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 성
조국통일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혁명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하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4기 제8차전원회의에서 한 결론 1964년 2월 27일
우리는 며칠동안 사회주의농촌문제, 남조선정세와 조국통일문제, 각계각층 군중과의 사업을 강화할데 대한 문제와 같은 우리 나라 혁명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들을 토의하였습니다. 이 문제들을 풀기 위하여서는 당이 내세운 방침에 따라 앞으로 오래동안 계속 정력적인 투쟁을 벌려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결정서들을 깊이 연구하고 당이 내세운 과업들을 실천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나는 회의에서 토의된 세가지 문제가운데서 다만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에 대하여 좀더 말하겠습니다.
1.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세가지 혁명력량에 대하여
동무들이 보고와 토론에서 옳게 분석한바와 같이 오늘 남조선정세는 우리 혁명위업에 유리하게 전변되고있습니다. 남조선에서 미제의 식민지통치는 더욱더 심각한 위기를 겪고있으며 인민들의 혁명적각성은 날로 높아가고있습니다. 남반부의 광범한 대중속에서 조국의 통일독립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옳은 로선과 정책을 지지하며 미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략탈정책과 괴뢰통치배들의 매국배족행위를 반대하는 강한 투쟁의식이 점차 싹트고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남조선에서의 혁명정세발전의 객관적측면이며 또 자라나는 혁명력량의 한 측면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정세를 전면적으로 잘 알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혁명승리의 객관적요인과 함께 주체적요인을 타산하여야 하며 혁명력량과 함께 반혁명력량의 변화과정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특히 강대한 외래침략세력이 직접 둥지를 틀고있는 남조선에서 혁명과 반혁명의 력량관계를 옳게 판단하기 위하여서는 조성된 모든 정세를 여러가지 측면에서 깊이 분석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미제국주의자들이 남조선에 수만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있는것을 간단한 문제로 볼수 없습니다. 남조선에서 미제국주의를 몰아내는것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여서는 안됩니다. 남조선의 전체 인민이 미제를 반대하여 대대적으로 들고일어나서 투쟁하지 않는 한 그놈들은 절대로 물러가려 하지 않을것입니다. 지금 미제국주의자들은 세계의 어느곳에서든지 혁명이 일어나기만 하면 그것을 진압하려고 모든 수단을 다하여 발악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미 차지하고있던 진지를 순순히 내놓고 물러가리라고 생각하는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실지로 지난 몇해동안에 미제국주의자들이 인민들의 혁명투쟁을 진압하기 위하여 자기의 침략군대를 새로 보낸 일은 있으나 그들이 이미 강점하고있던 곳에서 물러간적은 없습니다. 지금 미제국주의자들은 남부윁남에서 막다른 구렁텅이에 빠지고있습니다. 그러나 그놈들은 거기에서 물러가려 하지 않을뿐아니라 오히려 북부윁남에까지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하고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자기들이 강점하고있는 남조선을 사회주의진영을 공격하기 위한 침략기지로 매우 중요하게 보고있습니다. 그놈들은 조선을 다리로 하여 쏘련이나 중국을 침공할것을 꾀하고있는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제국주의자들이 지금 순순히 남조선을 버리고 물러간다는것은 생각할수 없습니다. 그놈들은 앞으로도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남조선혁명을 탄압할것이며 남조선을 완전히 재더미로 만들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 남조선을 틀어쥐고있으려고 발악할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지금 남반부에서 혁명정세가 좋다고 해서 남조선혁명이 계속 간고하며 장기성을 띠고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만일 우리가 정세를 근시안적으로 판단하며 소부르죠아적인 조급성에 사로잡힌다면 그때그때의 정세의 변화에 따라 지나치게 락관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비관하게 될것입니다. 이와 같은 태도로써는 간고하고 복잡한 우리 혁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여나갈수 없습니다. 그러면 조선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을 때려부실수 없다는 말입니까? 물론 그런것은 아닙니다. 