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3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베네수엘라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해지는 모순

 

지속적인 정전사태에 부닥쳤던 베네수엘라가 지난 14일 전국적규모에서 전력공급을 성과적으로 회복하였다.베네수엘라대통령 니꼴라스 마두로는 전력공급의 회복을 미국의 후원을 받는 반대파와의 대결에서의 승리로 선포하였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7일 최악의 정전사태가 발생하였다.정전으로 학교들과 모든 정부기관이 문을 닫았으며 물공급은 물론 지하철도운영까지 중단되였다.병원들에서 의료봉사를 할수 없게 되여 구급환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차운행에서 혼란이 일어났다.

베네수엘라정부는 정전사태가 미국과 국내반동세력들의 싸이버공격에 의해 발생한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베네수엘라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여 8일부터 전력공급을 회복하기 시작하였다.그로 하여 빠른 시간에 나라의 70%지역에 전력을 공급할수 있게 되였다.

그런데 또다시 싸이버공격이 가해져 정부의 노력은 순간에 물거품으로 되고말았다.

베네수엘라정부는 락심하지 않고 기술력량을 발동하여 며칠내에 나라의 거의 모든 지역에 대한 전력공급을 다시금 회복하였다.

외신들은 베네수엘라의 전력망에 대한 싸이버공격이 마두로정부를 전복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감행된것이라고 보도하였다.

베네수엘라의 림시대통령으로 자처해나선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는 정전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한 책임을 마두로정부에 넘겨씌웠다.

과이도는 국가전력체계에 대한 파괴행위에 관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있다고 한다.베네수엘라의 검사총장이 이에 대하여 밝혔다.

이번 대규모정전사태에서 교훈을 찾은 베네수엘라정부는 나라의 전략적인 공공봉사망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하고있다.

그중의 하나가 군민연습이다.연습은 전력망과 물공급망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들을 막기 위해 나라의 하부구조를 완벽하게 꾸리고 비상사태시 모든 력량을 즉시에 전개하는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고 한다.베네수엘라정부는 원쑤들이 인민들에게서 또다시 평온을 빼앗는것을 허용하지 않을것이라고 하고있다.

한편 베네수엘라대통령 마두로는 지난 12일 자기 나라의 전력계통이 싸이버공격을 받은것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유엔과 로씨야, 중국에 지원을 요청할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나라가 베네수엘라위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꾸바는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대규모정전사태를 마두로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비상용전쟁》의 일환이라고 주장하였다.

꾸바국가리사회 위원장은 정전사태를 두고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범죄적이고 야만적인 침략을 강화하고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력체계를 겨냥한 이러한 책동은 인도주의를 표방하는 미국의 위선적인 정체를 폭로하고있다고 비난하였다.

얼마전 로씨야외무상이 이란외무상과 전화련계를 가지고 베네수엘라정세를 토의하였다.

미국은 로씨야와 꾸바가 마두로정부를 지원하고있기때문에 이 나라의 정치적위기가 심각해지고있다고 비난하고있다.

최근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국영원유기업과 거래하였다는 리유로 로씨야의 한 은행을 제재명단에 올렸다.

베네수엘라문제를 둘러싸고 여러 나라사이의 모순이 날로 격화되고있다.

본사기자 정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