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11일 로동신문

 

녀성폭력행위가 날로 우심
해지는 자본주의사회

 

가정은 육친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사는 사회의 세포이다.사람들은 누구나 다 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서 단란한 생활을 누릴것을 바란다.

하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수많은 가정들이 파괴되고있다.주요요인은 날로 우심해지는 가정폭력에 있다.녀성들이 큰 피해자로 되고있다.

유엔약물범죄사무소가 세계녀성폭행금지의 날을 맞으며 발표한 가정폭력행위에 관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에 세계 각지에서 살해된 녀성들의 수는 약 8만 7 000명이며 그중 58%는 가정에서 폭행을 당하여 죽었다.이것은 매일 평균 130여명의 녀성이 남편을 비롯한 가족성원들에 의해 살해된것으로 된다.

그리스에서는 올해초부터 11월말까지의 기간에 신고된 전국적인 가정폭력행위건수가 약 5 090건에 달하였다.

영국의 런던에서는 가정폭력행위와 관련한 신고가 매일 평균 400여건에 이르고있다.

또한 도이췰란드에서는 지난해에 공식 신고된 가정폭력범죄행위가 13만 8 890여건에 달하였다.

가정을 알뜰살뜰 돌보며 사랑과 존경을 받아야 할 녀성들이 약육강식의 생존법칙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이처럼 폭력의 대상이 되고있다.남편이 폭군이 되고 자식이 악한이 되여 안해, 어머니를 마구 구타하고 살해하는것이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보통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녀성폭력 및 학대행위는 일터와 거리를 비롯한 공공장소들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고있다.

이딸리아에서는 최근시기 녀성들에 대한 폭행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있다고 한다.

지난해 오스트랄리아에서 2만 550여건의 성폭력범죄가 감행되였다.미국에서도 녀성의 60%가 일터에서 성희롱을 당하고있다고 한다.

지난 5월 일본에서 녀성기자에 대한 재무성 이전 관리의 성희롱추문사건이 드러난것을 계기로 신문, 잡지, 방송 등 출판보도부문의 녀성근로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되였다.그에 의하면 응답자의 대다수가 취재활동과정에 성희롱을 당하였다고 울분을 토로하였다.

녀성폭력 및 학대행위를 반대하는 투쟁이 국제적범위에서 고조되고있다.세계녀성폭행금지의 날이 제정된것이 그 일환이다.

올해 세계녀성폭행금지의 날을 맞으며 자본주의나라들에서 녀성들의 권리를 보장할것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들이 일제히 벌어졌다.

11월 25일 뛰르끼예의 이스딴불시에서 수천명의 녀성들이 집회를 열고 녀성들을 천시하고 학대하는것이 사회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되고있는데 대해 항의하여나섰다.

에스빠냐의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수만명의 군중이 녀성들에 대한 각종 폭력을 반대하는 시위행진을 벌렸다.녀성폭력행위로 목숨을 잃은 녀성들을 추모하는 의식도 있었다.

프랑스와 그리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녀성들에 대한 폭력을 근절할것을 호소하는 대규모항의시위들이 있었다.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어떻게 보장되는가 하는것은 해당 나라의 문명정도를 규정짓는 척도이기도 하다.

서방나라들에서 성행하는 녀성폭력행위는 자본주의가 썩고 병든 사회이라는것을 여실히 증명해준다.

녀성들은 남성과 꼭같은 권리를 보장받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오랜 기간 투쟁을 벌려왔다.하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녀성들이 폭력을 당하는 등 온갖 범죄의 희생물로 되는 불행한 처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반인민적이며 반동적인 자본주의제도하에서는 녀성인권문제가 절대로 해결될수 없다.

박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