제국주의의 멸망은 력사발전의 객관적법칙입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반드시 우리 강토에서 쫓겨날것이며 멸망하고야말것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미제국주의자들을 남조선에서 하루라도 빨리 쫓아내고 조국의 통일을 이룩할수 있겠는가 하는데 있습니다. 다시말하여 장기성을 띤 우리 혁명을 어떻게 하면 좀더 짧은 기간에 완수할수 있겠는가 하는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혁명력량을 빨리 길러내는가 못 내는가, 잘 싸우는가 못 싸우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강력한 혁명력량을 길러내는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조국통일은 더 빨리 실현될것이며 반대로 혁명력량을 길러내는것이 더디면 더딜수록 조국통일은 그만큼 더 늦어질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을 몰아내고 민족해방혁명을 완수하기 위하여서는 어떤 혁명력량이 필요합니까? 우리 혁명이 승리하기 위하여서는 세가지 혁명력량이 잘 준비되여야 합니다. 그 첫째는 북조선의 혁명력량이며, 둘째는 남조선의 혁명력량이며, 셋째는 국제적혁명력량입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을 우리 강토에서 몰아내고 조국을 통일하는것은 남북조선 전체 인민의 공동의 투쟁과업입니다. 그러므로 미제국주의자들의 강점밑에 있는 남조선인민들은 물론 북조선인민들도 혁명력량을 길러야 하며 조국통일을 위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은 해방직후부터 북조선을 우리 혁명의 기지로 규정하고 정치, 경제, 군사의 모든 면에서 이 혁명기지를 백방으로 강화하는 일관한 로선을 견지하여왔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옳바른 로선에 따라 자기의 혁명력량을 끊임없이 강화발전시킴으로써 미제의 무력침공을 물리치고 혁명의 전취물을 지킬수 있었으며 우리 나라에서 력량관계를 날이 갈수록 더욱더 혁명에 유리하게 전변시켰습니다. 오늘 굳게 다져진 북반부의 혁명기지는 우리 인민의 승리의 튼튼한 담보로 됩니다. 그러나 북반부에서 혁명력량을 강화하는것만으로는 안됩니다. 지금 미제국주의자들의 직접적인 압박과 착취를 받는것은 남조선인민들입니다. 그러므로 남조선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을 몰아내기 위하여서는 먼저 남조선인민들이 주동이 되여 일떠서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남조선에 대한 미제의 식민지통치제도에 직접 타격을 줄수 있으며 남조선혁명이 인민대중의 힘에 의하여 더 빨리 추진될수 있습니다. 남조선에서 혁명력량이 준비되지 않고는 혁명이 승리할수 없다는것을 우리는 이미 체험하였습니다. 조국해방전쟁시기에 남조선사람들이 적후방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인민군대의 진격에 호응하여 싸웠더라면 우리는 적을 철저히 때려부시고 조국통일문제를 벌써 풀었을것입니다. 그 다음에도 남조선혁명력량이 강화되였더라면 남조선혁명의 승리를 앞당길수 있는 기회가 적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중심은 남조선인민자체가 혁명을 하기 위하여 투쟁의 불길을 높이는데 있습니다. 물론 남조선인민들이 혁명적으로 일떠선다 하더라도 북조선인민들이 적극적으로 그들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미제와 그 앞잡이들을 성과적으로 때려부실수 없습니다. 남북조선에서 혁명력량이 다같이 준비되여야 하며 남북조선 전체 인민이 힘을 합하여 미제국주의자들에게 타격을 주어야만 민족해방혁명을 승리적으로 완수할수 있습니다. 우리 혁명이 승리하기 위하여서는 국내에서 혁명력량이 강화될뿐만아니라 국제적혁명력량도 더욱 자라야 합니다. 조선혁명은 세계혁명의 한 고리입니다. 미제국주의는 국제반동의 원흉이며 전세계 진보적인민들의 공동의 원쑤입니다. 조선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의 패망은 전세계적범위에서 그들의 패망과 밀접히 련결되여있습니다. 세계혁명력량이 더욱 강화되고 미제국주의자들이 세계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더욱더 막다른 골목에 빠져들어갈수록 남조선에서의 미제침략자들의 지반은 더욱 약해질것이며 조선혁명의 승리는 더 빨리 실현될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제혁명력량을 끊임없이 강화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은 세가지 혁명력량이 잘 준비되지 않고는 조선혁명의 승리를 바랄수 없습니다. 혁명력량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혁명의 승리를 바라는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시적인 어떤 사건이나 어떤 우연적인것에 기대를 걸어서는 안됩니다. 지금 남조선늙은이들은 《정감록》을 가지고 언제쯤 조선이 통일되겠는가를 판단하고있다고 하는데 《정감록》이 문제를 풀수 없습니다. 문제를 과학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혁명력량이 강해야 반혁명을 때려부실수 있고 반혁명을 때려부셔야 혁명이 승리할수 있다는것은 움직일수 없는 객관적법칙입니다. 우리는 먼저 자체의 혁명력량을 튼튼히 꾸리고 그에 의거하여야 하며 다음에는 국제혁명력량에 의거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혁명력량만 잘 준비한다면 혁명에서 승리하는것은 문제없습니다.
