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일

 

재일조선인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킬데 대하여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결성 40돐에 즈음하여
총련과 재일동포들에게 보낸 서한

1995년 5월 24일

 

오늘 재일동포들은 주체조선의 해외공민된 높은 영예와 긍지를 안고 조국인민들의 커다란 관심과 축원속에서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결성 40돐을 뜻깊게 기념하고있습니다.

나는 총련결성 40돐에 즈음하여 한덕수의장동지를 비롯한 총련일군들과 전체 재일동포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동포애적인사를 보냅니다.

총련은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무어주시고 이끌어오신 우리 공화국의 존엄있는 해외공민단체이며 위대한 주체사상의 기치밑에 재일조선인운동을 발전시켜나가는 주체형의 해외교포조직입니다.

재일조선인운동은 일제식민지통치시기 혹심한 민족적억압과 천대를 받던 재일조선동포들이 자주독립국가의 해외공민으로서 자기의 민족적권리와 리익을 옹호하며 자기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투쟁하는 민족적, 애국적해외교포운동입니다. 총련이 결성되기전까지는 재일조선인운동이 그 성격과 요구에 맞는 옳바른 로선을 세우지 못한것으로 하여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습니다. 일본반동들의 탄압과 함께 재일동포들의 민족적애국투쟁을 저해하는 좌경적로선의 영향으로 재일조선인운동은 엄중한 난관에 부닥치고 커다란 피해를 입었으며 존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였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이러한 실태를 주체적립장에서 분석하시고 조선사람은 비록 일본땅에서 살더라도 자기 조국과 자기 민족, 자기 나라 혁명을 위하여 투쟁해야 한다는 로선전환의 방침을 제시하시여 재일조선인운동을 위기에서 구원하고 자주적인 민족적애국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갈수 있는 길을 뚜렷이 밝혀주시였습니다. 재일본조선애국자들과 동포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를 높이 받들고 주체적인 로선전환의 방침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림으로써 마침내 1955년 5월 25일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를 결성하게 되였습니다.

총련의 결성은 해외교포운동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령도의 빛나는 결실이였으며 재일조선인운동의 발전과 재일동포들의 생활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온 력사적사변이였습니다. 총련이 결성됨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은 비로소 주체사상을 지도리념으로 하는 민족적애국운동으로 확고히 전환되게 되였으며 재일동포들은 자기들의 민족적권리와 리익을 대표하고 옹호하는 참다운 교포조직을 가지고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갈수 있게 되였습니다. 주체적인 해외교포운동의 시원을 열어놓은 총련의 결성은 자주시대 해외교포운동의 진로를 새롭게 개척한 빛나는 모범이였습니다.

총련은 결성후 지난 40년동안 중첩되는 난관과 시련을 뚫고 승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총련이 걸어온 40년의 로정은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를 높이 받들고 주체조선의 해외교포조직으로서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여온 자랑찬 력사이며 재일동포들의 민족적권리와 리익을 옹호하고 조국의 부강발전과 통일위업에 공헌하여온 영광스러운 력사입니다.

총련은 내외반동들의 반총련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고 조직의 합법적지위를 고수하면서 중앙으로부터 분회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조직체계와 사업체계를 세우고 대오의 사상의지적통일과 단합을 실현하였습니다. 총련은 자기의 대중적성격에 맞게 계층별로 통일적인 대중단체들을 조직하고 각계층 동포들과의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광범한 동포대중을 자기 두리에 굳게 묶어세웠습니다. 오늘 총련은 자기 대오를 조직사상적으로 튼튼히 꾸리고 동포대중속에 깊이 뿌리박은 공고한 대중적조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재일조선인운동을 주체의 한길로 믿음직하게 이끌어나가는 권위있고 힘있는 해외교포조직으로 강화발전되였습니다.

총련은 자기 조직을 발동하고 광범한 동포대중을 불러일으켜 재일동포들의 민족적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였으며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과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사업을 힘있게 벌려 고귀한 업적을 쌓았습니다.

