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3월 9일 로동신문

 

존엄높은 인민의 나라, 우리 공화국을
끝없이 빛내여갈 드높은 열의


하나의 지향으로 들끓는 협동전야

명간군 립석협동농장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

 

새벽노을이 전야를 물들인다.청신한 대기를 흔들며 어디선가 뜨락또르발동소리가 간간이 들려오고 포전마다에 키높이 쌓여있는 거름무지들에서 더운 김이 그물그물 피여오른다.

명간군 립석협동농장에 또 하루 새날이 밝아온것이다.

얼마전 이곳을 찾았던 우리는 뜻깊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높은 정치적열의와 로력적성과로 맞이하기 위해 떨쳐나선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불타는 지향과 열망을 가슴후덥게 느낄수 있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는 인민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되고 국가와 사회의 모든것이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참다운 사회주의이며 우리 인민의 생명으로, 생활로 깊이 뿌리내린 불패의 사회주의이다.》

이른아침 리당위원회마당에서 만난 농장일군인 한태일동무와 우리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농사차비로 바쁜 주인들을 만나기가 헐치 않을것이라고 걱정했었는데 마침이라는 우리의 말에 그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지 않아도 이 구호판을 가지고 포전에 나가려던 참이였습니다.》

그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니 《모두다 선거에 참가하여 우리 혁명주권을 반석같이 다지자!》라고 씌여진 구호판이 아침해살을 받아 유난히 빛을 뿌리고있었다.

이윽고 그와 함께 농산제1작업반 포전에 이른 우리가 봄빛짙은 전야의 풍경에 심취되여있는데 어디선가 봄바람을 타고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그쪽을 바라보니 방송선전차에서 흥겨운 노래소리가 울려나오고 붉은기들이 펄럭이는 속에 농장원들이 바람막이바자를 둘러친 모판들에서 작업에 열중하고있었다.

《선거를 앞둔 요즘에는 농장원들의 포전진출시간이 훨씬 빨라졌습니다.1작업반만 놓고보아도 올해농사차비에 필요한 거름생산과 실어나르기에서 농장적인 앞자리를 차지한 기세를 늦추지 않고있지요.지금 작업반전체가 이른아침부터 씨뿌리기준비로 부글부글 끓고있습니다.》

일군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모판자재와 흙보산비료를 가득 실은 뜨락또르들이 포전사이를 오가고 씨뿌리기준비를 다그치는 농장원들의 일손에 번개불이 이는듯싶었다.

알고보니 명간군 립석협동농장은 모든 면에서 군의 첫자리를 차지하는 자랑많은 농장이였다.

지난해만 놓고보아도 가물과 고온 등 불리한 기상기후조건이 지속되였지만 농장에서는 모든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이 과학농사의 담당자, 주인공이 되여 농사를 알심있게 지음으로써 최고수확년도수준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그 성과에 자만함이 없이 새해벽두부터 거름생산과 실어내기에서 농장의 앞장에 선 농산제1작업반의 농업근로자들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선거를 뜻깊게 맞이할 불타는 열의밑에 전야마다에서 창조와 혁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었다.

이윽고 우리는 농산제2작업반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작업반탈곡장에서는 바람막이바자와 활창대, 나래를 포전들에 실어내가는 작업과 함께 《신양2》호발효퇴비생산이 한창이였다.우리의 눈가에 의아한 빛이 어렸다.농장일군으로부터 모든 작업반에서 모판준비에 필요한 발효퇴비생산이 전부 끝났다는 이야기를 들은것이 방금전이였던것이다.

《우리 작업반에서는 이미 발효퇴비생산과 실어내기를 끝냈지만 그것으로 만족할수 없었습니다.올해 봄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진행되는 류다른 봄, 뜻깊은 봄이 아닙니까.그래서 저렇게 작업반원모두가 발효퇴비증산투쟁에 스스로 떨쳐나섰습니다.》

우리의 속생각을 넘겨짚은듯 작업반장이 하는 말이였다.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안겨주었다.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을 지켜선 긍지드높이 새해농사차비에서 더 높은 로력적성과를 이룩해갈 일념으로 심장을 불태우는 이곳 농업근로자들에게 만족이란 있을수 없었던것이다.

이들만이 아니였다.혁신의 불길은 농산제4작업반과 청년작업반을 비롯한 농장의 모든 일터마다에서 세차게 타오르고있었다.우리가 농산제4작업반에 들렸을 때였다.포전머리에 세워진 속보판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작업반 하루계획 160% 돌파! 최영희, 최형권동무들 대오의 앞장에서 계속 혁신!》

160%! 결코 쉽게는 이룰수 없는 성과여서 우리는 권대성작업반장을 만나 혁신의 비결에 대해 물었다.허나 그의 대답은 너무도 소박하였다.

《자기의 주권을 튼튼히 다지는 뜻깊은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우리의 하루가 평범할수 있겠습니까.》

자기의 주권!

근로인민대중의 참된 삶의 요람인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를 빛내여나가는 길에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나갈 이들의 불같은 맹세와 의지가 그 한마디 말에 함축되여있었다.

우리가 명간군 립석협동농장의 포전들을 돌아본 시간은 길지 않았다.그러나 그 짧은 시간을 통해서도 깊이 새겨안을수 있었다.

자기의 근면한 로동과 헌신으로 혁명주권을 반석같이 다져나가려는 이곳 농업근로자들의 로력적투쟁에 의해 이해에도 풍요한 가을이 마련될것이라는것을, 온 나라 인민의 이런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에 떠받들려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는 영원히 승승장구하리라는것을!

본사기자 리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