2. 공화국북반부의 혁명력량을 더욱 강화할데 대하여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북조선의 혁명력량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혁명을 더욱더 확대하기 위하여서는 혁명에서 이미 쟁취한 성과를 공고발전시키는것으로부터 출발하여야 합니다. 특히 외래제국주의자들의 침략으로 말미암아 국토가 남북으로 갈라져있는 조건에서 우리의 혁명력량을 강화하는 가장 옳은 길은 먼저 인민들이 이미 주권을 틀어쥔 북반부를 혁명의 강력한 기지로 튼튼히 꾸리는것입니다. 북반부의 혁명력량을 강화하는것은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앞잡이들에게 강력한 타격으로 될뿐만아니라 남조선에서 혁명력량을 빨리 키우며 국제혁명력량을 강화하는데 커다란 도움으로 됩니다. 혁명력량은 주로 정치적력량, 경제적력량, 군사적력량의 세가지로 구성된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혁명력량을 강화하기 위하여서는 이 세가지 힘을 다 길러야 합니다. 여기에서 첫째로 중요한것은 정치적력량을 더 강화하는것입니다. 혁명투쟁은 무엇보다도 먼저 정치투쟁입니다. 혁명의 승패는 먼저 정치적력량을 잘 꾸리는가 못 꾸리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정치적력량을 강화한다는것은 우리 혁명의 지도적력량인 조선로동당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모든 인민대중을 당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세우는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130만의 로동당원들을 다 맑스-레닌주의사상으로 무장시켜야 하며 그들을 우리 혁명의 최고참모부인 당중앙위원회두리에 철석같이 묶어세워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 당의 힘은 불패의것으로 될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당의 두리에 전체 인민을 한사람같이 묶어세워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조선로동당을 핵심으로 한 1 200만의 강철의 대오를 가지게 될것입니다. 이것은 그 누구도 무시할수 없는 위대한 정치적력량입니다. 오늘 우리 당은 강대한 맑스-레닌주의당으로 발전하였으며 인민대중속에 깊이 뿌리박고있습니다. 그러나 당을 더 강화해야 하며 군중을 당의 두리에 더욱 튼튼히 묶어세워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기본군중은 당의 두리에 묶어세웠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계각층 군중을 다 묶어세우기 위하여서는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극히 적은 반동분자를 내놓고는 모든 인민대중을 널리 포섭하고 교양개조하여 우리 당의 열렬한 지지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전체 인민이 우리 당을 자기자신의 당으로 생각하며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 당을 옹호하여 투쟁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놓아야 어떠한 정세가 조성되여도 혁명투쟁에서 우리가 승리할수 있습니다. 전체 인민을 다 단결시켜놓으면 제국주의도 무서울것이 없고 수정주의도 겁날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만일 공화국북반부의 각계각층 군중을 다 교양개조하여 혁명의 편에 확고하게 쟁취한다면 그것은 남조선인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될것이며 그들을 우리 당의 두리에 묶어세우는데 큰 도움으로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당이 각계각층 군중과의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것은 우리 나라 혁명수행에서 커다란 전략적의의를 가지는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맑스-레닌주의사상으로 교양개조하여 북반부의 근로대중이 다 공산주의에 대한 굳은 신념을 가지고 싸워나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것은 북반부의 경제적위력을 더욱 강화하는것입니다. 나라의 경제력을 강화하지 않고서는 정치적력량도 국방력도 강화할수 없습니다. 강력한 경제력은 정치적과업을 해결하는 중요한 물질적담보로 됩니다. 우리는 경제건설을 성과적으로 밀고나가야만 인민들에게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더욱 깊이 알려줄수 있으며 그들에게 활기있게 일하며 행복하게 생활할수 있는 훌륭한 물질적조건을 마련해줄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있는 강력한 경제력은 조국통일의 중요한 밑천으로 됩니다. 우리의 경제력이 강화되면 될수록 그것은 남조선인민들에게 더욱더 커다란 혁명적영향을 줄것입니다. 