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3월 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봉쇄와 폭압소동에 대응한 《귀환대행진》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에서 비인간적인 봉쇄의 철회를 요구하는 팔레스티나인들과 이스라엘군사이에 충돌이 계속되고있다.

지난 2월 22일 약 8 000명의 팔레스티나인들이 이스라엘의 끈질긴 봉쇄와 폭압소동을 반대하여 시위를 벌렸다.그들은 팔레스티나기발을 흔들고 반이스라엘구호를 웨치면서 가자지대에 대한 봉쇄를 걷어치울것을 이스라엘당국에 강력히 요구하였다.

시위진압에 동원된 이스라엘군이 실탄과 고무탄, 최루가스를 마구 쏘아대여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땅의 날을 맞으며 시작된 《귀환대행진》의 련속으로서 48번째로 되는 시위라고 한다.

자료에 의하면 팔레스티나인들은 유태복고주의자들의 땅몰수행위를 반대하는 항의투쟁에서 희생된 아랍인들을 추모하여 3월 30일을 땅의 날로, 팔레스티나땅에 이스라엘이 생겨난 다음날인 5월 15일을 아랍어로 대참사를 의미하는 나크바의 날로 정하고 년례적으로 기념하고있다.

《귀환대행진》에는 이스라엘이 강점한 땅을 되찾고 그곳으로 되돌아가려는 팔레스티나인들의 념원이 비껴있다.

가자지대 주민들은 《귀환대행진》을 통해 자기들의 생존권을 무참히 짓밟는 이스라엘의 봉쇄책동에 대한 분노와 항거를 표시하고있다.

이스라엘의 극악한 봉쇄책동으로 하여 2007년부터 현재까지 가자지대에서 90%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었으며 85%의 주민이 빈궁선이하에서 고통스럽게 살고있다.

연료가 부족하여 병원들이 발전기를 돌리지 못해 치료를 할수 없게 되였으며 많은 보건시설에서 약이 떨어져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있다.

가자지대형편이 심각해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당국은 팔레스티나인들의 요구를 묵살한채 그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하고있다.

가자지대 보건기관이 밝힌데 의하면 《귀환대행진》이 시작된이래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의 탄압만행으로 시위자들속에서 250여명의 사망자와 약 2만 6 000명의 부상자가 났다.

이스라엘당국은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는 한편 강점지역에서 유태인정착촌을 확장하기 위한 책동에 미쳐날뛰고있다.

지난해말 요르단강서안지역에 있는 정착촌들에 2 190여채의 살림집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 동부꾸드스의 알 아크사사원주변에 13개의 정착촌을 새로 건설할데 대한 계획을 또다시 승인하였다.

수상 네타냐후는 가자지대와의 경계선울타리부근에서 항의행동이 계속되는 경우 가자지대에 대한 무력사용을 주저하지 않을것이며 앞으로 평화협정의 틀거리가 마련된다고 해도 요르단강서안지역에서 정착촌이 철거되거나 건설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줴쳐댔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유태복고주의자들의 집요한 령토팽창야망으로 말미암아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물거품으로 되고 중동평화전망은 더욱 암담해지고있다고 전하였다.

유엔중동평화과정특별조정자는 두개국가해결책에 의한 팔레스티나-이스라엘분쟁의 해결전망이 완전히 희미해졌다고 하면서 지금의 충돌이 전쟁으로 번져질 위험이 커가고있다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정세분석가들은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탄압과 령토팽창책동이 계속되는 한 중동평화과정의 진전을 기대할수 없다고 평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