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3월 6일 로동신문

 

미군기지이설문제를 둘러싼 판이한 립장

민심을 외면하는 아베정권

 

오끼나와현민투표결과가 발표된 다음날 아침 아베는 급히 기자들과 만났다.

아베는 투표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느니, 앞으로도 기지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느니 하고 낯간지럽게 말한 다음 후덴마미해병대항공기지의 헤노꼬에로의 이설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립장을 발표하였다.

그는 헤노꼬에 새로운 미군기지를 건설하려는것이 아니라 후덴마미해병대항공기지를 오끼나와에 반환하고 이설하기 위한것임을 리해하기 바란다고 횡설수설하였다.그러면서 일미사이에 후덴마미해병대항공기지를 일본에 전면반환하기로 호상 합의가 이루어진 때로부터 20년이상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하고있다, 이제는 더이상 미룰수 없다고 하면서 기존의 립장을 옹호하였다.

방위상 이와야는 헤노꼬에로의 이설작업을 계속 추진하려는 견해를 표시하고 현민투표결과에 대해 《물론 오끼나와의 민의를 반영하였다고 생각한다.하지만 후덴마미해병대항공기지의 반환도 오끼나와의 강한 민의이다.》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국토면적의 약 0.6%밖에 안되는 오끼나와섬에는 일본에 건설된 미군기지의 70%이상이 집중되여있다고 한다.

자료에 의하면 태평양전쟁말기 오끼나와는 일본의 본토방위를 위한 《보루》로 되였다.미군과의 지상전에서 오끼나와현민의 4분의 1이 목숨을 잃었다.

오끼나와를 점령한 미군은 주민들의 토지를 힘으로 빼앗아 군사기지로 만들었다.후덴마미해병대항공기지도 그러한 기지들중의 하나이다.

1996년에 일미 두 나라 정부는 후덴마미해병대항공기지를 일본에 전면반환할데 대하여 합의하였다.

그러나 2006년에는 후덴마미해병대항공기지를 같은 현의 헤노꼬에로 이설하기로 합의하였다.

하지만 오끼나와현민은 미군기지를 섬에서 아예 들어낼것을 요구하여왔다.

이번에 현민투표의 실시를 요구하여 서명수집활동을 적극적으로 벌린것은 오끼나와의 청년들이라고 한다.

일본의 《마이니찌신붕》은 《미래를 담당할 젊은이들이 앞장에 서서 도출해낸 결론을 정부가 내동댕이친다면 본토에 대한 실망과 불신감은 끝없이 확대될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아베정권은 민심에 도전하여 이설계획을 한사코 강행할 속심을 드러내놓았다.

본사기자 박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