오늘 남조선에서는 근로자들이 헐벗고 굶주리고있으며 병이 나도 약을 쓸수 없고 배우고싶어도 학교에 갈수 없습니다. 그러나 북반부에서는 사람들이 다 먹고 입고 쓰고사는데 근심걱정이 없이 지내고있으며 누구나 다 마음대로 배울수 있고 병이 나도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치료를 받을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조선사람들이 북조선에 와보면 누구나 다 북조선의 정치가 옳다는것을 인정하게 될것이며 남조선의 식민지통치를 반대하여 싸울 결심을 가지게 될것입니다. 지금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앞잡이들이 남북사이의 교류를 반대하는 중요한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놈들은 남조선인민들이 북조선에 와서 사회주의를 건설해놓은것을 보면 반드시 남조선의 식민지통치제도를 반대하여 일떠설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될수 있는대로 남조선사람들이 북조선의 현실을 보지 못하게 하려고 꾀하고있는것입니다. 적들은 남조선에 미치는 우리의 경제적영향력을 막아보려고 무척 애를 쓰고있습니다. 요즘 박정희란 놈은 《선건설 후통일》이라는 구호를 들고있는데 이것은 남조선을 북조선보다도 더 잘 건설한 다음에 통일해야 공산주의자들을 이길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미제의 식민지통치밑에서는 놈들의 이와 같은 꿈은 절대로 실현될수 없습니다. 우리는 경제를 더욱 발전시켜 도시와 농촌에서 근로자들이 더 부유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릴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북조선의 경제력이 강화되고 남북조선인민들의 생활에서의 차이가 락원과 지옥같이 더욱 뚜렷하여질 때 남조선인민들은 더욱더 공화국북반부를 동경하게 될것이며 미제의 식민지통치를 반대하여 용감하게 일떠설것입니다. 우리의 경제력을 강화하는것은 세계혁명을 발전시키는데도 도움으로 됩니다. 우리가 더욱 강력한 경제력을 가지게 되면 이것은 사회주의진영의 위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게 될것입니다. 어떻게 경제력을 강화할것인가에 대해서는 늘 말하는것이기때문에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계속 자립적민족경제건설로선을 들고나아가야 합니다.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을 현대적기술로 장비하여야 하며 공업과 농업, 중공업과 경공업, 채취공업과 가공공업이 다 균형적으로 발전된 강력한 자립적민족경제를 건설하여야 합니다. 특히 채취공업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 나라에 많이 파묻혀있는 지하자원을 널리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리용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지하자원이 많다고 자랑만 해서는 아무 소용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경제건설에 써야 하며 나라를 통일하는데 써야 하며 제국주의를 때려부시는데 써야 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것은 군사력을 강화하는것입니다. 혁명적무장력은 반혁명세력을 때려부시고 혁명의 승리를 보장하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군사력을 강화하지 않고서는 적들의 침공으로부터 혁명의 전취물을 지킬수도 없으며 정치적력량과 경제적력량을 보호할수도 없고 그것을 더욱 강화발전시킬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의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하여야 합니다. 군사력을 강화하는것은 평화를 지키는데도 필요합니다. 우리의 군사력이 강하면 적들이 함부로 덤벼들지 못할것이며 평화를 유지할수 있습니다. 조국의 평화적통일도 우리에게 정치적력량, 경제적력량과 함께 강대한 군사적력량이 준비되여있을 때에만 할수 있습니다. 우리의 힘이 약할 때에는 적들이 《북진통일》을 주장하면서 쳐들어올수 있으나 우리의 힘이 압도적으로 우세할 때에는 적들의 공격을 미리 막을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미제국주의자들을 물러가게 하고 나라의 평화적통일을 실현할수도 있습니다. 적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모험을 감행할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우리가 강한 군사력을 가지고있으면 적의 침공을 때려부실뿐아니라 남조선인민들과 힘을 합하여 외래침략세력을 우리 강토에서 내쫓고 조국통일위업을 완수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군사력을 강화하는것은 혁명이 평화적방법으로 수행되건 비평화적방법으로 수행되건 관계없이 언제나 필요한것입니다. 