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페르샤만수역에 짙게 떠도는 대결기운
지난해말 미국의 항공모함이 페르샤만수역에 나타났다. 미항공모함이 이 수역에 들어가기는 미국이 이란핵합의에서 탈퇴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응하여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의 함선들이 항행하며 무인기를 띄우고 미싸일발사시험을 하는 등 일련의 위력시위를 하였다. 련이어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는 페르샤만수역에서 대규모군사연습을 개시하였다. 연습에는 함선들과 직승기, 무인기 그리고 특공대 등이 참가하였다. 이란의 국영TV방송은 수륙량용부대들의 섬상륙훈련모습을 방영하였다.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 총사령관은 《이번 연습을 통해 우리의 원쑤들은 저들의 그 어떤 움직임에도 우리가 얼마나 강력히 대응하는가를 더 잘 알게 될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미국의 대이란제재는 계단식으로 확대되고있다.지난해 8월에는 금융, 금속, 자동차 등 일련의 비에네르기분야에 대한 제재가 실시되였고 3개월정도 지나서 에네르기, 조선업, 해상운수, 은행 등의 분야와 수많은 개인 및 실체들에 제재가 가해졌다. 최종적으로 미국의 제재목적은 원유수출통로를 차단하여 이란을 압살하자는것이다. 미국무장관 폼페오는 어느 한 기자회견에서 《제재의 첫째가는 목적은 이란의 원유수출을 대폭 제한하여 이란의 핵 및 미싸일능력제고를 억제시키며 나아가서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행동과 영향력을 제약하자는데 있다.》라고 말하였다. 이란도 이에 대처하여 강경립장을 고수하고있다. 얼마전 이란원유상은 《원유와 가스, 석유화학부문이 원쑤를 반대하는 싸움의 최전선으로 된다.》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제재에 의해 이란인들앞에 가로놓인 경제적난관들을 타개하는것이 이란정부의 중요한 과업이라고 밝히였다. 이란정부는 원유수출통로를 고수하기 위해 그 무엇도 마다하지 않을 립장을 표명하고있다.이미 이란은 원유수출제한을 노린 미국의 제재가 실시되는 경우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아라비아반도와 이란사이에 위치하고있으면서 페르샤만과 오만만을 이어주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하여 세계원유수출총량의 3분의 1이 수송되고있다.그로 하여 이곳은 《원유의 대동맥》, 《서방의 목구멍》으로 불리우고있다. 지난해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수차에 걸쳐 대규모적인 군사연습을 진행하였다. 많은 군사전문가들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진행된 이란의 군사연습들을 두고 목적은 해협을 봉쇄할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자는데 있다고 평하였다. 현재 미국의 대이란제재는 이 나라에 일정한 경제적타격을 주고있다.또한 이란과 무역거래를 맺고있는 서방나라들도 타격을 받고있다. 서방나라들은 내심으로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원유수출통로차단에로까지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고있다.그들이 미국의 제재를 피하면서도 이란과 무역활동을 할수 있는 기구를 내오기 위해 고심하는것만 보아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미국의 제재에 파렬구를 내기 위해 이란은 대외관계발전에 힘을 넣고있다. 지난해 11월 이란대통령 하싼 루하니는 이라크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이란대통령은 자기 나라가 이라크와의 무역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밝히였다. 미국이 제재의 범위를 확대하고 도수를 높일수록 이란은 굴하지 않고 보다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있다. 이러한 정세의 배경하에서 미항공모함이 페르샤만수역에 들어갔다. 항공모함으로 이란의 심리를 자극하고 압박하여 공포감을 불러일으키자는데 목적이 있다는것은 명백하다. 본사기자 김승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