총련은 일본반동들의 부당한 민족차별정책을 반대하고 동포들의 민주주의적민족권리와 존엄을 지켰으며 초급학교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교육체계를 세우고 민족교육사업을 발전시켜 자라나는 새 세대 동포들을 훌륭한 애국자로 키워냈습니다. 지난날 이국땅에서 온갖 수모를 받으며 무권리와 생활고에 시달려오던 재일동포들이 오늘 자주독립국가의 해외공민으로서 자기의 권리를 행사하고 민족교육과 민족문화를 발전시키며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떳떳이 살고있는것은 총련이 동포들의 운명을 책임지고 그들의 권익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투쟁한 결과입니다.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사회주의, 반공화국책동이 계속되는 엄혹한 정세속에서도 추호의 동요없이 언제나 조국인민들과 한대오에서 사회주의조국을 옹호하여 견결히 투쟁하였으며 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여왔습니다. 재일동포들이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바친 숭고한 애국충정에 대하여 어머니조국은 언제나 잊지 않을것입니다.

총련은 공화국정부의 조국통일방침을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렸으며 동포대중속에서 민족적단합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하고 남조선인민들과 청년학생들의 애국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하였습니다.

총련은 일본인민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인민들과의 친선을 강화하고 국제기구, 단체들과의 련계를 확대발전시킴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의 유리한 국제적환경을 마련하였으며 우리 공화국의 대외적권위를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우리 총련과 같이 이국땅의 어려운 조건에서 중앙으로부터 하부말단에 이르는 각급 조직들과 자기의 교육기관, 경제기관, 문화기관, 출판보도기관을 정연하게 꾸려놓고 광범한 동포대중을 튼튼히 묶어세워 정의로운 민족적애국운동을 줄기차게 벌려나가고있는 그런 해외교포조직은 세계에 없습니다. 자기 수령과 자기 민족, 자기 조국에 무한히 충실하고 재일조선인운동을 승리에로 확고하게 이끌어나가고있는 총련과 같은 위력한 해외교포조직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자랑이며 민족의 영예입니다.

나는 지난 기간 총련이 부닥치는 온갖 난관과 시련을 이겨내고 자기의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조국과 민족앞에 크나큰 업적을 쌓아올린데 대하여 높이 평가합니다.

오늘 재일조선인운동은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서고있습니다.

재일조선인운동을 비롯한 우리의 해외교포운동은 민족적애국운동으로서 해외교포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동시에 주체혁명위업에 복무합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개척하시고 령도하여오신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완성하는것은 우리 당과 인민앞에 나서고있는 력사적임무입니다. 오늘 조국인민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유훈을 지켜 우리 당의 령도를 충성으로 받들고 당의 두리에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주체혁명위업을 빛나게 계승완성하기 위한 력사적인 진군길에 들어섰습니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조국인민들의 장엄한 진군에 발맞추어 재일조선인운동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야 합니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영원히 높이 모시고 총련의 모든 사업을 수령님께서 의도하시고 바라시던대로 해나가야 합니다.

우리 인민이 반만년의 력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천재적인 사상리론가, 걸출한 정치가이시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였으며 사회주의조선의 시조이시고 우리 민족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습니다.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는 총련의 조직자이시고 령도자이시였으며 재일동포들의 재생의 은인이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해외교포운동에 관한 독창적인 사상과 리론을 내놓으시고 그것을 재일조선인운동에 빛나게 구현하시여 총련을 무어주시였으며 재일조선인운동발전의 매 시기, 매 단계마다 총련이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습니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지난날 이국땅에서 망국노의 설음을 안고 피눈물을 뿌리며 살아온 재일동포들을 주체조국의 어엿한 해외공민으로 내세워주시고 보람찬 애국투쟁의 길로 손잡아 이끌어주시였습니다. 우리 수령님께서는 해외에서 사는 동포들을 더 생각하시고 걱정하시는 뜨거운 동포애의 정으로 재일동포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시고 그들의 운명을 보살펴주시였으며 동포들에게 온갖 배려를 다 돌려주시였습니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총련과 재일조선인운동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바치신 어버이수령님의 평생로고에 대하여, 동포들에게 돌려주신 수령님의 한없이 뜨거운 은정에 대하여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하며 가장 순결한 마음으로 위대한 수령님을 천세만세 높이 받들어모셔야 합니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충성의 한마음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수령님의 혁명사상으로 더욱 튼튼히 무장하며 재일조선인운동에 쌓아올리신 수령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빛내여나감으로써 총련을 영원히 김일성동지의 해외교포조직으로 강화발전시켜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 주체사상은 총련의 지도사상이며 재일조선인운동의 향도적기치입니다. 사람중심의 세계관인 주체사상은 인민대중을 가장 귀중한 존재로 내세우고 모든것이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게 할것을 요구하는 이민위천의 사상이며 사람들에게 참다운 조국애를 키워주고 민족의 자주적발전과 륭성번영의 길을 밝혀주는 애국애족의 사상입니다. 주체사상을 지도적지침으로 하여야 해외교포운동의 자주성과 애국적성격을 고수하고 이 운동을 승리적으로 발전시켜나갈수 있습니다. 총련은 앞으로도 주체사상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하며 주체사상을 재일조선인운동에 철저히 구현하여 주체의 해외교포운동의 정당성을 과시하고 그 위력을 높이 떨쳐야 합니다.