우리 당은 이미 우리의 군사력을 강화할데 대한 명확한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그것을 몇마디로 말하면 인민군대의 간부화, 무장의 현대화, 군사진지의 요새화, 전체 인민의 무장화, 온 나라의 요새화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군대의 간부화란 우리의 매 전사들이 다 지휘관의 능력을 가지도록 만든다는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 인민군대가 질적으로 더욱 강화될뿐아니라 일단 유사시에는 모든 군인들이 다 지휘관의 임무를 수행할수 있기때문에 이들을 골간으로 하여 짧은 시일안에 우리의 병력을 얼마든지 늘일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체의 경제력에 기초하여 필요한 무기들을 만들어내도록 하여야 하며 모든 수단을 다하여 무기를 더욱 현대화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군사진지를 요새화한다는것은 튼튼하고 오래 쓸수 있는 방어시설을 쌓는것을 의미합니다. 원쑤와 싸우는데서는 튼튼한 방어진지에 의거하는것이 매우 유리합니다. 조국해방전쟁의 경험은 우리 나라에 산이 많은것이 진지를 요새화하는데 아주 유리하다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진지를 튼튼한 요새로 만들어놓고 잘 싸우면 원쑤들의 어떠한 침공이라도 막아낼수 있습니다. 사실 공산주의사상으로 무장된 우리 인민군대가 튼튼한 방어시설에 의거하여 현대적무기를 가지고 싸울 때 우리 인민군대 한명이 침략군대 100명을 얼마든지 당해낼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사람과 무기와 진지를 더 잘 준비하여 우리 인민군대를 일당백의 군대로 만들라는 당의 구호를 실천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하여서는 전체 인민을 무장시키며 온 나라를 요새화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전체 인민을 무장시켜야 하며 일단 유사시에는 나라의 모든 힘과 재산을 군사적목적에 리용할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하며 온 나라의 가는 곳마다에 튼튼한 방어시설들을 만들어놓아야 합니다. 이것은 오직 인민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된 사회주의제도에서만 할수 있는 불패의 방위태세입니다. 전체 인민이 무장하고 온 나라를 요새화한다면 어떠한 원쑤도 함부로 우리를 건드리지 못할것이며 원쑤들이 분별없이 덤벼든다 하더라도 그들은 참패를 면치 못할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북반부의 혁명력량을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더욱 강화할수 있는 물질적 및 정신적조건들을 다 가지고있습니다. 그 어떠한 힘도 공화국북반부에서의 혁명력량의 장성을 가로막을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회주의를 성과적으로 건설하며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더욱 빨리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의 모든 승리의 담보인 북반부의 혁명기지를 튼튼히 꾸리는데 모든 힘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3. 남조선에서 강한 혁명력량을 준비할데 대하여
북조선의 혁명력량을 강화하는것과 함께 남조선의 혁명력량을 길러내야 합니다. 아직도 남조선의 혁명력량은 매우 약합니다. 대중의 각성이 낮고 혁명대오가 아직 크게 자라지 못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남조선인민들은 지금 미국놈들의 갖은 천대와 압박을 받으면서도 굶어죽고 얼어죽고 매맞아죽으면서도 원쑤들을 반대하여 일어나 싸우지 못하고있습니다. 생활고에 이기지 못하여 한강에 빠져죽고 북악산에 가서 목매여죽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 온 가족이 집단자살하는 일도 자주 있지마는 압박자들과 싸우다 죽을 결심을 하고 나서는 사람은 적습니다. 사실 사람이 자살할 정도로 되였다면 사태가 극도에 이르렀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죽을것을 결심한 사람에게 무엇이 겁날것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만일 남조선사람들이 자기의 원쑤가 누구라는것을 똑똑히 알고있다면 너도 죽고 나도 죽고 다같이 죽자 하고 달려들어 미국놈을 한놈이라도 때려죽이고 죽을것이지 그저 제 손으로 제 목숨을 끊고 값없이 죽지 않을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조선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는것은 사회경제적위기가 극도에 이르렀다는것을 말하여주는것과 함께 이에 비하면 인민들의 혁명적각성은 매우 낮다는것을 말해주는것입니다. 남조선사람들은 아직도 자기들의 모든 고통과 불행의 화근이 어디에 있으며 누구를 반대하여 싸워야 하겠는가를 똑똑히 모르고있는것입니다. 