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31일 로동신문

 

필승의 신심드높이 희망찬 래일을 향하여!

2018년의 취재길을 더듬어보며

 

한초 또 한초…

2018년의 마지막시간이 흐른다.

흘러온 날들의 잊지 못할 추억과 다가올 새해에 대한 희망이 함께 어울려 류달리 다감한 정서를 자아내는 12월 31일.

송년의 언덕에 선 우리의 가슴이 이처럼 부풀어오르고 신년을 앞둔 우리의 마음이 이렇듯 뜨겁게 달아오르는것은 무엇때문인가.

공화국창건 일흔돐을 뜻깊게 경축한 이해에는 참으로 격동적인 사변들도 많았고 잊을수 없는 이야기들도 많았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우리모두는 근면하고 보람찬 로동으로,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지나간 한해에 자신들이 이루어놓은 자랑스러운 일들을 커다란 기쁨과 자부심속에 감회깊이 추억하며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안고 새해 2018년을 맞이합니다.》

온 나라 가정의 건강과 행복, 성과와 번영을 축원해주시고 우리 어린이들의 새해의 소원과 우리 인민모두가 지향하는 아름다운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따뜻한 축복의 인사를 보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첫 현지지도는 어떻게 이어졌던가.

령도자의 위대한 발걸음에 보폭을 맞추며 달려온 2018년의 날들을 우리 다시금 더듬어본다.

2018년에 조선이 나아갈 길을 예측하며 세계가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1월에 이 땅에서는 어떤 뢰성이 울려퍼졌던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올해의 첫 현지지도자욱을 국가과학원에 새기시였다.

국가과학원 책임일군의 이야기가 지금도 귀전에 쟁쟁하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과학전시관을 돌아보시며 우리 과학자들의 두뇌에서 나온 창조물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이곳은 자력자강의 보물고, 국가과학원은 자력자강의 고향집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습니다.》

올해의 첫 진군의 포성을 과학지구에서 울리신 위인의 웅지를 우리는 취재길에서 깊이 느꼈다.

돌이켜보면 자력갱생정신과 과학기술, 이 보검을 틀어쥐고 우리는 온 한해를 달려오지 않았던가.

잊지 못할 나날에 심장으로 받아안던 당의 뜻은 온 한해 우리의 취재길이 어떻게 이어져야 하며 우리가 한자한자 쓰는 글들이 무엇으로 일관되여야 하는가를 명백히 밝혀준 귀중한 지침이였다.

우리의 취재길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거룩한 발자취를 따라 평양교원대학으로도 이어졌다.

과학과 교육을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대사로 변함없이 내세우시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확고부동한 의지와 웅심깊은 혁명세계를 마음속으로 새겨안은 온 나라 과학자들과 교육자들의 기세는 얼마나 충천했던가.

취재수첩을 한장한장 번지느라니 류달리 눈길을 끄는 글발이 있다.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소식이 실린 당보를 펼쳐들고 가슴을 들먹이던 뜻깊은 4월의 그 아침,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각 다시금 이 구호를 마주하고보니 과학교육의 해로 력사에 또다시 아로새겨진 2018년의 날과 달들이 감회깊이 되새겨진다.

축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첨단연구성과인 생물공학적방법에 의한 피타제의 대량생산기술을 확립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김일성종합대학의 연구집단을 찾아 떠나던 발걸음이며 김책제철련합기업소에 파견된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이 금속공업의 주체화에 기여하는 연구성과들을 이룩하였다는 소식에 잠 못 이루며 김철로 향하던 2월의 밤길,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보이라들에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산소-무연미분탄착화 및 연소안정화기술을 도입하고 보이라와 타빈의 분산형조종체계를 실현한 과학자들과 경제강국건설에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연구성과를 이룩한 주인공들을 하루빨리 소개하고싶어 끊임없이 이어온 우리의 취재길이였다.

그뿐인가.

나날이 변모되여가는 온 나라 대학들과 전사회적인 교육지원열풍속에 과학화, 정보화, 현대화되여가는 학교들의 모습도 우리의 취재수첩에 새겨져있다.각지에 본보기학교들이 경쟁적으로 일떠서고 시, 군들에 어린이교통공원이 완공된 소식도 우리는 기쁨속에 취재수첩에 담았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지지도자욱을 걸음걸음 따라서는 우리의 취재길은 그대로 희망찬 미래와 승리를 지향하는 인민들이 있는 곳 그 어디에나 끝없이 이어졌다.

취재길에서 만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송억철박사는 대학을 찾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던 그날의 감격을 우리에게 이렇게 토로하였다.

《우리 원수님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던 영광의 순간을 잊을수가 없습니다.그 순간을 보답의 하루하루로 이어가며 저의 온넋을 깡그리 다 바치겠습니다.》

취재수첩을 한장한장 번져갈수록 우리의 생각은 깊어진다.

승리에 대한 신심은 어디서 오는것이며 미래에 대한 확신은 어떻게 생기는것인가.

믿음이고 그리움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만 믿고 사는 인민의 마음, 원수님을 자나깨나 그리며 사는 인민의 마음에 감복하며 취재길을 이어온 우리들이였다.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마음쓰시며 질좋고 효능이 높은 새로운 의약품들을 연구개발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이 금시라도 들려올것만 같은 평양제약공장의 구내길도 걸어보았다.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과 만족을 드린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 달려가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로동계급이 자체의 힘으로 만든 새형의 무궤도전차에도 앉아보았다.

