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3월 8일 로동신문
론설 민족자존은 우리의 생명이며
오늘 우리 인민은 사회주의의 전진비약을 촉진시키기 위한 혁명적진군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는데서 민족자존의 정신을 남김없이 발양시키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민족자존은 우리의 생명이며 우리 혁명의 근본초석으로, 기초로 됩니다.》 세계에는 수많은 나라와 민족이 있으며 해당 나라와 민족이 처한 환경과 조건, 발전수준과 잠재력도 각이하다.하지만 그 어느 나라나 민족을 막론하고 자주권과 존엄을 귀중히 여기지 않는 나라와 민족이란 없다.그것은 민족적자존심을 확고히 고수하여야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영예, 우월성을 남김없이 떨칠수 있으며 정치, 경제, 군사,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는 륭성번영을 이룩해나갈수 있기때문이다. 민족적자존심을 지키는것은 국력경쟁이 치렬하게 벌어지고있는 오늘날 더욱더 절실한 문제로 나선다.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이기 위한 투쟁에서 승패의 결정적요인은 결코 물질적토대나 자연부원에 있는것이 아니라 전민족의 사상적힘, 민족자존의 정신에 있다.작은 나라, 발전도상나라라 할지라도 민족적자존심, 자주적대가 강하면 대국에 눌리우지 않고 세계무대에 당당히 나설수 있다는것, 이것이 민족들의 흥망성쇠의 력사가 확증하여준 진리이다. 백두에서 개척된 조선혁명은 오늘 중대한 력사적전환기에 들어섰다. 민족자존은 나라의 자주적발전을 이룩해나갈수 있게 하는 확고한 담보이다. 국가마다 나름대로의 발전전략이 있다.풍부한 자원에 의거하여 국가의 부흥을 실현하려는 나라도 있고 막강한 군사경제력을 기초로 하여 발전을 이룩하려는 나라도 있다.그러나 이 모든것이 민족적자존심, 자력의 원칙과 결합되지 못하면 그러한 발전전략은 기필코 실현될수 없을뿐아니라 나라와 민족의 존재자체를 유지할수 없게 한다.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나아가는데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이고 국가의 지속적이고도 급속한 발전을 이룩할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있다. 국가의 발전을 이룩해나가는데서 대외적환경개선도 필요하다.그렇지만 기본은 어디까지나 민족자존의 정신력, 민족자체의 힘이다.대외적환경이 유리해진다고 하여 남을 쳐다보며 그에 의존하려는것은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자멸행위와 같다.민족의 자주권을 고수하지 못한탓에 하루아침에 자기의 사상과 제도, 전통을 말아먹은 나라들의 비극적인 현실이 이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외세의존이 예속의 길, 망국의 길이라면 민족자존은 나라의 강성번영을 이룩해나가는 지름길이다.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이 판을 치고있는 오늘의 세계에서 국가의 자주적발전을 이룩해나가자면 자력갱생의 원칙을 확고히 고수해야 한다.남에게 빌붙지 않고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자체의 힘으로 지켜나가려는 민족적자존심이 강해야 어떤 역경속에서도 강국건설의 대업을 성취할수 있다. 우리 공화국의 70여년의 력사는 자주,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이 땅우에 불패의 사회주의국가를 일떠세운 긍지높은 력사이다.돌이켜보면 공화국의 발전행로에 형언할수 없는 시련과 난관이 중중첩첩 가로놓여있었지만 우리 인민의 심장속에는 부강조국건설에서 자기힘, 조선민족의 본때와 기상을 남김없이 떨치겠다는 투철한 자주적신념만이 꽉 차있었다.조선인민의 강한 민족적자존심은 100년이 걸려도 다시 일떠설수 없다던 원쑤들의 궤변을 천리마의 무쇠발굽으로 짓부시게 하였고 적대세력들이 짜놓은 붕괴시간표를 번영의 시간표로 바꾸어놓을수 있게 하였다.만약 우리에게 민족자존의 정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없었더라면 지난날 뒤떨어진 식민지반봉건사회였던 우리 나라가 오늘과 같이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국가로 빛을 뿌리지 못했을것이다.남들이 걸어온 수세기를 도약하여 존엄높고 강위력한 국가로 위용떨치고있는 우리 공화국의 눈부신 현실은 전체 인민의 강의한 민족적자존심, 자력갱생의 투쟁정신이 부강조국건설에서 얼마나 힘있는 무기로 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오늘 우리앞에는 나라의 자립적발전능력을 확대강화하여 사회주의건설의 진일보를 위한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아야 할 중대한 과업이 나서고있다.조선혁명의 전 로정에서 언제나 투쟁의 기치가 되고 비약의 원동력으로 되여온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사회주의건설의 전 전선에서 혁명적앙양을 일으켜나가야 한다는것이 당의 의도이다.