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2월 14일 로동신문

 

론평

시대의 격류는 추악한 역적
무리들을 삼켜버릴것이다

 

항시적인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사지판에서 허우적거리던 남조선의 《자유한국당》이 최근 전당대회라는 푸닥거리를 앞두고 또 한차례의 옘병을 치르고있다.

이구석저구석에서 기여나온 권력야심가, 정치부랑배들이 비위살좋게 보수정치의 소굴인 영등포당사에 나타나 당권을 잡아보겠노라고 물고뜯는 몰골은 비루먹은 히에나들의 치렬한 뼈다귀쟁탈전을 방불케 한다.

저마끔 《당의 조강지처》, 《보수통합의 구심점》, 《당을 승리로 이끌 선봉장》이라는 낯뜨거운 자찬타령을 해대고있는가 하면 상대방을 《도피분자》, 《병역기피자》, 《무자격자》로 몰아대는 시앗싸움에서도 듣지 못할 험담들이 장마철탁류처럼 쏟아져나온다.

역겨운것은 황교안을 비롯한 당권을 거머쥐겠다는자들이 감옥귀신이 된 박근혜의 석방을 주장하는가 하면 박근혜와의 과거인연을 강조하며 년의 께끈한 치마폭을 서슴없이 두르기도 하고 박정희역도의 고향에 밀려내려가 참배놀음을 벌리며 박근혜후광을 받아 몸값을 올려보려고 추악하게 놀아대고있는것이다.

요강장사도 돌아앉을 시정배들의 개싸움질속에서 동족대결의 악청 또한 귀따갑게 울려나오고있다.

당권쟁탈전에 나선 황교안, 오세훈을 비롯한 어중이떠중이들은 《지금의 평화는 불안하고 비굴한 평화다.》, 《북핵위협은 현실화되였으나 우리는 무장해제당하고있다.》, 《9.19남북군사분야합의서는 페기되여야 한다.》, 《북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따위의 온갖 헛나발들을 경쟁적으로 불어대며 저들의 우매한 《평화관》과 《안보관》을 광고해대고있다.

그런가 하면 《북찬양세력들이 광화문광장을 점령하였다.》, 《주사파정부, 좌파광풍의 시대이다.》라고 거센 소리를 질러대며 과거의 대결시대를 부활시키겠다고 광분하고있다.

민족사의 특대사변들로 훌륭히 장식한 지난해를 감히 《보여주기식사건들로 련속된 이상한 해》, 《1년의 짧은 평화를 누린 대가로 10년의 안보태세를 심각하게 저해시킨 참담한 해》로 매도하는 역적질도 서슴없이 감행하고있다.

지구상에는 무수한 정당들이 존재하지만 동족에 대한 적대감이 당대표선출의 기준이 되고 대결고취의 광기에 따라 승부가 좌우되는 추물정당은 오직 남조선의 《자유한국당》뿐일것이다.

그래서 이 역적당에는 수구, 꼴통, 적페라는 면괴스러운 헌데딱지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온 겨레가 활개치며 나아가는 평화번영과 통일의 대로를 한사코 외면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박근혜때의 그믐밤을 하염없이 그려보며 싸늘히 식어버린 《안보》의 아궁이에 열기없는 군불만 때고 구슬픈 《안보수심가》의 케케묵은 곡조만을 읊조리고있는 역적무리들의 몰골은 그 얼마나 추악한가.

《안보》에 대해 그토록 《우려》하는 《자유한국당》의 정객들에게 묻건대 이 땅에 전쟁의 도화선이 시시각각 무섭게 타들어 온 겨레가 마음조이던 때가 그렇게도 좋았는가.

그 눈들은 어떻게 치째졌기에 북남관계의 극적인 변화, 눈앞에 펼쳐지고있는 새로운 평화시대의 눈부신 광경을 보지 못하고 그 귀들은 어떻게 매달려있기에 겨레와 세계가 터치는 경탄과 지지의 함성을 듣지 못하는가.