인민들의 각성이 낮아가지고는 혁명의 승리를 바랄수 없습니다. 남조선인민들을 각성시켜야 하며 그들을 강력한 혁명대오로 조직하여야 합니다. 북조선인민들은 남조선인민들을 지원할수는 있으나 그들의 투쟁을 대신할수는 없습니다. 함경도사람들이 전라도사람들의 투쟁을 대신하거나 평안도사람들이 경상도사람들의 투쟁을 대신할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전라도에서의 혁명은 전라도의 실정을 잘 알고 그 혁명에 누구보다도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진 전라도사람들이 해야 더 잘할수 있습니다. 지금 남조선에는 북조선보다 두배나 더 많은 주민이 살고있습니다. 우리는 이 많은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대신하려고 생각할것이 아니라 그들을 적극 지원하여 그들자신이 투쟁에 일떠서도록 하여야 합니다. 남조선의 모든 인민대중이 혁명투쟁에 일떠설 때 그것은 무서운 힘을 낼것이며 위대한 승리를 이룩할것입니다. 그러면 남조선의 혁명력량을 어떻게 길러내야 할것입니까? 무엇보다도 먼저 혁명의 주력군을 튼튼히 꾸리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혁명의 주력군이란 혁명에 동원될수 있는 기본계급과 그속에 깊이 뿌리박은 맑스-레닌주의당을 의미합니다. 맑스-레닌주의당의 령도밑에 사회의 기본계급인 로동자, 농민이 동원되여야만 혁명이 승리할수 있는것입니다. 여기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로동계급속에 당의 뿌리를 튼튼히 박는것입니다. 지금 남조선에서 로동계급이 적고 또 현대적인 대규모공장들에서 일하는 로동자들이 얼마 없다고 하여 로동계급과의 사업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어쨌든 로동계급은 무산계급이며 끝까지 싸울수 있는 가장 혁명적인 계급입니다. 그러므로 남조선에서는 로동계급을 각성시키고 그들속에서 당조직을 늘이며 그것을 기초로 하여 점차 광범한 군중속에서 혁명대오를 확대하여나가는 방침을 취하여야 할것입니다. 다음으로 남조선에서는 근로농민대중을 쟁취하여야 합니다. 남조선에서 농민은 수적으로 많을뿐아니라 그들속에는 자기의 생계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기아선상에서 헤매는 반프로레타리아들이 많습니다. 남조선에서 로동자와 함께 농민은 혁명의 주력군입니다. 남조선에서는 농민대중속에서 당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하며 농민들을 각성시키며 그들을 혁명투쟁에 일떠세워야 합니다. 이와 같이 남조선에서 혁명의 주력부대인 로동자, 농민속에서 당력량을 강화하는것과 함께 당의 지도핵심을 꾸리는것이 중요합니다. 당조직이 있어도 강력한 지도핵심이 없으면 당이 전투력을 발휘할수 없습니다. 맑스-레닌주의세계관으로 튼튼히 무장되고 혁명의 전략전술을 자체로 세울수 있는 우수한 사람들로 당지도부를 꾸리고 그 지도밑에 혁명투쟁을 계속 밀고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지도부는 남북반부사람들가운데서 우수한 사람들로 꾸려야 합니다. 지난날 조선공산주의자들이 간고한 투쟁의 시련속에서 혁명의 골간으로 자란것처럼 남조선혁명의 지도핵심도 간고한 투쟁을 거쳐서만 준비될수 있습니다. 지난날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자체의 힘으로 혁명을 하려고 무장부대를 조직하여 일본제국주의자들과 싸웠습니다. 이 투쟁과정에서 혁명대오를 끊임없이 늘였으며 이것을 밑천으로 하여 해방후에는 당을 조직하고 우리 나라 혁명을 옳게 지도할수 있게 되였습니다. 남조선의 공산주의자들도 자체로 당도 조직하고 지도핵심도 꾸리고 자기의 힘으로 혁명을 이끌고나가도록 하는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떤 곤난한 환경에서도 자체의 힘으로 정세를 옳게 판단하며 옳은 전략전술을 세우고 굳세게 싸워나아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상부의 지시를 받지 않고도 독자적으로 정세를 옳게 판단하고 투쟁을 조직할수 있는 사람이라야 혁명을 지도할수 있는 혁명가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사람들을 참다운 맑스-레닌주의자로 키운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학에서 강의나 듣고 책이나 몇권 읽는것으로써 맑스주의자가 되였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맑스-레닌주의의 본질을 알려면 혁명투쟁의 불길속에서 단련되여야 합니다. 자기의 힘으로 전략과 전술도 세워보고 실지로 적과 날카로운 투쟁도 해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투쟁과정에서만 리론과 실천이 통일된 참말로 우수한 맑스-레닌주의자들이 자라날수 있습니다. 사실 지난날의 훌륭한 혁명간부들은 다 이렇게 자라났습니다. 