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2월 1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해결되지 못하고있는 피난민문제

 

유엔피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가 지난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분쟁지역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던 도중 지중해에 빠져죽거나 행방불명된 피난민들의 수가 2 270여명에 달하였다고 밝히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중해에서의 피난민참사는 끊기지 않고있다.

국제이민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더라도 올해에 들어와 보름도 안되는 사이에 유럽으로 넘어가던 10여명의 피난민이 지중해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피난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은 오래전부터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되여왔다.1951년에 유엔은 피난민문제와 관련한 회의를 진행하고 피난민들의 지위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였다.2000년 12월 유엔총회에서는 6월 20일을 세계피난민의 날로 정하였다.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전진이 없다.

세계여론은 막혔던 물목이 터진것처럼 유럽으로 사정없이 흘러드는 피난민행렬이 《민족의 대이동》을 방불케 하고있다고 하였다.

분석가들은 그 원인이 해당 나라들에서 계속되는 내전과 종족분쟁에 있다고 평하고있다.하다면 왜 해당 나라들에서 분쟁이 끊기지 않고 계단식으로 확대되고있는가 하는것이다.

로씨야대통령 뿌찐은 어느 한 기자회견에서 피난민위기는 전적으로 예견되였던 위기이다, 우리는 이미 지배주의자들이 잘못된 대외정책을 실시하는 경우 대규모의 난문제들에 부닥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력사적, 종교적, 민족적, 문화적특성을 고려함이 없이 저들의 기준을 내리먹이고있다고 말하였다.

아프리카는 그 어느 대륙보다 종족 및 민족분쟁, 국경분쟁이 많은 지역이다.그 주되는 원인은 15세기부터 아프리카에 침입하기 시작한 식민주의자들이 아프리카나라들의 국경을 제멋대로 정해놓음으로써 같은 종족 및 민족이 각이한 국가와 지역에 갈라져살게 된데 있다.

이로 하여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은 오랜 기간 종족 및 민족간 충돌과 분쟁에 시달려왔으며 심각한 피난민문제를 그러안게 되였다.

대표적으로 종족분쟁 및 무장충돌로 2011년현재 수단에서 270만명, 민주꽁고에서 150만명, 소말리아에서 130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한것을 들수 있다.

지배주의자들이 《분쟁문제해결》을 운운하며 그것을 아프리카대륙에 대한 내정간섭과 지배주의야망실현의 공간으로 리용하고있기때문이다.

지배주의자들은 인적, 물적자원이 풍부하고 경제적발전잠재력이 큰 아프리카대륙을 손아귀에 거머쥐기 위해 이 지역에 경쟁적으로 뛰여들었다.내정간섭책동을 로골적으로 감행하는 등 지역의 분쟁들을 더욱 격화시켰다.

2007년말부터 1년반도 못되는 사이에 10여개 나라에서 정치적소요와 군사정변이 일어난 사실은 서방세력의 내정간섭과 지배주의책동의 후과를 잘 보여주고있다.

비단 아프리카뿐이 아니다.

중동의 여러 나라에서 피난민이 끊기지 않고 생겨나고있는것도 역시 지배주의자들의 검은 마수와 잇닿아있다.

붙는 불에 키질하는 격의 지배주의자들의 간섭책동으로 말미암아 피난민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있다.

분석가들은 피난민문제에 불안정한 오늘의 세계가 반영되여있다고 주장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