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2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서방세계에서 더욱 선명해지는 분렬구도
서방나라들이 자국내에서 산생되는 여러가지 문제로 곤경을 치르고있다. 얼마전 영국국회 하원에서 메이수상의 브렉시트합의가 부결당하였다. 그에 뒤이어 레이버당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였다.그것이 하원에서 부결됨으로써 영국은 조기총선거를 치르어야 할 위기를 모면하게 되였다. 외신들은 비록 메이수상이 불신임안이라는 고비는 넘겼지만 영국의 유럽동맹탈퇴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게 되였으며 그 전망은 매우 어둡다고 전하고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당국의 부당한 처사를 반대하는 《노란 조끼》시위가 계속되고있다. 나라들간의 관계에서도 불협화음이 울려나오고있다. 얼마전 도이췰란드와 프랑스가 두 나라사이의 새로운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것이 그 동기로 되였다. 도이췰란드수상 메르켈과 프랑스대통령 마크롱은 정치, 외교, 경제,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가 보다 긴밀한 협조관계를 수립할것을 명기한 아헨조약에 조인하였다.두 나라 도이췰란드수상 메르켈은 아헨조약이 두 나라사이의 협력토대를 새롭게 마련해줄것이라고 언급하였다.한편 프랑스대통령 마크롱은 민족주의적경향들과 경제문제들, 테로로부터 위협당하고있는 유럽에서 도이췰란드와 프랑스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최근년간 유럽을 휩쓴 금융위기와 피난민위기, 테로위기는 유럽동맹의 사회정치경제적기반을 뒤흔들어놓았다.유럽동맹의 분렬은 영국의 유럽동맹탈퇴움직임을 계기로 더욱 표면화되고있다. 때문에 일부 서방나라들은 두 나라가 폭넓고 다방면적인 협조관계를 수립하기로 한것은 분렬의 위기에 처해있는 유럽동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평하고있다. 그러나 여러 서방나라들은 새로운 조약이 단지 두 나라간의 협조관계를 강화하는데만 국한되였을뿐 유럽동맹의 단합에는 도움을 주지 못할것이라고 비평하고있다.유럽동맹이 심히 분렬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도이췰란드와 프랑스사이의 협조관계가 두 나라를 다른 유럽나라들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것이라는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이딸리아수상은 도이췰란드와 프랑스가 도이췰란드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한것을 놓고 그것이 자기 나라와 유럽동맹을 우롱하는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가 저들의 국가적리익만을 챙기고있다고 하면서 동맹국들이 《탁상에 잠자코 앉아 남들이 취한 결정을 승인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것은 날이 감에 따라 서방세계에서 분렬구도가 더욱 선명해지고있음을 시사해주고있다. 서방세계에서 울려나오는 불협화음을 놓고 한 외신은 다음과 같이 의미심장하게 보도하였다. 《2019년과 더불어 세계는 불확정적인 시대에 들어서게 되였다. 현재 보도수단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단어는 〈분렬〉이며 가장 적게 언급하는 단어는 〈공동인식〉이다.》 본사기자 림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