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2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미국의 조미협상반대파들은
(평양 2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 24일에 발표된 정현의 론평 《미국의 조미협상반대파들은 심사숙고해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세계는 새해에 들어와 조미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있는데 대하여 환영하면서 제2차 조미수뇌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고있다. 그러나 미국의 민주당을 비롯한 협상반대파들은 이 중대한 시각에도 온갖 랑설과 가짜정보로 분칠한 회의론을 류포시키며 음으로 양으로 방해책동에 매달리고있다. 얼마전 미국가정보국 장관을 비롯한 정보당국자들은 련방상원 정보위원회가 조직한 청문회에서 없는 사실을 날조하여 북이 여전히 장거리핵미싸일을 개발하는데 전념하고있다느니 뭐니 하며 협상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댔다. 이에 합세하여 미국의 어느 한 대학 국제안보협력쎈터라는데서는 북이 조미협상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핵연료생산을 계속해왔고 다량의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핵물질을 추가생산한것으로 보인다는 허황한 보고서라는것을 내놓았다. 흰것도 검다고 하고 없는것도 있다고 강짜를 부리며 그것을 정설인듯이 오도하여 류포하는 미정보기관, 남에 대한 의심을 본업으로 하고있고 거기에 밥줄을 걸고있는 그들에게서 바른 소리를 기대한다는것은 수닭이 봉황이 되기를 바라는것과 같은 어리석은 생각일것이다. 미국민주당과 그들과 함께 춤추고있는 보수언론들의 행태 또한 어처구니없다. 미하원 의장 펠로씨는 싱가포르미북회담은 《보여주기식회담》이였다느니, 자기는 《북을 믿지 않는다.》느니, 《북의 진짜목적은 비핵화가 아니라 남조선의 무장해제》라느니 뭐니 하고 력설하였는가 하면 어중이떠중이정객들도 지금까지 북조선이 취한 조치들에는 별로 긍정적으로 볼만 한것이 없으므로 제2차 조미수뇌상봉은 시기상조라느니 뭐니 하며 심술을 부리고있다. 조미고위급회담이 끝나기 바쁘게 《미신고미싸일기지설》을 내돌리던 CNN을 비롯한 일부 보수언론들도 《북조선의 전략에 속고있다.》는 여론을 확산시키며 미국내에서 조선이 속임수를 쓰려 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을 유도해내는데 열을 올리고있다. 왜 이들이 좋게 발전해가는 조미협상의 흐름을 돌려세우지 못해 그토록 안달인가. 조미협상이 반대파들에게 그 어떤 정치적불리익을 가져다주기라도 한단 말인가. 그 어느 나라나 최대의 국익은 나라의 안전보장에 있다. 지난 시기 미국이 고집해온 조선에 대한 적대와 압살이 계속되는 속에서 조미관계는 핵전쟁직전까지 접근해갔으며 미국내에서는 《미싸일오보소동》과 류성의 락하까지도 조선의 탄도미싸일공격으로 착각하고 온 국민이 공포에 질려 발편잠을 잘수 없는 희비극이 벌어지게 되였다. 미국본토가 조선의 ICBM의 명중타격권안에 들어있었기때문이다. 이런 속에서 미국내에서는 물론 온 세계가 조미 두 나라사이에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대결상태를 우려하면서 그 위험을 하루빨리 가시고 평화의 분위기로 전환할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을 따라 높아갔다. 얼마전 미국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근 80%가 제2차 조미수뇌상봉을 지지한다고 한것이 이를 실증해주는 뚜렷한 반증이다. 그런데도 지금 미국에서 민의의 대표자라고 자처하는 민주당을 비롯한 반대파들은 조미협상자체를 전혀 달가와하지 않고있다. 조미관계발전이 미국의 국익에는 유익한 일로 되지만 그들의 정치적리해타산에는 전혀 맞지 않기때문이다. 그들은 지금의 조미협상에서 미국민과 세계가 바라는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게 된다면 저들의 정치적운명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진다고 생각하고있다. 