해외교포문제는 민족문제의 일환이며 민족문제에서 핵을 이루는것은 민족의 자주성에 관한 문제입니다. 민족의 자주성은 민족의 생명이며 자주성을 떠나서는 민족의 존재와 발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습니다. 해외교포들은 민족적자주성을 가져야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할수 있고 어디에서나 민족적존엄을 지키며 떳떳하게 살아나갈수 있습니다. 해외교포들이 자기의 민족적자주성을 수호하며 자기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고 옹호하는것은 자주적민족의 성원으로서, 자주독립국가의 해외공민으로서 가지는 응당한 요구이며 합법적인 권리입니다. 해외교포들의 민족적요구와 권리는 그 누구도 침해할수 없는것이며 그것이 침해되고 유린되는곳에서는 불피코 해외교포들의 투쟁이 첨예화되게 됩니다.

재일조선인운동은 재일동포들의 민족적권리를 옹호하고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투쟁하는것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숭고한 민족적애국운동이며 그 발생근원과 투쟁환경의 특성으로 하여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조건에서 진행되고있는 해외교포운동입니다.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재일조선인운동의 기본사명과 현실적조건에 맞게 민족적애국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림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동포들의 민주주의적민족권리와 리익을 옹호하는것은 총련의 애국활동에서 언제나 튼튼히 틀어쥐고나가야 할 중심과업의 하나입니다.

지난 기간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완강한 투쟁에 의하여 민주주의적민족권리를 옹호하는 사업에서 큰 성과들이 이룩되였으나 아직도 재일동포들은 마땅히 행사하여야 할 민족적권리를 적지 않게 침해당하고있습니다. 이것은 지난 시기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과 고통을 들씌운 일본제국주의식민지통치의 유물이며 우리 공화국과 총련에 대한 일본당국의 적대시정책의 산물입니다. 재일조선공민들의 민족적권리에 대한 침해는 곧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침해입니다. 다른 민족, 다른 나라 공민의 자주적권리를 억누르며 국제법의 공인된 규범을 짓밟는 이와 같은 침해행위는 용납될수 없는것이며 지체없이 철저히 청산되여야 합니다.

총련은 재일동포들이 공화국의 공민권을 지키고 인권, 생활권, 기업권을 비롯한 모든 민주주의적민족권리와 국제법에 공인된 합법적권리를 완전히 행사하도록 하기 위하여 더 적극적으로 투쟁하여야 합니다. 재일동포들의 민주주의적민족권리를 제한하고 침해하며 동포들을 박해하고 탄압하는 온갖 제도적, 행정적차별조치들과 란폭한 행위들을 반대하여 강한 투쟁을 벌려야 합니다.

총련의 민족교육사업은 이국땅에서 우리 동포들의 민족성을 지키며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재일조선인운동의 믿음직한 계승자로 키우는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총련의 민족교육의 임무는 동포자녀들을 지덕체를 겸비한 유능한 민족인재로, 참다운 애국자로 키우는것입니다. 총련은 민족교육에서 주체를 세우고 교육의 질을 끊임없이 높이며 현지의 실정에 맞게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더욱 개선하여야 합니다.

