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2월 27일 로동신문
론평 과거청산이나 똑바로 하라
지금 유엔무대에서는 안전보장리사회개혁을 위한 정부간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있다. 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확대 등 핵심사항들을 놓고 끈질긴 론전이 벌어지고있는 속에 일본이 상임리사국진출에 유리한 길을 열어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있다. 일본은 저들의 《경제력》을 요란하게 광고하는 한편 돈주머니를 내흔들면서 발전도상나라들의 지지표를 하나라도 더 따내려고 동분서주하고있다.한편 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이라는 공통된 심리를 품고있는 4개국그루빠(도이췰란드, 인디아, 브라질, 일본)에 망라된 나라들과의 련대를 강화하여 그를 동력으로 해묵은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있다. 일본의 외교관리들은 걸핏하면 안전보장리사회개혁이 늦어지고있다고 불만을 늘어놓는가 하면 그 원인이 만장일치의 가결방법에 있다고 하면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떠들어대고있다. 제 처지는 전혀 생각지 않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의 자리를 넘겨다보는 일본의 행위는 주제넘고 분수없는 처사이다. 어느모로 보나 일본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될 자격을 갖추지 못한 나라이다. 일본은 자주성을 가지고있지 못하다. 정치적자주성은 자주독립국가가 갖추어야 할 첫째가는 징표이다.그것은 옳바른 주견과 독자적인 판단을 가지고 대외활동을 당당하게 벌려나가는데서 중요하게 표현된다. 일본외교는 자주적대가 없는 추종외교, 굴종외교이다.중요한 국제문제들에 대한 일본의 립장표명은 다른 곳에서 울려나온 주장이 렬도에 부딪쳐 되울려나오는 소리 즉 메아리에 불과하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일본을 두고 오래전부터 정치난쟁이라고 조소해왔다. 일본은 전범국들가운데서 유일하게 과거청산을 옳바로 하지 않은 나라이다. 지난 세기 전반기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나라들을 침략하고 태평양전쟁을 도발하여 제2차 세계대전의 불길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확대한것이 다름아닌 일본이다.그 기간에 일본은 여러 나라 인민들이 천만년세월이 흘러도 잊을수 없는 잔악한 만행을 감행하였다. 일본군성노예범죄는 그러한 만행들중의 하나이다. 수많은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이 일본에 대한 사무치는 한을 풀지 못한채 세상을 떠나고있다.수십년세월 과거에 당한 육체적고통과 정신심리적압박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의 피타는 절규를 외면하며 국가적인 법적책임도 도의감도 전혀 느낄줄 모르는 랭혈국가가 바로 일본이다. 과거죄행에 대해 인정도 사죄도 청산도 하지 않고있는 일본이 뻔뻔스럽게도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사명으로 하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넘겨다보는것 자체가 유엔헌장에 대한 로골적인 무시이며 인류량심에 대한 우롱이고 도전이다. 돈주머니를 유혹의 미끼로 흔들면서 다른 나라들의 지지를 동냥하여 유엔의 책임적인 자리에 올라앉아보려는 일본의 추태야말로 난쟁이가 거인흉내를 내보려는것과 같은 희비극이 아닐수 없다. 초보적인 자격도 못 갖춘 주제에 앞목을 길게 빼들고 주책없이 높은 곳만 올려다보는 일본에 대해 세계민심은 조소를 퍼붓고있다. 특대형반인륜범죄로 아시아인민들의 마음속에 대를 두고 아물수 없는 상처를 남겨놓은 일본이 해야 할 일은 특대형반인륜범죄에 대한 국가적, 법적책임을 인정하고 철저한 사죄와 배상을 하는것뿐이다. 리경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