다시말하여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있던 시기 조선문제를 잘못 다루어 핵무력완성에로 떠민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게 될뿐아니라 그에 더하여 미국민을 핵공포의 도가니속으로 밀어넣은채 뒤처리를 현 미행정부에 떠넘긴 저들의 무능함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는것을 우려하는 모양이다. 력대 미국의 그 어느 정권시기에도 조미관계문제를 바로 해결해보려고 나섰던 례는 찾아볼수 없지만 그중에서도 오바마행정부의 자포자기적인 《전략적인내》정책은 정책이 아닌 최악의 실책이였다.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있어서 오늘의 조미협상의 성과는 곧 과거의 저들의 실책을 조명해주는 탐조등과 다를바 없으니 그들이 그토록 당황망조해하는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조미협상반대파들이 퍼뜨리는 《북비핵화회의론》에는 또 다른 흉심이 깔려있다. 그것이 바로 현 미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을 실패로 유도하고 전반적인 대외정책에 흠집을 내여 그것을 재집권을 위한 저들의 정치적야욕을 실현하는데 리용해보자는것이다. 그들은 미국의 안전과 세계평화보다는 어떻게 해서나 현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깎아내리고 그것을 통하여 재집권을 성사시킬수 있는 저들의 정치적리익만 챙기면 된다는 한가지 생각뿐이다. 지금 미국과 세계의 일부 언론, 전문가들이 조미협상이 미국의 국익을 위한 방향으로가 아니라 미국내 정치적분쟁의 희생물, 롱락물이 되여 갈기갈기 찢기우며 험난한 가시밭길을 가고있다고 평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서방에는 남을 밀어넣을 구덩이를 파다가는 자기가 그 구덩이에 빠져들수 있다는 격언이 있다. 지난 정권시기 세계평화의 허울좋은 간판을 들고 《핵무기없는 세계》를 주장하며 《적대국들과도 마주앉겠다.》고 떠들던 민주당의 정치인들이 이 격언을 자주 외워보는것이 필요할것이다. 미국민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몰두하다나니 자기의 《정체성》마저 스스로 잃고 보수화되여가고있는데 대하여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있는것 같다.
정치적리해관계만을 따지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얼마전 남조선의 어느 한 야당대표가 미국회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만 지지해주면 트럼프대통령이 조선반도의 평화를 이룩하는데 크게 공헌할수 있을것이라고 한것은 새겨볼만 한 조언이다. 지금의 조미협상이 반대세력들이 바라는대로 성과없이 끝날 경우 미국민을 불안속에 몰아넣었던 안보위협은 결코 가셔지지 않을것이며 그렇게 되면 그가 누구이든 그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을것이다. 나라의 안위를 벼랑끝으로 몰고가는 그런 정치집단이나 언론,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반적인 리익속에 개별적정파나 개개인의 운명도 들어있다는것을 깨달아야 한다. 오늘 남이 월계관을 쓸가봐 심술을 부리다가는 래일 제 머리우에 《가시로 만든 관》이 차례지게 된다는것을 왜 모르는가. 미국의 조미협상반대파들은 제 발등만 내려다볼것이 아니라 머리를 들고 앞을 바라보며 무엇이 득이고 무엇이 실인지 리성있는 안목을 가지고 가려보아야 할것이다. 미행정부는 반대파세력에 휘둘리우다가 조미협상을 교착에 빠뜨리였던 지난해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광의 길에는 시기와 질투가 껌딱지처럼 붙어다니기마련이고 열매없는 나무는 돌을 맞지 않는다. 미국의 현 행정부는 잡다한 시비질에 귀기울이며 이 눈치, 저 눈치 보다가는 조미관계개선과 세계평화라는 세기적인 위업을 달성하려는 《꿈》이 깨여지고 희귀하게 찾아온 력사적기회를 놓칠수 있다. 그러면 후회와 한탄밖에 남을것이 없게 될것이다. 미국이 반대세력들의 도전에 흔들리지 않고 옳바른 협상자세와 문제해결의지를 가지고 조미관계문제에 림한다면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한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