남조선동무들도 누가 당을 조직해주고 지도해줄것을 기다릴것이 아니라 공산주의기본원칙을 똑똑하게 안 다음에는 당도 자체로 조직하고 전략전술도 자체로 세우며 투쟁속에서 자신을 단련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단련된 동무들이 지도핵심을 이루고 광범한 군중단체들을 조직하며 조그마한 경제투쟁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대규모적인 혁명투쟁을 벌리도록 하여야 합니다. 혁명가들은 작은 투쟁과 큰 투쟁, 경제투쟁과 정치투쟁, 지하투쟁과 합법적투쟁, 무장유격투쟁과 비폭력적투쟁 할것없이 모든 투쟁형태들을 그때그때의 환경과 조건에 맞게 잘 설정하고 진행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남조선에서 혁명대렬이 계속 늘어날것이며 날이 갈수록 군중의 투쟁이 높아갈것입니다. 일반적인 선전사업이나 조직사업만 하여가지고서는 핵심을 키울수 없으며 인민대중을 각성시킬수 없습니다. 혁명력량은 투쟁속에서만 자라는것입니다. 남조선로동자, 농민들속에 깊이 뿌리박은 당이 있고 맑스-레닌주의적인 지도핵심이 이루어졌을 때에 비로소 남조선에서 혁명의 주력군이 꾸려졌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남조선의 혁명력량을 꾸리는데서 중요한 문제는 각계각층 군중을 통일전선에 묶어세우는것입니다. 남조선의 인테리들과 청년학생들, 도시의 소시민들과 량심적인 민족부르죠아지를 비롯한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각계각층 군중은 통일전선에 망라되여야 합니다. 통일전선사업을 잘해야 할 필요성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 사업을 잘하면 첫째로, 혁명의 주력군을 키우는데 아주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수 있습니다. 광범한 군중을 통일전선에 묶어세워야만 반혁명세력을 더욱 고립시키고 혁명의 주력군에 대한 적의 공격을 약화시킬수 있으며 혁명력량을 보호하고 끊임없이 확대강화할수 있습니다. 둘째로, 혁명의 주력군을 보조할수 있는 힘있는 부대를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각계각층 군중은 혁명의 주력군으로는 될수 없으나 로동자, 농민과 힘을 합할 때에는 적에게 큰 타격을 줄수 있는 중요한 보조적력량으로 됩니다. 그러므로 혁명의 주력군을 튼튼히 꾸리는 한편 각계각층 군중을 혁명의 편으로 끌어들이도록 통일전선사업을 잘해야 합니다. 통일전선에는 상층통일전선과 하층통일전선의 두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혁명력량을 강화하는데서 기본은 어디까지나 군중을 쟁취하는것입니다. 그러므로 통일전선사업에서도 하층통일전선을 강화하는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층통일전선에 기초하지 않는 상층통일전선은 튼튼할수 없으며 큰 힘을 낼수 없습니다. 그러나 상층통일전선을 위하여서도 진지하게 노력하여야 합니다. 지배계급정당안에 있는 일부 진보적인사들이나 중간당들의 상층부와의 통일전선은 하층통일전선을 강화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지어줍니다. 한마디로 말하여 통일전선사업에서 우리의 기본방침은 혁명의 주력군의 지도적역할을 끊임없이 높이는 조건에서 각계각층 군중을 쟁취하기 위한 하층통일전선을 강화하며 이에 기초하여 상층통일전선을 이룩하도록 하는것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것은 반혁명력량을 약화시키는것입니다. 반혁명세력을 약화시키는것은 혁명력량을 강화하는것과 같은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는 혁명력량을 강화하는 한편 정치, 경제, 문화, 군사의 모든 방면에서 반혁명력량을 약화시키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하여야 합니다. 반혁명세력을 약화시키는데서 특별히 중요한것은 적군와해사업입니다. 군대는 지배계급이 의거하고있는 마지막아성입니다. 혁명의 력사는 군대가 인민의 편으로 넘어올 때에 어떠한 지배계급도 멸망하지 않을수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지금 남조선군대의 상층부는 반동계급출신이지만 절대다수의 병사들과 하급장교들은 기본계급출신입니다. 그러므로 적군병사들과의 사업을 잘하여 그들을 계급적으로 각성시킨다면 남조선에서 군대를 혁명의 편에 돌려세울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사업을 결코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군속에서 혁명력량을 기르기 위하여 참을성있게 노력하여야 할것입니다. 남조선의 혁명력량을 길러내는 사업과 관련하여 끝으로 한가지 강조해야 할것은 남조선에서 들어온 동무들을 유능한 혁명간부로 키우는 문제입니다. 지금 북반부에는 남조선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혁명을 위하여 자기 고향을 떠나 북조선으로 들어온 아주 좋은 동무들입니다. 이 동무들은 남조선혁명을 수행하는데서 우리 당의 귀중한 보배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동무들이 앞으로 남조선에 나가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선봉적역할을 할수 있도록 그들을 체계적으로 교양육성하여야 하겠습니다.