당의 숭고한 뜻에 받들려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식의 해안도시로 훌륭히 꾸려지는 명사십리전역에서 동해의 바다바람도 맞아보았고 그 무슨 보석이라도 찾으신듯, 쌓이신 피로가 다 가셔지신듯 환하게 웃으시던 우리 원수님의 거룩한 체취가 어려있는 양덕군의 온천용출구앞에도 서보았다.

우리 인민들이 사철 펄펄 뛰는 물고기로 만든 맛있고 영양가높은 수산물료리와 가공품을 맛보게 하시려고 마음쓰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에 대한 사랑과 정이 넘쳐흐르는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의 식사실에도 들려보았고 련어와 칠색송어를 비롯한 물고기를 자래워 보내주고있는 북변의 대서양련어양어기지에도 가보았다.

이르는 곳마다에서 들은 이야기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그리움이였다.경애하는 원수님의 현지지도소식을 기다리며 새날을 맞고 밤을 보내던 인민의 한없는 그리움이였다.

생산현장에서 자기들이 생산한 구두를 앞에 진렬해놓고 경애하는 원수님과 팔을 끼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은 로동자들, 뜻밖에 공장을 찾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작업복차림그대로 만나뵙고 운영실태를 설명하여드린 일군이며 새형의 무궤도전차의 시운전을 위해 그이를 모시고 깊은 밤 수도의 거리를 달린 무궤도전차운전사의 이야기도 무심히 들을수 없었다.

자기들의 일터에서 꿈결에도 그리웁던 경애하는 원수님을 만나뵙게 된 그들의 심정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하랴.

몇권의 취재수첩에도 다 담을수 없는 위인의 무한한 헌신의 세계와 인민의 다함없는 충정의 세계가 끝없이 펼쳐진 우리의 열두달이였다.

하많은 추억을 더듬으며 끝없이, 끝없이 이야기하고싶은 송년의 이 시각, 온 나라 인민의 마음은 또다시 경애하는 원수님께로 달려간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비범한 령도의 손길이 아니였다면 조국과 민족의 존엄이 빛나고 자력자강의 힘이 더욱 튼튼히 다져진 오늘의 이 승리에 대하여 우리 어찌 상상이나 해보았을것인가.조국과 인민의 운명과 행복을 위해 눈물겨운 애국헌신으로 헤쳐가신 그이의 멀고 험한 현지지도의 길이 아니였다면 우리 어떻게 이해를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바래울수 있겠는가.

조국의 운명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그이의 끝없는 심혈과 로고가 이 땅우에 승리와 번영의 날과 달들을 불러왔기에 우리 인민 누구나 달력의 마지막장을 쉬이 번지지 못한다.그렇듯 위대하신분을 모신 영광이 큰것만큼 그이를 따르는 마음, 그이를 그리는 마음 또한 끝이 없었다.그 그리움이 그대로 기적과 혁신을 낳는 원동력이 되여 이 땅에는 무수한 위훈과 미담들이 꽃펴났고 그 주인공들을 찾아 취재길을 멈출수 없었던 우리들이였다.

쌓고쌓아온 열화같은 그리움이 어떻게 폭발하는가를 우리는 목격하였다.

대기념비적걸작품인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펼쳐지던 가을날의 화폭,

주석단에 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우러르며 인민이 터치던 만세의 환호성, 출연자들의 두볼로 끝없이 흘러내리던 감격의 눈물은 정녕 이 나라 인민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된 한없는 그리움의 분출이였다.

이 땅에서 기적과 전변은 그렇게 태여났다.

고암-답촌철길이 동해기슭에 장쾌한 선경을 펼치며 조국의 지도우에 새롭게 그어지게 된 현실과 하루가 다르게 자기의 웅건한 모습을 드러내고있는 삼지연군 읍지구의 전경을 두고 흥분에 높뛰던 심장의 웨침을 이해가 저물어가는 이 시각 우리는 한껏 터치지 않을수 없다.

되새겨볼수록 당의 령도따라 인민이 걸어온 자욱에는 헛짚은 자욱이 없었고 당의 사랑과 믿음속에 인민이 맞고보낸 순간순간에는 빈 공간이 없었다.

당이 가리키는 길로 곧바로 전진할 때 그 어떤 난관도 두려움없이 맞받아 뚫고나가며 우리의 사회주의를 빛내일수 있다는 신심, 오직 우리 식대로 살아나갈 때 희망찬 래일이 담보된다는 신념, 이것이 2018년을 보내는 우리 인민이 심장으로 느끼는 사상감정이다.

2018년이 저물어간다.바야흐로 승리와 영광으로 빛날 2019년이 동터온다.

송년과 신년의 분기점에 선 뜻깊은 시각에 우리는 이렇게 심장으로 터치고싶다.

《경애하는 원수님 믿음이면 지구도 들고 원수님에 대한 그리움이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배짱과 의지를 안고 희망찬 래일을 향하여 질풍노도치리라!》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소중한 추억을 싣고, 경애하는 원수님 따라 이 세상 끝까지 가고갈 신념의 맹세를 안고, 주체조선의 창창한 미래를 기약하며 우리는 이해의 마지막날을 바래운다.

취재수첩의 마지막장을 덮는 우리의 귀전에 송년의 초침소리가 들려온다.

이 땅에 울려퍼지는 그 초침소리의 메아리를 우리는 심장으로 듣고있다.새로운 희망을 안고 약동하는 조선의 숨결을, 필승의 신심드높이 우리 인민이 또다시 힘차게 내짚을 새해 첫 진군의 발구름소리를…

본사기자 강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