총련은 동포들속에서 민족자주의식을 높이고 민족성을 살려나가는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조선민족은 예로부터 한강토에서 하나의 피줄을 이어받으며 하나의 언어를 가지고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창조하며 화목하게 살아온 지혜롭고 애국심이 높은 민족입니다. 우리 동포들은 그 어디에서 살건 자기 민족의 넋을 잃지 말고 민족성을 지키며 조선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총련은 동포들속에서 우리 말배우기운동을 적극 벌리고 민족문화를 발전시키며 우리 민족의 고유한 미풍량속을 살리고 동포들사이의 화목과 단합을 강화함으로써 동포사회에 언제나 건전한 민족문화정서가 차넘치게 하며 모든 동포들이 서로 믿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이끄는 동포애의 분위기에 휩싸이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회주의조국을 옹호하고 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투쟁하는것은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숭고한 민족적의무입니다.

해외동포들의 운명은 조국의 운명과 뗄수없이 하나로 련결되여있습니다. 조국의 권위는 곧 해외교포조직의 권위이며 조국의 영예와 존엄은 곧 해외동포들의 영예와 존엄입니다. 조국이 부강하고 번영하여야 해외동포들이 민족적존엄을 지키고 민족적권리를 당당히 행사할수 있습니다. 해외동포들은 실생활을 통하여 조국의 귀중함을 그 누구보다도 깊이 체험하고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참다운 조국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세워주시고 이끌어오신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조국입니다. 자주, 자립, 자위로 위용떨치고 사람들의 자주적인 삶이 꽃펴나며 온 사회의 일심단결의 위력에 의하여 끝없이 륭성번영하는 주체의 사회주의조국은 해외동포들의 운명을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진정한 어머니품입니다. 주체의 사회주의조국이 있기에 해외동포들의 존엄과 영예가 빛나는것이며 그들의 민족적권리와 리익이 담보되는것입니다. 해외동포들에게 있어서 사회주의조국을 옹호하고 조국의 부강발전에 이바지하는것은 자기의 애국적본분을 다하는것입니다.

해외동포들은 비록 이국땅에서 살고있지만 언제나 사회주의조국을 잊지 말고 내 나라, 내 조국을 더욱 부강하게 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합니다. 진실로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애쓰는 사람이 참다운 애국자입니다. 사람이 자기 조국도 민족도 모르고 개인의 안락만 바라고 산다면 그러한 삶은 결코 값있고 행복한 삶으로 될수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 개인의 리익보다 조국과 민족의 리익을 더 귀중히 여기고 조국과 민족을 위한 애국의 길에서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해외동포들은 열렬한 조국애를 가지고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특색있는 기여를 하여야 합니다. 총련은 동포상공인들을 비롯한 재일동포들이 경제, 문화, 과학기술의 여러 분야에서 조국과의 합영, 합작과 교류사업을 강화하여 조국의 사회주의건설에 이바지하고 동포자신들의 리익도 도모하도록 적극 밀어주어야 합니다.

오늘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은 사회주의의 보루인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며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허물어보려고 끊임없이 책동하고있습니다.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적들의 반동적사상공세와 온갖 책동을 짓부시며 사회주의조국을 옹호보위하기 위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야 합니다.

재일동포들은 총련을 통하여 조국과 잇닿아있으며 총련의 활동에서 조국의 손길을 느끼고있습니다. 총련은 일본땅에서 조국을 대신하는 동포들의 어머니품입니다. 재일동포들은 총련을 귀중히 여기고 튼튼히 수호하며 총련에 자기의 운명을 의탁하고 총련에서 내세우는 애국과업들을 성실하게 수행하여야 합니다.

조국통일은 온 민족의 숙원이며 민족지상의 과업입니다.

국토의 량단과 민족의 분렬은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가로막고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동포들에게 재난과 고통을 주고있습니다. 우리 조국은 하루빨리 통일되여야 합니다. 온 민족이 조국의 통일을 념원하며 조국통일을 지향하여 떨쳐나서고있습니다.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그 임무는 매우 큽니다. 총련은 조국통일의 현정세와 자기의 임무에 맞게 조국통일운동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가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제시하신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과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에 기초한 련방제방식의 통일방안 그리고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은 민족의 근본리익에 전적으로 맞고 우리 나라의 현실과 각계각층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반영한 가장 정당하고 합리적인 조국통일원칙이며 통일방도입니다. 총련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조국통일원칙과 방안을 지지하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광범한 동포대중을 조직동원하여야 합니다.

