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3월 5일 로동신문

 

사랑과 믿음의 한표

 

온 나라가 들끓고 강산이 설레인다.

우리의 혁명주권을 더욱 반석같이 다지는데서 커다란 력사적의의를 가지게 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선거,

생각만 해도 긍지로 가슴부풀고 승리의 신심과 희열이 용솟음친다.

선거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있는 이 시각 우리 인민은 인민정권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쌓으신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업적을 격정속에 되새겨본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민주주의를 국가활동의 기본방식으로 하고있는 우리 나라에서는 근로자들이 정권의 주인으로서 국가관리에 적극 참가하고 온갖 사회정치활동의 권리를 충분히 행사하고있습니다.》

언제인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의 날에 있은 일이다.

이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로 추천받은 평원군의 한 농장일군은 아침부터 설레이는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였다.한 일군이 전해준 꿈같은 사실이 계속 그의 머리속에서 맴돌았던것이다.

선거를 앞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가 이미 오래전에 뜨락또르운전수로서 농촌기계화실현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여 로력영웅이 되고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전국뜨락또르운전수대회에 참가하여 토론까지 한데 대하여서와 그후 관리위원장으로서 일을 잘하고있다는 사실을 료해하시고 일을 아주 많이 했다고, 일을 많이 한 공로자이기때문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자격이 있다고 높이 평가하시였다는것이였다.그러시면서 자신께서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이 동무가 선거받을 선거분구에 나가 찬성투표해야겠다고 말씀하시였다는것이였다.

농장일군이 무한한 감격에 가슴들먹이고있는데 위대한 장군님께서 선거장으로 나오시였다.

한 일군이 위대한 장군님께 이 동무가 이곳 선거구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라고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그렇습니까, …대의원후보자동무, 축하합니다라고 하시며 그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윽고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투표에 참가하시였다.

순간 폭풍같은 만세의 함성이 터져올랐다.

응당 할 일을 한 자신을 혁명가로, 로력영웅으로 키워주시고 인민의 대표로 내세워주시고도 오늘은 또 이렇게 선거장에까지 나오시여 찬성투표를 해주시는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대의원후보자는 감격의 눈물만 흘리고있었다.

울렁거리는 가슴을 진정하지 못한채 한자리에 서있기만 하는 그를 손저어 부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께서 동무를 부르신다고 하시면서 오늘은 대의원선거의 날이기때문에 동무가 주인이요, 주인이 앞서야지… 가슴을 쭉 펴고 말이요라고 하시며 그의 팔을 다정히 잡아 이끄시였다.그러시고는 이 동무는 일을 아주 잘하고있다고, 아주 좋은 동무라고 하시며 그를 어버이수령님앞에 내세워주시였다.

그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이 동무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라고, 이 동무를 축하하자고 정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방안에는 요란한 박수갈채가 연방 울려나왔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어쩔바를 몰라하는 그를 바라보시다가 오늘 이렇게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이 다 와서 동무에게 찬성투표하였으니 동무에게는 최고의 영광, 최고의 행복이라고 하시며 가족들에게도 큰 영광이니 이 사실을 다 알려주라고 하시였다.

일군의 심장은 세찬 격동으로 높뛰였다.이 세상의 모든 행복, 모든 영광을 독차지한것만 같은 심정이였다.

어느덧 어버이수령님께서와 위대한 장군님께서 떠나실 시간이 되였다.

방안을 천천히 거니시며 쉬이 자리를 뜨지 못하시는 위대한 장군님께 한 일군이 이제는 떠나실것을 간절히 아뢰였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기뻐서 그런다고, 오늘 수령님께서 대단히 만족해하시였다고, 정말 기쁘다고 하시면서 대의원동무, 수령님께서 교시하신바와 같이 동무는 최고의 영광, 최대의 행복을 받아안았습니다, 오늘의 은덕을 잊지 말고 인민의 충복으로 일을 잘합시다, 올해농사를 잘해봅시다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평범한 농장일군에게 사랑과 믿음의 한표를 바치시던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그 모습은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되여 애국충정의 한길로 힘있게 떠밀어주고있다.

본사기자 전광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