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2월 8일 로동신문
위풍당당하고 위력막강한 혁명군대, 인민의 군대를 가진것은 오늘도 메아리치는 71년전 2월의 환호성
지난해 2월 8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는 조선인민군창건 70돐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되였다. 뜻깊은 그날 주체37(1948)년 2월 8일 평양역광장(당시)에서 조선인민군의 첫 열병식이 진행된다는 소식은 삽시에 온 나라를 크나큰 격정과 환희의 불도가니로 끓어번지게 하였다.일터와 가정에서 누구나 열병식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열병식이 진행되기 전날 밤에는 모두가 흥분속에 잠 못 들며 새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그속에는 평양시내로부터 수십리 떨어진 어느 한 마을에 살고있던 농민부부도 있었다.그들은 군복을 입은 아들의 편지를 보고 또 보며 길떠날 차비를 서둘렀다.주체37(1948)년 2월 15일부 《로동신문》에 실리였던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조국의 강토를 그 어떤 침략자도 침해하지 못하게 방어할 철벽같이 굳센 힘을 가진 군대입니다.일찌기 조국해방을 위하여 무력으로써 왜적을 격파하여 놈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던 새 생활의 기쁨을 안겨준 고마운 조국을 다시는 빼앗기지 말자고 동리에서 제일먼저 군복을 입은 아들이였다.그런데 어제날 소작농의 아들이였던 그가 평양의 거리를 보무당당히 행진해간다니 이 얼마나 희한한 일인가.이튿날 새벽 농민부부는 자기 아들만이 아닌 이 땅의 젊은 아들딸들의 씩씩한 행진을 보기 위하여 길을 떠났다.그들만이 아니였다. 《우리 군대가 열병식을 한대요!》, 이 한마디 소식은 평양역으로 향한 길이란 길은 꽉 메웠고 지어 대동강의 얼음우도 사람천지로 만들었다. 이날 평양역광장으로는 평양시민들은 물론 주변지구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왔는데 그 수는 40여만명을 헤아렸다고 한다. 오전 10시, 격정의 파도가 출렁이는 광장의 하늘가에 조선인민의 정규적혁명무력인 조선인민군의 탄생을 온 세상에 선포하시는 지난날 국력이 약하여 황궁의 파수도 남의 나라 군대에 맡겨야 했고 녹쓴 화승총을 잡고있던 얼마 안되는 군대마저 강제로 해산당해야 했던 우리 민족이 드디여 자기의 정규무력을 가지게 되는 순간이였다. 이윽고 야무진 신호총소리가 울리자 정연하게 줄지어선 씩씩하고 위풍당당한 조선인민군 열병대오의 장엄한 행진이 시작되였다.근로인민의 아들딸들로 꾸려진 조선인민군 열병대오들을 바라보는 인민들의 환희와 격정은 이루 다 형언할수 없었다. 그때의 광경을 당시 《로동신문》은 이렇게 보도하였다. 《인민들은 감격의 절정에서 〈조선인민군대 만세!〉를 부르짖었다.꽃눈이 그들의 머리우에 눈보라쳤다.만세! 또 만세! 대렬은 환호와 절규의 진동속을 헤쳐나갔다.젊은 학도들의 앞을 지나갔다.로동자, 농민, 사무원들의 앞을 지나갔다. 대렬은 수많은 어머니와 아버지들의 떨리는 환성을 받으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조선인민군대창건 만세!〉대렬은 그대로 전진한다. 견직공장 녀공들이 손을 흔들었다.사동탄광 로동자들이 웨쳤다.… 각 농촌에서 달려온 농민들이 녀성들이 일반시민들이 웨쳤다. … 〈북조선인민위원회창립 2주년기념 만세!〉 〈조선인민군대창건 만세!〉 〈조선민족의 영명한 군중은 한사람같이 부르짖었으며 한사람같이 고함쳤다. 대렬의 선두가 북조선인민위원회앞까지 이르렀을 때에도 저쪽 넓은 길에는 아직 젊은 장병들의 대렬이 기마대 기관총 중포 야포대 등의 장엄한 행진이 그대로 계속되고있었다. 누가 우리 조국의 강토를 침범할수 있느냐? 누가 우리 민족의 행복을 짓밟을수 있느냐? 우리에게는 절세의 애국자 신생조선의 첫 인민정권의 창립일에 진행된 정규적혁명무력의 첫 열병식, 그것은 조선인민군이 명실공히 인민의 군대이며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군대임을 증명하는 생동한 실례였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조선인민군의 창건을 그토록 진심으로 기뻐하며 열광의 환호를 보낸것 아니랴. 력사의 그날에 울린 환호성, 그것은 꿈결에도 바라던 새 생활을 안겨준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 조선인민군의 첫 열병식이 진행된 그때로부터 수많은 열병식이 거행되였고 그때마다 열병광장과 환영의 연도에서는 인민의 환호성이 하늘땅을 진감하군 하였다.대를 이어 누리는 희세의 천출명장이신 전대미문의 시련속에서 혁명강군의 귀중함과 위력을 심장에 더욱 깊이 새긴 인민, 어려울수록 본사기자 정영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