민족의 대단결은 조국통일의 근본조건이며 결정적요인입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이 정견과 신앙의 차이, 사회제도와 거주지역의 차이를 초월하여 조국통일의 기치아래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야 합니다. 총련은 민족적단합의 구호를 높이 들고 각계각층 재일동포들을 조국통일의 한대오에 묶어세우며 《민단》계 동포들과의 통일전선을 강화함으로써 조국통일운동을 70만 재일동포들의 거세찬 애국운동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총련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남조선인민들과의 단결을 강화하며 자주, 민주, 조국통일을 위한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과 청년학생들의 의로운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성원하여야 합니다. 총련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고있는 우리 동포들과의 민족적뉴대를 강화하며 모든 해외동포들이 조국인민들과 함께 조국통일의 성업에 떨쳐나서도록 적극 노력하여야 합니다.

오늘 안팎의 분렬주의세력은 우리 민족의 통일지향을 가로막고 분렬을 영구화하며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더욱 격화시키려고 책동하고있습니다. 총련은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저해하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긴장시키는 미국과 남조선통치배들의 온갖 책동을 반대하며 그것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야 합니다.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의연히 많은 난관과 장애가 가로놓여있지만 그것은 결코 날로 더욱 높아가는 우리 민족의 통일지향을 막을수 없습니다. 단군을 원시조로 하여 반만년의 력사를 면면히 이어오며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조선민족을 영원히 둘로 갈라놓을수 있는 그 어떤 힘도 있을수 없습니다. 통일된 하나의 조국에서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가려는것은 온 민족의 사활적요구이며 5천년 민족사의 필연적추이입니다. 우리 조국의 통일위업은 전민족의 단합된 힘에 의하여 민족의 일치한 지향과 요구에 맞게 반드시 실현되고야 말것입니다.

총련은 공화국의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을 높이 받들고 대외선전과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벌려 우리 인민의 정의의 위업과 재일조선인운동에 대한 국제적련대성을 강화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총련은 일본인민들과의 친선을 강화하고 일본의 정계, 사회계, 학계, 언론계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과의 련계를 넓혀나가며 자주성을 지향하는 세계인민들과 단결하고 국제기구, 단체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합니다.

재일조선인운동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하여서는 총련을 조직사상적으로 공고히 하고 그 역할을 높여야 합니다.

오늘 재일조선인운동에서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총련의 사업환경이 많이 달라졌으며 총련을 와해시키려는 반동들의 책동이 우심한 조건에서 총련을 조직사상적으로 공고히 하는 문제는 매우 절실한 요구로 나서고있습니다. 재일조선인운동의 전도는 조성된 정세에서 총련을 어떻게 강화하는가 하는데 달려있으며 총련을 강유력한 해외교포조직으로 더욱 튼튼히 다지는 바로 여기에 재일조선인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킬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있습니다.

총련을 조직사상적으로 공고히 하는데서 중요한것은 총련의 핵심대렬을 튼튼히 꾸리고 대오의 통일단결을 강화하며 광범한 동포대중을 총련의 두리에 묶어세우고 일군들과 동포들의 사상의식수준을 끊임없이 높이는것입니다.

총련은 간부대렬을 튼튼히 꾸리고 간부들을 일상적으로 잘 교양하여야 합니다.

총련의 간부는 총련의 핵심이며 재일조선인운동의 지휘성원입니다. 간부대렬을 튼튼히 꾸리고 그들의 역할을 높이는것은 변화된 현실적조건에 맞게 총련을 강화하고 민족적애국운동을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관건적고리입니다.

오늘 총련의 간부대렬은 조국과 민족을 위한 애국사업에 모든것을 다 바치는 충실한 일군들로 꾸려져있습니다. 총련이 지난 기간 복잡한 정세속에서도 애국의 한길을 꿋꿋이 걸어올수 있은것은 간부대렬을 잘 꾸리고 모든 간부들이 헌신적으로 투쟁한것과 중요하게 관련되여있습니다.

