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월 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

 

얼마전 뽈스까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 제24차회의가 진행되였다.

유엔사무총장은 개막연설에서 《지구온난화가 사람들의 생활과 생명에 부정적영향을 주고있다.우리의 대책은 불충분하며 너무 늦었다.》고 강한 위기감을 표시하며 시급히 대책을 강구할것을 호소하였다.

세계보건기구 공중위생 및 환경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구온난화방지대책은 건강대책이기도 하다.대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보다 많은 생명을 잃게 된다.》고 하면서 각국이 협조할것을 호소하였다.

지금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로 하여 인류는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있다.

유엔환경계획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되는 온실가스방출량은 535억t으로서 그 전해에 비해 1.3% 증가하여 과거 최고를 기록하였다.이 상태로 나아간다면 2030년에는 590억t으로까지 늘어날것이라고 한다.

세계기상기구 사무국장은 성명에서 《이산화탄소나 다른 온실가스방출량을 시급히 줄이지 않으면 기후변화는 지구상의 생명체에 더욱 파괴적이며 불가역적인 영향을 줄것이다.》고 경고하였다.

과학자들은 현재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세계의 평균기온이 산업혁명이전에 비해 1.1℃정도 높아졌으며 그로 인해 세계각지에서 대규모의 산불과 열파, 태풍의 발생건수가 계속 늘어나고있다, 이 속도로 나간다면 현세기말에 가서 기온상승폭은 약 4℃에 달하게 될것이다, 이것은 인류생존의 기반을 흔드는 사태로 된다고 경종을 울렸다.이처럼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것은 초미의 문제로 나서고있다.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각국의 대표들은 더는 외면할수 없는 위험한 단계에 이른 지구온난화문제를 놓고 의견들을 교환하였으며 그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들을 토의하였다.

특히 회의에서는 지구온난화방지를 달가와하지 않고있는 나라들에 분노의 눈초리가 돌려졌다.

이미전에 자기의 경제적리익만을 앞세우면서 빠리협정에서의 탈퇴를 선포하고 지구온난화를 외면해온 미국은 이번에도 회의기간에 회의성격에 배치되게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중요성을 호소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각국의 비난을 받았다.

미국의 한 대표가 《앞으로도 많은 나라들이 자국의 에네르기공급을 위해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할것이다.》고 발언하자 회의장에서는 《화석연료는 땅속에 묻어두라》,《어처구니없는 소리》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10여일간의 간고한 협상끝에 협상자들은 2015년의 기후변화에 관한 빠리협정의 리행지침일괄안 즉 일반규칙서에 대해 합의하였다.

이번에 채택된 리행지침일괄안에 따라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들은 2020년부터 빠리협정을 리행하는데 필요한 국제적인 대책을 수립할수 있게 되였다.

이것은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각국이 기울인 노력의 산물인 동시에 깨끗한 생태환경속에서 살려는 인류의 지향이 얼마나 강렬한가를 잘 보여준다.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 제24차회의 의장직을 맡은 뽈스까환경성 국무비서는 《쉬운 일이 아니였다.너무 힘들어 기가 질릴 정도였다.그러나 우리는 회의를 끝까지 밀고나갔다.》고 하면서 《우리모두는 용감성을 발휘하여 미래를 내다보고 인류의 리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야 할것이다.》고 강조하였다.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것은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현 세대뿐아니라 후대들의 운명, 인류의 장래와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이다.

지구온난화문제는 모든 나라가 인류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리행할 때에만 종국적으로 해결될수 있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