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자주 발생하는 간첩사건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올해 여러 나라에서 간첩사건이 자주 터져 국제사회를 들썩하게 하였다.

지난 1월 중국 강소성에서 2명의 범죄혐의자가 대만간첩과 결탁하여 음모를 꾸민것으로 하여 기소되였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범죄혐의자들이 전자우편을 통해 지령을 받았으며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 베이징총대에서 복무하였던 경력을 리용하여 수집한 무장경찰부대와 관련한 정보자료들을 대만간첩에게 넘겨줌으로써 나라의 안전에 엄중한 해를 주었다고 전하였다.

3월에는 료녕성에서 60대의 일본인남성이 군사비밀을 내탐하기 위한 활동을 한것으로 하여 간첩죄로 기소되였다.그의 직업은 어느 한 회사대표이다.잇달아 중국 해남성에서 50대의 일본인남성이 온천탐사의 명목밑에 돌아다니며 지도를 비롯한 다량의 자료를 수집한것으로 하여 기소되였다.이로써 6월까지 간첩죄로 기소된 일본인은 8명이며 5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였다.그후 여러명에게 12년까지의 징역형이 언도되였다.

지난 2월 로씨야련방안전국이 크림에서 간첩행위를 한 우크라이나공민을 체포하였다고 통보하였다.문제의 인물이 로씨야민족근위대의 활동, 련방안전국일군들과 관련한 자료 등을 수집하여 우크라이나특수기관에 넘겨준것으로 하여 그에 대한 형사소송이 제기되였다고 한다.

5월에는 벨라루씨국가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총참모부와 안전리사회 서기국에 특별히 보관되여있는 자료들, 국가안전위원회의 일부 문건들을 열람할수 있는 조건을 리용하여 정탐행위를 한 외국첩보기관의 간첩을 적발하였다고 통보하였다.범죄자는 퇴역대좌로서 현장에서 체포되여 자기의 죄를 인정하였다고 한다.

이란과 뛰르끼예에서도 큼직한 간첩사건들이 여론화되여 국제사회에 경종을 울렸다.지난 4월 이란신문 《테헤란 타임스》에 영국과 련관된 간첩망의 성원들이 체포되였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그에 의하면 범죄자들은 2009년말 이란에서 있은 반정부소요에 관여하였다.그들속에는 학술토론회에 참가한다는 명목밑에 이란에 들어온 영국의 한 명문대학의 콤퓨터과학 및 수학교수도 있다.이란사법성이 그에 대해 확인하였다.

지난 7월 뛰르끼예재판소가 자국에서 20여년동안 살면서 간첩활동을 진행하고 2016년 당시 현 정부를 반대하여 일어난 군사정변에 련계된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목사 브룬슨을 계속 감금한다는 결정을 내렸었다.이로 하여 뛰르끼예와 미국사이의 관계는 한동안 랭랭하였다.

서방세계에서 다른 나라들의 간첩위협타령이 요란하게 울려나왔다.

지난 9월 미사법성이 중국의 정보당국에 미국기술자, 과학자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간첩혐의로 미국의 시카고에서 살고있는 27살 난 중국국적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하였다.그에 따르면 이 남성은 미국의 한 공과대학에서 전기공학을 배울 목적으로 학생의 신분으로 사증을 발급받아 2013년에 입국하였다.그는 중국국가안전부에 있는 정보관계자의 지시를 받고 미군수산업부문에서 일하는 기술자, 과학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미사법성은 10월에도 미항공 및 우주관련기업의 기밀자료를 절취하려고 시도한 혐의로 중국국가안전부의 한 인물이 체포 및 기소되였다고 발표하였다.그는 항공부문의 발동기관련기술을 목표로 여러개의 가명을 가지고 미국기업의 전문가들과 접촉하였다고 한다.

미사법성은 《중국정부가 미국을 상대로 경제간첩활동을 직접 벌리고있다는것이 증시되였다.》라고 밝혔다.

미국회 미중경제 및 안전심의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하여 중국정부가 자국기업들의 정보활동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3개의 중국기업들을 그러한 지원을 받는 대상들로 지명하였다.한편 미련방수사국 국장과 미국가정보국 장관을 비롯한 고위인물들은 《반탐의 측면에서 우리에게 가장 엄중한 도전을 걸어오는것은 중국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하여 중국측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정보두목은 미국이라고 하면서 최근년간 공개된 각종 정보들을 통하여 다른 나라들에 광범한 범위의 도청과 감시, 기밀절도, 침투행동을 실시하는 기본장본인이 미국이라는것을 명백히 알수 있다고 하였다.

한편 영국특수기관을 위해 간첩활동을 한것으로 하여 유죄선고를 받은 로씨야정찰총국의 이전 대좌와 그의 딸에 대한 살인미수사건 일명 스크리빨사건이 터져 국제사회를 떠들썩하게 하였다.그로 하여 로씨야와 서방나라들사이에는 서로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지금도 전례없이 랭랭한 관계가 지속되고있다.

상기의 자료들은 올해에 여론화된 간첩사건들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사실은 나라들사이의 모순과 대립이 날로 격화되고있으며 전세계적범위에서 정치, 경제, 군사의 각 방면에 걸쳐 가능한 수단들을 총동원한 첩보전이 맹렬히, 도수높이 벌어지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