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월 24일 로동신문
온 나라가 떨쳐나 석탄전선을 탄전과 잇닿은 용해장의 숨결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에서
자립경제발전의 척후전선인 석탄공업부문에 더 많은 철강재를 보내주기 위한 증산투쟁으로 강선이 부글부글 끓고있다. 웅-웅- 초고전력전기로의 둔중한 방전소리, 쉬임없이 오고가는 천정기중기, 눈부신 불꽃을 날리는 쇠물폭포, 시뻘건 강편이 쭉쭉 뻗어내리는 장쾌한 모습… 우리는 《온 나라가 떨쳐나 탄광을 사상정신적으로, 물질기술적으로 힘있게 지원하며 석탄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탄부들의 생활조건을 책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을 강하게 세워야 합니다.》 련합기업소일군들과 로동계급은 부족한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신들메를 바싹 조여매고 쇠물생산을 늘이기 위한 총돌격전에 떨쳐나섰다. 그중에서도 1호초고전력전기로를 지켜선 용해공들의 투쟁기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방금 출강을 끝내고 순간의 지체도 없이 또다시 용해작업에 들어간 용해공들, 파철장입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손을 다그치는 이들의 모습에 당정책결사관철의 의지가 력력하다. 파철이 가득 담긴 장입물바가지를 물고 천정기중기가 로곁으로 다가든다. 《기중기, 빨리, 빨리!》 기중기운전공을 향해 용해공들이 재촉하는 소리이다. 한차지의 쇠물이라도 더 뽑아내기 위해 두몫, 세몫의 일감을 맡아안고 뛰고 또 뛰는 이들의 헌신적투쟁에 의하여 용해장이 끓는다. 한바가지, 두바가지, 드디여 집채같은 전기로에 수십t의 파철이 장입된다. 원료장입이 끝나자마자 1호초고전력전기로가 용을 쓰기 시작한다. 서로의 마음을 합쳐가며 능숙한 동작으로 로를 조작해가는 용해공들, 각종 계기를 감시하며 부원료들을 연방 로에 투입하는 조작공들… 창너머의 조종실안에서는 배전공이 콤퓨터화면들을 통하여 초고전력전기로의 가동상태를 주시한다.정상상태를 가리키는 푸른 신호등들이 켜진 가운데 모든 용해작업이 치차처럼 맞물린다. 로상태를 살피던 로장 장철룡동무가 용해시간을 20분정도는 단축할것 같다고 신심에 넘쳐 말한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용해장은 출강준비로 붐빈다. 쇠물남비가 허공중에 매달려 출강구쪽으로 다가든다.때를 같이하여 용해공 김종수, 리봉철, 한강건동무들이 날랜 솜씨로 슬라크를 걷어낸다.탄부들과 한전호에 선 심정으로 열기를 내뿜는 로앞에서 애국의 구슬땀을 흘려간다. 드디여 용해장에 구령이 울린다. 《출강!》 순간 용해장을 붉게 물들이며 쇠물폭포가 쏟아진다. 경쟁도표판에 용해공들의 위훈을 새기며 붉은 줄이 쭉쭉 뻗어오른다. 어찌 이들뿐이랴. 증산돌격전에 떨쳐나선 련속조괴장 조괴공들의 열의 또한 치솟는 불길마냥 뜨겁다. 전자기유도교반기술을 도입하여 강질개선에서 한계단 비약을 이룩한 이들이니 승벽심도 여간 아니다. 출강후 쇠물남비가 넘어오자 조괴공들은 기중기운전공과의 치밀한 협동밑에 순식간에 수십t의 쇠물을 중간남비에 가득 채운다. 펄펄 끓는 쇠물이 련속조괴기를 통과하자 시뻘건 강편으로 변하여 줄기차게 뻗어나온다. 그야말로 련속공격전이다.척후전선에 더 많은 철강재를 보내주기 위한 투쟁으로 들끓는 용해장의 숨결은 바로 이렇게 높뛰고있다. 우리의 눈앞에는 벌써 키높이 쌓인 강철더미들이 보이는것만 같다. 강철증산으로 당을 받들어갈 강선로동계급의 신념인듯 꺼질줄도 식을줄도 모르는 불의 대하가 끊임없이 펼쳐지는 속에 강철생산성과는 시간마다 확대되고있다. 본사기자 윤금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