 고려의 왕궁터였던 만월대일대에서는 동으로 주조하여 만든 한점의 활자가 발굴되였다. 학자들은 이 활자가 바다가의 보드라운 모래(찰흙)로 만든 주형으로 《해동통보》를 주조한것과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진것으로서 제작년대는 12세기초라고 결론을 내렸다. 첫 활자가 발굴된 때로부터 수십년이 지난 2015년에 한점의 금속활자가 개성지방의 만월대일대에서 발굴되였고 다음해에는 여러점의 활자들이 련이어 발굴되였다. 학자들은 새로 발굴된 활자의 재질이 모두 청동이며 12~13세기에 주조되여 사용되였다는것을 고증하였다. 1271년-1368년에 중국을 지배하였던 원나라에서는 고려에 가서 금속활자인쇄기술을 배워와서야 금속활자를 만들었다고는 하나 실용화되지 못하였다고 한다.당시 원나라에 아라비아상인들과 서유럽사람들이 래왕하는 과정에 고려의 금속활자인쇄기술이 아라비아를 거쳐 유럽에까지 전해졌을수 있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유럽에서는 15세기에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사용한것으로 보고있다. 1972년 프랑스의 빠리에서 유네스코(UNESCO)의 주최로 《국제도서의 해》행사가 진행되였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책의 력사》라는 주제의 전람회가 열리였는데 여기에 조선의 력사유물도서인 《직지심경》(하권)이 전시되여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인쇄본으로 인정되였다. 그리하여 세계는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발명, 리용한 문명한 민족이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본사기자 강명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