우리에게는 사회주의의 더 밝은 앞날을 자력으로 개척해나갈수 있는 힘과 토대, 우리 식의 투쟁방략과 창조방식이 있다.전체 인민이 높은 민족적자존심을 지니고 자력갱생, 견인불발하여 투쟁할 때 나라의 국력은 배가될것이며 사회주의건설의 승리적전진은 더욱 가속화되게 될것이다. 민족자존은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앞서나가는 강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초석이다. 우리가 말하는 민족적자존심은 이미 이룩한 성과에 자만도취되여 만세나 부르고 자화자찬하는 그러한 사상감정이 아니다.승리에서 더 큰 승리를 안아오며 계속혁신, 계속전진하는 투쟁정신, 모든 분야에서 전면적발전을 이룩하고 세계를 압도하려는 투철한 각오와 의지, 이것이 우리가 지녀야 할 민족적자존심이다. 오늘날 과학기술력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자원으로, 사회발전의 강력한 추동력으로 되고있다.나라의 종합적국력과 휘황한 전도는 지식자원이 얼마나 풍부하며 첨단과학기술을 소유한 인재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그러나 아무리 인재가 많다고 하여도 그들이 민족의 리익과 장래발전은 안중에 없이 저 하나의 명예와 안일만을 추구한다면 강국건설의 주추돌이 아니라 걸림돌로밖에 될수 없다.현시기 우리 당이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사회주의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는데서 우리 국가제일주의, 조선민족제일주의를 들고나갈데 대하여 강조하고있는 중요한 리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의 민족적자존심은 다른 나라와 민족을 깔보고 배척하며 남의것은 덮어놓고 반대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배타주의와는 인연이 없다.우리가 경멸하는것은 자기의것은 하찮게 여기면서 남의것은 쓴지단지도 모르고 통채로 삼키는 사대주의, 교조주의적사상경향이다.다른 나라의 선진적인것, 좋은것을 우리 실정에 맞게 받아들이면 그것은 우리의것으로 되며 이것은 민족적자존심과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발은 조국땅에 붙이고 눈은 세계를 내다보면서 선진기술을 받아들여 우리 혁명의 리익에 맞게 써먹고 나라의 지적, 물질적재부를 늘여나간다면 그것은 애국으로 된다. 오늘의 사회주의경제건설은 민족의 자존심을 걸고 공화국의 존엄과 무진막강한 발전잠재력을 남김없이 과시하기 위한 투쟁이다.우리 공화국을 고립질식시키려는 적들의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자고 하여도, 경제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명제품, 명상품들을 꽝꽝 생산하자고 하여도 시대의 첨단에 서겠다는 강한 자존심과 담대한 배짱이 있어야 한다.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할 때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 한 우리의것을 끊임없이 창조할수 있으며 끝없이 륭성번영하는 인민의 리상사회를 하루빨리 일떠세울수 있다.세계와 경쟁하라, 세계에 도전하라, 세계를 앞서나가라, 이것이 훌륭한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정신, 창조본때이며 우리의 민족적자존심이다. 사회주의문명건설을 다그치는것도 마찬가지이다.사회주의민족문화를 발전시키는것은 단순히 문화분야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실무적문제가 아니라 이색적인 사상문화를 배격하고 조선민족의 우월성, 공화국의 위상을 떨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사업이다.자기의 생활방식과 생활문화, 도덕과 륜리를 귀중히 여기고 빛내여나가려는 강한 자존심을 떠나 부강하고 문명한 강국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지난해 공화국창건 70돐을 맞으며 진행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대내외의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주체예술의 발전면모와 특유와 우월성을 힘있게 시위할수 있게 된 근저에는 바로 민족적형식에 사회주의적내용을 담은 우리의 문화가 제일이라는 민족적자존심이 놓여있다.자기의 독특하고 우수한 민족문화와 전통을 발전시켜 인류문화의 보물고를 풍부히 하고 사회주의문명건설을 다그쳐나가는 지름길은 민족적자존심을 높이 발양시키는데 있다. 우리는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모든 분야에 철저히 구현해나감으로써 오늘의 총진군에서 주체조선의 존엄과 기상을 만방에 힘있게 떨쳐야 할것이다. 김용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