4. 국제혁명력량을 더욱 강화할데 대하여
우리는 남북조선에서 혁명력량을 끊임없이 축적하는 한편 국제혁명력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국제혁명력량과의 련대성을 더욱 강화하여야 하며 미제국주의를 고립시키며 그 침략정책을 파탄시키기 위하여 억센 투쟁을 벌려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회주의나라 인민들과 굳게 단결하여야 하며 제국주의의 예속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투쟁하고있는 아세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인민들을 적극 지지하며 그들과의 단결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대외활동기관들은 신생독립국가들, 중립국가들과의 관계를 더욱 개선하며 이 나라 인민들에게 미제국주의를 반대하여 투쟁하는 우리의 정당한 립장을 알려주고 그들의 지지를 얻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미제국주의를 반대하는 세계의 모든 인민들과 단결하여야 하며 그들의 반미투쟁을 적극 지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미제국주의자들과 프랑스나 일본 그밖에 다른 제국주의자들사이의 갈등과 모순도 리용하여야 합니다. 이리하여 국제무대에서 미제국주의를 최대한으로 고립시키며 그들이 세계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막다른 골목에 빠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대외사업에서 주의해야 할 중요한 문제는 우리의 벗들에 대하여 더욱 겸손하게 대하는것입니다. 우리는 물론 남의것은 다 좋고 자기의것은 다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대주의사상을 결정적으로 물리쳐야 합니다. 그러나 사대주의를 반대한다는것은 결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거만하게 대하라는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고있는 모든 나라 인민들을 존경하며 그들에게 우리 인민의 전통적인 겸손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동방사람들과 서방사람들은 풍속과 례절이 좀 다릅니다. 우리의 대외활동기관 일군들은 서양사람들에게는 서양식으로 대하도록 하고 동방사람들에게는 동방식으로 대하도록 하여 례의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서양사람이건 동양사람이건 겸손하게 대하는것을 나쁘다고 하지는 않을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손님에 대해서든지 우쭐하여 틀을 차리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 손님들을 존경하며 그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여야 하며 허식을 버리고 우리 나라의 진실을 보여주도록 하여야 합니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조선사람들이 자기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진지하게 노력하고있으며 이미 많은것을 건설하여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검박하게 생활하면서 계속 긴장된 투쟁을 벌리고있다는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그들이 남조선을 강점하고 우리 조국의 통일을 방해하는 미제국주의자들을 규탄하게 될것이며 우리 인민의 투쟁을 진심으로 지지하게 될것입니다. 이리하여 우리는 세계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우리를 지지하는 많은 벗들과 전우들을 쟁취하여야 합니다. 오늘 국제혁명력량을 강화하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수정주의를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현대수정주의자들은 미제국주의자들과 무원칙하게 타협하며 그들앞에 투항하고있으며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을 퍼뜨리고있습니다. 이것은 미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정책을 고무하며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온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혁명투쟁을 약화시키는 해독적인 작용을 하고있습니다. 우리는 현대수정주의를 결정적으로 물리치고 혁명적 맑스-레닌주의의 기치와 반제민족해방투쟁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인민과 온 세계 혁명적인민들과의 련대성의 강화와 국제무대에서 미제국주의침략세력의 약화는 남조선인민들의 반미민족해방투쟁을 크게 고무할것이며 조국통일에 유리한 국면을 열어놓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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