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월 5일 로동신문

 

학습을 첫째가는 의무로 여기도록

력사의 땅 삼화리에 새겨진 잊지 못할 이야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사회에 혁명적학습기풍과 문화정서생활기풍을 세워 누구나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는 다방면적인 지식과 문화적소양을 지니도록 하여야 합니다.》

조국땅 그 어디서나 경애하는 원수님의 신년사학습열풍이 세차게 일고있다.

조국번영의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주신 절세위인의 손길따라 사회주의의 더 밝은 앞날을 자력으로 개척해나갈 우리 진군의 첫걸음은 신년사학습으로 시작되였다.

신년사의 사상과 진수를 자자구구 뼈에 새기며 올해전투계획을 대담하고 통이 크게 세워나가는 모습들은 얼마나 커다란 희망과 락관에 넘쳐있는것인가.

이 거세찬 숨결을 대할수록 주체38(1949)년 1월 5일 평안남도 순천군 사인면 삼화리(당시)의 당세포학습회를 지도해주시며 알아야 앞을 내다볼수 있다고 하시던 어버이수령님의 자애로운 음성이 귀전에 들려오는것만 같다.

력사의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곳 당세포의 당원들과 하신 담화 《당원들은 학습을 잘하여야 한다》의 구절구절을 되새겨보는 우리의 가슴은 뜨거운 추억으로 젖어든다.

70년전 그날 어버이수령님께서 삼화당세포학습회에 참석하신것은 저녁무렵이였다.

새로 지어 송진냄새가 풍기는 선전실에 리안의 당원들이 모여앉았다.

꿈결에도 뵙고싶던 어버이수령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학습회를 진행하게 된 삼화리당원들의 감격과 기쁨은 이를데 없었다.

수수한 나무걸상에 앉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이 학습하는것을 보려고 왔다고 하시며 어서 학습을 시작하자고 하시였다.

이날 학습회에서는 《민주개혁의 의의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고 몇명의 당원들이 토론을 진행하였다.

토론에 참가한 삼화리녀맹위원장은 지난날 사람값에도 가지 못하던 우리 녀성들이 나라에서 남녀평등권법령을 발포해주어서 이젠 남성들과 꼭같은 권리를 가지고 당에도 들고 머슴군의 딸이 오늘은 녀맹위원장도 되였다고 하면서 민주개혁이 좋고 남녀평등권법령이 좋다고 하였다.

그의 뒤를 이어 일어난 당원들도 토지개혁이 좋고 민주개혁이 좋다는데 대하여 토론하였다.

그들의 토론을 주의깊게 들어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강사의 강의수준과 당원들의 토론수준이 그만하면 일정한 정도에 올라섰다고 말할수 있다고 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해방후 3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우리 농촌당원들 특히 녀성당원들이 많이 발전하였다고, 리녀맹위원장이 토지개혁의 의의에 대하여 토론하였는데 아주 잘하였다고 치하해주시였다.

그러시면서 과거에는 봉건적인 생활인습에 얽매여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천대와 멸시만을 받아오던 우리 녀성들이 오늘은 로동당원이 되여 정치학습토론에 참가한 그자체가 대단한 발전이라고 말할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교시를 새겨안을수록 참가자들의 눈굽은 달아올랐다.

나라없던 그 세월 길가의 가랑잎마냥 여기저기 살길을 찾아 헤매이던 이들이였고 봉건의 질곡과 무권리속에서 고달픈 날과 날을 이어온 우리 녀성들이 아니였던가.

밤은 소리없이 깊어갔다.그러나 참가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어버이수령님의 가르치심은 계속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당원들은 일을 잘할뿐아니라 학습도 잘하여야 한다고, 알아야 앞을 내다볼수 있고 확신성있게 싸워나갈수 있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항일유격대원들은 항상 락천적으로 생활하였으며 용감하게 싸웠다고 하시면서 그것은 그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습을 강화하여 혁명위업의 정당성을 알고 승리할 앞날을 확신성있게 내다보았기때문이라고 교시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유격대원들은 어려운 일에 부닥칠수록 학습을 더욱 강화하였으며 거기에서 힘과 용기를 얻군 하였다고, 우리 당원들이 항일유격대원들처럼 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싸워나가기 위해서는 학습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하시였다.

그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당원들이 무엇보다도 우리 당의 로선과 정책에 대한 학습을 잘할데 대한 문제, 학습에서 형식주의를 없애고 학습을 실속있게 할데 대한 문제, 학습강사들의 역할을 높일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그들이 학습을 강화해나가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을 일일이 밝혀주시였다.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밤늦도록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는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르며 참가자들은 배우고 또 배워 당앞에 지닌 자기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나갈 결심을 굳게 다지였다.

학습회는 밤이 퍼그나 깊어서야 끝났다.

한겨울의 밤바람은 몹시 싸늘하고 싸락눈까지 휘뿌리고있었다.

그에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밤길을 떠나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곳 당원들에게 부디 실속있게 공부를 잘하라고, 알아야 앞을 내다볼수 있다고 다시금 절절히 당부하시였다.

그때로부터 어느덧 70년세월이 흘렀다.

못 잊을 그날에 하신 어버이수령님의 교시를 심장깊이 새긴 삼화리안의 당원들과 농업근로자들은 오늘도 학습을 혁명가의 첫째가는 의무로 여기고 절세위인들의 불후의 고전적로작들과 매 시기 제시되는 당의 로선과 정책들을 환히 꿰들기 위한 사업에서 된바람을 일으켜나가고있다.

농장에서는 김일성-김정일주의연구실과 농업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을 실속있게 진행하여 당원들과 농업근로자들을 사상과 신념의 강자, 현대과학기술의 소유자들로 준비시키는 사업을 힘있게 벌려나감으로써 학습을 잘하는 농장의 자랑을 계속 이어가고있다.

알아야 앞을 내다볼수 있고 확신성있게 싸워나갈수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짬만 있으면 학습하고 또 학습하여야 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70년전 그날에 하신 간곡한 가르치심은 오늘 경애하는 원수님의 력사적인 신년사를 자자구구 뼈에 새기며 신들메를 더욱 조이는 우리 인민의 가슴을 끝없이 울려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