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2월 7일 로동신문

 

론설

자기 직업을 사랑하고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잘하는것은 애국주의의 발현

 

우리 공화국은 이 땅에 태를 묻은 천만자식모두를 품에 안아 키워주고 따뜻이 보살펴주는 진정한 어머니품이며 우리 인민은 자기 조국을 무한히 사랑하고 조국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는 애국적인민이다.

오늘 우리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애로와 난관은 비록 많아도 자기의 일터와 직업을 사랑하며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해나가고있다.우리 근로자들의 자기 직업에 대한 긍지와 애착, 진취적인 사업태도와 일욕심은 곧 애국주의의 발현이며 이것은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한 투쟁에서 더없이 고귀한 밑천으로, 강력한 힘으로 된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주의는 특히 자기 직업을 사랑하고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잘하는데서 집중적으로 발현되여야 합니다.》

애국심은 말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며 사회적인간의 고유한 품성이다.

사회주의조국을 떠나 인간의 참된 삶과 행복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자기에게 생을 주고 따뜻한 정을 주며 지어 자식을 위해 목숨도 기꺼이 바치는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경하듯이 나서자란 조국땅을 살점과도 같이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는것은 인간의 초보적인 도리이고 의무이다.

애국주의라고 할 때 사람들은 흔히 거대함과 숭고함을 먼저 생각한다.물론 조국은 개별적사람들의 감성적인식으로써는 그 위대함을 다 헤아릴수 없는 거대하고 숭고한 개념이다.하지만 조국을 사랑하는 인간의 마음은 결코 추상이 아니다.조국에 대한 사랑은 향토와 나라의 수많은 재부를 포함한 조국의 모든것에 대한 사랑이며 이것은 곧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애착과 하나로 잇닿아있다.자기가 맡은 일에 온넋을 쏟아붓는 티없이 깨끗한 마음, 거기에서 참다운 삶의 보람을 찾는 진실하고 열렬한 사랑의 감정, 바로 이것이 애국주의이다.

사람들이 자기 초소, 자기 일터에서 얼마나 큰일을 하는가 하는것은 취미와 소질, 재능과 능력에 중요하게 기인된다.그러나 보다 중요한것은 사랑의 감정이다.조국에 대한 사랑은 자기가 맡은 일에서 무한대한 창조적열정을 폭발시키며 모든 지혜와 재능을 남김없이 발양시키는 원천으로 된다.당이 맡겨준 초소에 온넋과 심장을 바치는 숭고한 사랑의 감정을 떠나 수십년간 남들이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외진 등대섬을 변함없이 지켜가고 사생결단의 의지와 자력갱생의 투쟁기풍으로 날바다를 횡단하는 해상철길다리를 훌륭히 일떠세운 애국자들의 영웅적위훈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애국자란 별다른 사람이 아니다.비록 겉모양은 소박하고 수수해도 자기 고향마을과 일터, 자기 기대를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는 사람, 요란한 혁명적언사나 미사려구는 쓸줄 몰라도 사회와 집단, 조국과 인민을 위해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기 위해 애써 노력하는 사람이 참된 인간, 진정한 애국자이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애착은 순수 감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일하는것이 가장 값있고 아름다운 삶인가, 인생의 목표와 리상을 어떻게 세우고 실현해나가는가 하는 관점과 립장에 관한 문제이다.일터에 대한 사랑이 곧 자기가 일하며 생활하는 집단과 동지들에 대한 사랑, 자기 조국과 제도에 대한 사랑과 하나로 결합되고 자기의 창조물이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바치는 값높은 보답이라는 고결한 사상감정으로 승화될 때 누구나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하여 더없는 긍지와 보람을 느끼게 되고 거기에 자기의 모든것을 서슴없이 바치게 되는것이다.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 굶어죽어도 기계설비만은 베고 죽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자기 일터를 지킨 우리 인민의 사회주의수호정신의 밑바탕에도, 시련이 겹쌓일수록 신심과 락관에 넘쳐 자기가 사는 고장과 일터를 사회주의선경으로 꾸리고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해나가는 불굴의 정신력의 근저에도 이런 숭고한 사랑의 감정이 깔려있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에서 직업은 보수나 명예를 위한 일자리가 아니라 공동의 요구와 리익을 위한 사회적분공으로, 조국과 인민, 자기자신을 위한 영예로운 사업으로 된다.