총련간부들은 조국과 민족에 무한히 충실하고 동포들속에서 신망이 있고 조직적수완과 전개력이 있어야 하며 사업에서 로숙하고 작풍이 원만하여야 합니다. 총련에서는 간부들을 옳게 선발배치하며 로간부들이 계속 일을 잘하도록 도와주고 새로 자라나는 젊은 일군들을 대담하게 간부로 등용하여야 합니다. 간부들의 정치실무수준을 끊임없이 높이며 후비간부양성체계를 바로세우고 후비간부를 전망성있게 키워야 합니다. 간부들을 늘 교양하고 단련시켜 모든 간부들이 사상적으로 로쇠되지 않고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조국과 민족에 대한 높은 충성심과 애국적열의를 가지고 성실히 일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총련은 주체사상에 기초한 대오의 통일단결을 더욱 강화하여야 합니다. 모든 대중조직이 그러하지만 특히 해외교포조직에 있어서 단결은 생명입니다. 해외교포조직이 자기 대오의 통일단결을 보장하지 못하면 해외교포운동을 이끌어나갈수 없을뿐아니라 조직자체를 보존할수 없습니다.

총련은 무엇보다도 총련일군들의 단결을 철석같이 다지고 그에 기초하여 전대오의 통일단결을 확고히 보장하여야 합니다. 총련중앙으로부터 하부말단에 이르기까지 전조직이 사상의지적으로, 도덕의리적으로 굳게 결속되고 한마음한뜻으로 움직이는 조직된 부대로서 활동하며 투쟁하여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총련은 각계각층 동포대중과의 사업을 잘하여 총련의 대중적지반을 더욱 강화하여야 합니다.

총련은 광범한 대중속에 깊이 뿌리박고 대중의 적극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을 때에만 불패의 위력을 지닐수 있습니다. 총련일군들은 각계층 동포들속에 깊이 들어가 대중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리며 그들을 동포애의 손길로 따뜻이 도와주고 이끌어줌으로써 광범한 동포대중을 총련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세워야 합니다.

각계층 동포들과의 사업에서 총련은 동포상공인들과의 사업을 주선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합니다.

재일동포상공인들은 총련의 기본군중이며 재일조선인운동의 주력군입니다. 재일동포상공인들은 지난날 일제의 억압밑에서 온갖 민족적멸시와 천대를 다 받았으며 오늘도 일본당국의 민족차별정책에 의하여 어려운 조건에서 기업활동을 하고있습니다. 동포상공인들은 실지 생활체험으로부터 자기 조국과 민족을 귀중히 여기고 조국과 민족을 위한 애국사업에 량심과 지성을 바쳐나가는 진보적이며 애국적인 상공인들입니다. 동포상공인들은 재일동포들속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재일조선인운동을 추동하는 기본력량으로 되고있습니다. 총련은 동포상공인들과의 사업체계를 정연하게 세우고 상공인들과의 사업, 특히 젊은 상공인들과의 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총련은 동포상공인들을 믿고 그들에 의거하여 재일조선인운동을 발전시키며 모든 동포상공인들이 높은 애국심과 주인다운 자각을 가지고 애국사업에 헌신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동포상공인들속에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는것과 함께 그들의 리익을 옹호하고 기업활동을 백방으로 도와주며 상공인들의 애국적인 활동을 적극 밀어주고 높이 평가하여주어야 합니다.

총련은 새 세대 동포청년들과의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새 세대 동포청년들은 재일조선인운동의 계승자이며 앞날의 주인공입니다. 재일조선인운동의 명맥을 어떻게 이어나가는가 하는것은 새 세대 동포청년들을 어떻게 키우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지난날 나라잃은 망국노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여보지 못한 새 세대 동포청년들이 애국위업의 주력으로 등장하고있는 오늘 총련이 그들과의 사업을 잘하여야 재일조선인운동의 대를 굳건히 이어나갈수 있습니다. 총련은 새 세대 동포청년들을 열렬한 애국자로 키우기 위한 교양사업을 강화하여 그들이 참다운 생활관, 인생관을 지니고 지난날 애국의 1세대들이 간고한 투쟁을 통하여 이룩하여놓은 업적을 고수하고 더욱 빛내이며 총련의 애국과업수행에 앞장서도록 하여야 합니다.

