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3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수십년만에 해결을 보게 된 국호문제

 

마께도니아가 그리스와 20여년동안이나 론쟁하여오던 자기의 국호문제를 드디여 해결하였다.

지난 1월 마께도니아의 국호를 《북마께도니아공화국》으로 바꿀데 대한 헌법수정안이 이 나라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그리스도 이에 동의하였다.마께도니아정부는 지난 2월 12일 나라의 국호를 《북마께도니아공화국》으로 수정하였다는것을 발표하였다.

쓰꼬삐예를 수도로 하고있는 마께도니아의 국호문제는 1990년대부터 그리스와 마찰을 빚어오던 문제였다.

마께도니아는 이전 유고슬라비아의 가맹공화국이다.1991년에 분리독립을 선포한 후 마께도니아는 대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 자기의 법적국호인 《마께도니아공화국》을 사용하였는데 이것은 린방인 그리스의 견결한 반대에 부딪쳤다.

그리스는 마께도니아가 1993년 유엔가입시 사용한 《이전 유고슬라비아 마께도니아공화국》이라는 국호를 그대로 사용할것을 강력히 요구해나섰다.그리스북부에 마께도니아주가 있는데 《마께도니아공화국》이라는 국호가 이 지역에 대한 령토적요구를 암시하는것이므로 있을수 있는 령유권주장을 피하기 위해 《이전 유고슬라비아 마께도니아공화국》이라는 국호를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는것이 그리스의 주장이였다.

그리스는 만약 국호문제에서 쌍방간의 의견상이가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는 경우 자국이 나토 및 유럽동맹 성원국으로서의 지위를 리용하여 나토, 유럽동맹가입을 위한 마께도니아의 노력에 장애를 조성할것이라고 위협하였다.

마께도니아의 립장도 강경하였다.

한때 마께도니아대통령은 자기 나라는 그리스와의 국호분쟁과 관련하여 마께도니아의 민족적실체를 침해할수도 있는 그 어떤 절충안도 받아들이지 않을것이라고 언명하였다.그는 《마께도니아는 헌법에 의하여 인정된 마께도니아국호를 바꾸기 위해 자기의 헌법을 절대로 고치지 않을것이다.》라고 부언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나라들이 마께도니아와 그리스사이에 존재하는 국호문제가 타당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중재노력을 기울여왔다.두 나라도 여러차례의 협상을 진행하였다.

지난해 6월 마께도니아가 《북마께도니아공화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하는 대신 그리스가 이 나라의 나토, 유럽동맹가입에 제동을 걸지 않을데 대한 두 나라사이의 합의가 이룩되였다.이 합의가 올해 1월 각기 두 나라 국회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국호문제를 둘러싸고 지속되여온 마께도니아와 그리스사이의 분쟁이 종식되게 되였다.

마께도니아의 국호변경문제는 마께도니아와 그리스사이의 문제인 동시에 여러 나라의 각이한 리해관계가 반영되여있는 복잡한 문제이다.그것은 마께도니아의 국호변경이 이 나라가 유럽동맹과 나토에 가입하는 문제와 이어져있기때문이다.

서로 이웃하고있는 마께도니아와 그리스를 비롯하여 발칸지역 나라들은 복잡한 정치정세변화를 겪으면서 오늘에 이른 나라들이다.정치적, 력사적요인으로 하여 이 지역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하고있다.

마께도니아의 국호변경은 지역에 존재하는 복잡한 문제들중의 하나가 해결되였다는것을 보여준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