직업의 귀천이 따로 없는 우리 사회에서 직업에 대한 긍지와 보람은 무슨 직종에서 일을 하는가 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다.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어떻게 일하며 조국의 부강번영에 얼마나 이바지하는가 하는데 직업에 대한 긍지와 영예가 있다.자기 직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조국의 전진발전에 기여하려는 비상한 각오와 열정도 나오고 진취적인 사업태도와 왕성한 일욕심, 무한한 애국적헌신성도 나온다.시내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그 강줄기들이 합쳐져 대하를 이루듯이 매 사람이 직업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맡은 사업에서 실적을 올려야 해당 부문, 단위가 일떠서고 나라의 전반적발전도 이룩될수 있다.

지금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직업이 곧 치부를 위한 수단으로 간주되고있다.리해타산에 부합되고 돈만 벌수 있다면 사회의 안정을 파괴하고 대중의 리익을 해치는 범죄행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슴없이 뛰여들지만 리해관계에 저촉되면 아무리 중요한 직업도 다 줴버리고 다른 일자리를 찾는것이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의 현실이다.하기에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언제 가도 모든 부문과 단위의 균형적발전이 이루어질수 없으며 위법행위가 보편적인 현상으로 되고있다.

열렬한 직업애, 애국심의 진가는 시련의 시기에 뚜렷이 나타난다.

지금 우리에게는 애로와 난관이 적지 않다.하지만 자기의 일터와 직업을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며 높은 사업실적으로 조국을 받들려는 우리 인민의 애국적열의는 더욱더 고조되고있다.그것은 조국의 운명이자 개인의 운명이며 자기들이 지켜선 하나하나의 일터가 조국수호의 전초선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우리 인민이기때문이다.조국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하고 남의 그늘밑에서 제살궁리만 하다가도 조국이 륭성번영해지면 자기도 그 나라의 공민이라며 향락을 찾는 사람은 초보적인 의리도 량심도 없는 철면피한 인간이다.조국을 위해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 나는 지금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일하고있는가, 이것이 자기 일터, 자기 조국을 뜨겁게 사랑하는 우리 인민들스스로가 오늘날 자신에게 제기하는 물음으로 되여야 한다.깨끗한 마음과 순결한 량심을 다 바쳐 조국번영에 이바지하는 여기에 인간으로서 한생을 값있고 보람있게 빛내이는 참된 삶의 길이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권세이자 인격이며 돈을 모으는 재미가 곧 사는 멋이라고 하지만 집단주의를 생리로 하고있는 우리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 삶의 보람과 행복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바로 직업이나 돈이 아니라 그가 사회와 집단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가, 동지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가 하는데 있다.아무리 남보다 직위가 높고 오래 산다 하여도 조국과 인민을 위해 남긴것이 없다면 그것은 보람있고 행복한 삶이라고 할수 없다.그 어떤 직종, 직무에서 일하든지 오로지 맡은 일에 성실하고 조국과 인민을 위해 헌신분투하는것이 곧 집단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당과 인민의 추억속에 영생하는 길이며 자기자신을 위하여 가장 참되게 사는 길이다.

지금 우리 인민들속에는 자기 직업을 남달리 사랑하고 맡은 사업에서 일자리를 푹푹 내며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사회와 집단, 동지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사회주의애국공로자로 값높은 삶을 빛내이는 사람들은 례외없이 자기의 직업에 대하여 애착을 가지고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수행해나가는 사람들이다.사회주의애국공로자란 칭호는 조국과 인민이 그 어떤 명예와 보수도 바람이 없이 당이 맡겨준 초소를 묵묵히, 성실히 지켜온 자기의 훌륭한 아들딸들에게 주는 값높은 칭호이다.

오늘날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참된 애국은 사회주의강국건설에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는것이다.지금이야말로 모두가 맹세나 다지고 구호나 웨치는 식으로가 아니라 자기가 지켜선 초소마다에서 애국의 자욱을 뚜렷이 남겨야 할 때이다.행복과 번영의 열쇠는 우리의 손에 쥐여져있으며 누구나 자기의 직업을 사랑하고 맡은 일에서 보다 높은 실적을 올려야 사회주의강국건설위업이 성과적으로 전진해나갈수 있다.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자기 일터,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심을 간직하고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에서 애국열, 투쟁열, 창조열을 발휘하여 오늘의 총진군에서 보다 큰 위훈을 창조해나가야 할것이다.

명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