광범한 동포대중을 총련의 두리에 굳게 묶어세우기 위하여서는 총련지부와 분회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여야 합니다. 분회는 총련의 기층조직으로서 동포들의 생활단위인 동시에 애국과업의 집행단위이며 지부는 분회의 사업을 직접 지도하는 말단지도단위입니다. 지부와 분회를 강화하여야 총련조직이 동포들속에 깊이 뿌리박은 위력한 교포조직으로 될수 있으며 총련의 애국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할수 있습니다. 총련에서는 지부를 강화하는데 중심을 두고 전반적인 조직체계와 사업체계를 더욱 튼튼히 세우며 분회들을 잘 도와주어 모든 분회들을 힘있고 생기발랄하게 움직이는 산 조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각계각층 동포들을 총련의 두리에 묶어세우는데서 총련의 단일단체들의 역할을 높이는것이 중요합니다. 상공회와 조청, 녀맹을 비롯한 총련의 단일단체들은 총련의 계층별 대중조직이며 동포대중에 대한 사상교양단체입니다. 총련은 단일단체들이 자기 조직의 특성에 맞게 동포들과의 사업을 자립적으로 잘해나가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해외교포조직과 해외교포운동의 위력은 교포들이 사상적으로 어떻게 준비되는가 하는데 있습니다. 오늘 반동들이 총련과 재일조선인운동을 사상적으로 와해시키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있는 조건에서 총련은 일군들과 동포들속에서 사상교양사업을 그 어느때보다 더욱 강화하여야 합니다.

총련사상사업의 기본임무는 모든 일군들과 동포들이 주체의 세계관을 튼튼히 세우고 참다운 애국애족의 사상으로 무장하도록 하는것입니다.

총련은 사상사업의 임무에 맞게 일군들과 동포들속에서 주체사상원리교양과 사회주의애국주의교양,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으로 무장시키기 위한 교양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형태의 교양사업을 폭넓고 깊이있게 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일군들과 동포들이 높은 민족자주의식과 애국애족의 정신, 자기 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게 하며 자기 수령과 자기 민족, 자기 조국에 끝없이 충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총련의 사상사업체계를 바로세우고 사상사업의 형식과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하여야 합니다. 총련은 자체의 교양망과 강연선전망을 실정에 맞게 잘 조직운영하고 《조선신보》를 비롯한 출판보도수단들을 효과적으로 리용하며 대중적인 문화예술활동과 체육활동을 널리 벌려야 합니다. 사상교양사업에서 형식주의와 도식적인 낡은 틀을 대담하게 없애고 각계각층 동포들의 특성과 생활환경에 맞는 사상교양의 형식과 방법을 끊임없이 탐구하여 사상교양사업을 생동하고 현실성있게 하여야 합니다.

해외에서 사업하는 총련일군들에게 있어서 사업방법과 사업작풍을 개선하는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섭니다. 총련일군들이 옳은 사업방법과 사업작풍을 소유하여야 총련이 동포대중과 하나로 융합될수 있으며 동포대중의 애국적열의를 높이고 민족적단합을 강화하여 모든 사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해나갈수 있습니다.

총련일군들의 사업방법과 사업작풍을 개선하는데서 기본은 위대한 수령님식사업방법을 총련사업에 철저히 구현하는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식사업방법은 대중을 믿고 사랑하며 대중의 힘과 지혜에 의거하여 제기된 과업을 수행하는 주체의 사업방법입니다. 총련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식사업방법을 적극 따라배워 동포대중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동포대중에 튼튼히 의거하여 사업하며 동포들을 뜨겁고 진실하게 대하여야 합니다.

총련일군들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있는 정치사업으로 동포대중의 열의와 창발성을 발동하여 제기된 애국과업을 수행하며 늘 동포대중속에 들어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동포대중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총련일군들은 동포대중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동포대중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하는 그들의 친근한 벗이 되고 참다운 충복이 되여야 합니다.

총련일군들은 안일과 해이, 침체와 답보를 배격하고 패기와 열정에 넘쳐 사업을 정력적으로 하여야 하며 기존경험과 틀에 구애되지 말고 구체적인 조건과 환경, 대상의 특성에 맞게 모든 사업을 창조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재일조선인운동은 우리의 가장 위력한 해외교포운동이며 성스러운 애국애족의 운동입니다. 재일조선인운동은 그 앞길에 난관도 있고 시련도 있을수 있으나 위대한 주체사상과 위대한 사회주의조국이 있고 위력한 총련조직이 있는 한 언제나 승리적으로 전진할것입니다.

나는 전체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이 주체사상의 기치를 높이 들고 총련중앙의 두리에 굳게 뭉쳐 더욱 힘차게 투쟁함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에서 새로운 승리를 이룩하리라는것을 굳게 믿습니다.

 

출처 : 우리민족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