군사분계선상에서 북과 남이 공동으로 취하고있는 중대조치들이 《안보불안》을 가져왔기때문에 잠 못 이룬다는 《자유한국당》의 《안보장사군》들은 대답해야 한다.

미꾸라지가 청수의 정갈함을 느낄수 없고 야만인이 문명의 진맛을 알수 없듯이 동족에 대한 적대와 불신의 썩은 웅뎅이를 최적의 서식지로 여기고있는 역적무리가 온 겨레가 힘을 합쳐 이룩해가는 평화번영의 진미를 알수가 없다.

이 무리에게는 북과 남이 서로 적대하고 불신하던 박근혜때의 대결시대가 《안보》를 내흔들며 독단과 전횡을 누려가던 《전성기》였고 남조선에서 수백만명이 《절멸》되고 《화염》에 휩싸여도 상관없다는 폭언이 란무하던 시기가 권력유지에 있어서 더없는 《황금시절》이였다.

따라서 대결시대의 종말은 리상적인 생존공간의 상실 즉 동족에 대한 적대관계에 기대여 끈질기게 이어온 추악한 존재의 끝장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자들은 분렬된 민족이 겪는 불행과 고통의 시각, 동족간의 불신과 대결의 시각을 한초라도 더 연장시키고싶어 그토록 몸살나하는것이다.

뜨거운 혈육의 정을 안고 가는 통일사절들의 남행길을 가로막아보려고 한겨울의 차디찬 길바닥에 드러누워 밤새껏 쳐댄 미련한 발버둥질도, 우거지상을 하고 상전들에게 늘어놓는 동족모해의 험담질도 대결과 불신의 암흑시대를 일각이라도 지속시켜보려는 가련한 밤귀신들의 필사의 몸부림이다.

눈앞에 펼쳐진 신뢰와 화해의 광명천지를 한사코 부정하고 력사의 뒤길로 사라져버린 불신과 적대의 암흑천지를 리상향으로 그리워하며 변화된 환경에 따르는 적응을 거부하고있다는데 바로 반역패거리들의 비극이 있고 력사의 화석으로 전락하고야말 숙명의 불가피성이 있는것이다.

그래서 남녘의 방방곡곡에서는 이러한 저주와 규탄의 목소리들이 그칠새없이 울려나오고있다.

《국민은 랭전과 반공, 반북에 기대여 연명해온 자유한국당을 위시한 보수세력에게 퇴장명령을 내렸다.보수세력이 반공, 극우이데올로기에 의지하여 평화와 통일에로 향한 극적인 변화와 이를 열망하는 민심의 대하를 정면으로 거슬렀기때문이다.》, 《보수세력은 저들자체가 얼마나 전형적인 수구랭전세력인가를 각인시켰으며 민심은 이 랭전반북세력에게 정치적퇴출을 명하였다.》…

이것은 남녘민심만이 아닌 력사가 보수역적당에게 내린 엄정한 판결이다.

《나라를 한번 다스려보는것》을 평생소원으로 하고있다는 어느 한 어리석은 보수시정배가 저들의 꼬락서니를 레밍그(집단자살로 유명한 극지방에 서식하는 쥐의 일종)에 비유하여 떠벌인적이 있는데 《자유한국당》 추물들이야말로 동족대결에 두눈이 뒤집혀 집단자살의 낭떠러지로 하염없이 질주하는 레밍그무리보다도 못한 가련한 족속이다.

아무리 《쇄신》과 《혁신》을 부르짖어도, 그 어느 시정잡배가 당대표자리에 올라앉아도 민심거역과 대세역행이라는 쓰러져가는 기둥을 부여잡고 발버둥치는 역적무리에게는 사품치는 민심의 노도에 삼키워 멸망의 구렁텅이에 처박히는 길외에 다른 선택이란 없다.

평화번영과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힘찬 대진군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불신과 적대의 그믐밤은 절대로 되돌아오지 못한다.

우리 겨레는 민족의 단합된 억센 힘으로 이 땅우에서 대결시대의 움막을 흔적도 없이 깨끗이 쓸어버리고 기어이 평화번영의 큰집, 조국통일의 새 집을 일떠세우고야말것이다.

리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