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3월 2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세기를 이어 발전하는 조로친선협조관계

 

3월 17일은 조로 경제적 및 문화적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0돐이 되는 날이다.이 뜻깊은 날과 더불어 조로 두 나라 인민들은 자주권존중과 평등, 협조의 정신에 기초하여 세기와 세대를 이어가며 계승발전하여온 친선의 력사를 감회깊이 돌이켜보았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에 따라 사회주의나라들과의 단결과 협조를 계속 강화하며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갈것입니다.》

1949년 3월 17일에 우리 나라와 쏘련사이에 체결된 경제적 및 문화적협조에 관한 협정은 두 나라 관계에서 력사적인 리정표로 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38(1949)년 쏘련에 대한 첫 공식방문을 진행하시여 두 나라사이의 첫 협정으로 되는 경제적 및 문화적협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시였다.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두 나라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보다 폭넓고 심도있게 확대발전시켜나갈수 있는 법적담보가 마련되게 되였다.그후 두 나라는 서로에게 유익한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를 끊임없이 진행하여왔다.

조로 경제적 및 문화적협조에 관한 협정이 체결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70년의 력사는 두 나라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서로의 지향과 념원, 리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큰 기여로 된다는것을 확증한 나날이였다.

오랜 력사적뿌리를 가지고있는 조로친선협조관계는 새 세기에 들어서면서 보다 높은 단계에 올라서게 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체89(2000)년 7월 로씨야국가수반으로서 처음으로 우리 나라를 방문한 뿌찐대통령과 상봉하시고 조로공동선언을 채택하시였다.조로공동선언은 21세기 조로친선협조관계의 발전을 적극 추동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력사적인 문건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체90(2001)년 8월 로씨야를 공식방문하시면서 뿌찐대통령과 또다시 상봉하시고 조로모스크바선언에 서명하시였다.이로써 동북아시아와 전세계에서의 평화와 안정, 두 나라의 번영과 평등한 호혜적협조를 이룩하는데서 또 하나의 위력한 추동력이 마련되게 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체91(2002)년, 주체100(2011)년에도 로씨야를 방문하시여 조로친선의 뉴대를 굳건히 하시였다.

이 나날에 여러급에서의 래왕과 접촉이 활발해지고 쌍무관계문제와 국제문제들에 대한 견해가 폭넓게 교환됨으로써 조로친선의 화원은 더욱 풍만해졌다.

현시기 조로친선협조관계는 쌍방의 리익에 부합되고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계속 발전하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지난해 5월과 9월에 우리 나라를 방문한 로씨야련방 외무상과 로씨야련방평의회 의장을 접견하시고 선대지도자들이 마련해주신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를 변함없이 고수하고 지속적으로, 건설적으로 발전시켜나가며 지역과 세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수호해나가는데서 협력하고 보조를 함께 해나갈데 대한 문제들과 관련하여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시였다.

두 나라 인민들의 커다란 기대속에 지난해에 조로외교관계설정 70돐이 의의있게 경축된데 이어 올해에도 두 나라사이의 경제적 및 문화적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0돐을 계기로 쌍무관계발전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있다.

2월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외문화련락위원회와 로씨야련방 문화성사이의 2019년-2020년 문화협조계획서가 조인된데 이어 이달에 들어서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관광총국과 로씨야련방 관광국사이의 관광분야에서의 협조에 관한 량해문이 조인되였다.얼마전에는 모스크바에서 사진전시회 《친선의 력사》가 개막되고 조로정부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9차회의도 진행되였다.

이것은 조로친선의 력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계승해나가려는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지향과 노력의 결과이다.

로씨야는 우리 나라와 국경을 접한 이웃이며 조로관계는 오랜 력사를 가진 친선관계이다.두 나라는 외부의 간섭과 압력을 반대하고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려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있다.

우리 인민은 언제나 로씨야와의 친선협조관계를 귀중히 여기고있다.

전통적인 조로친선을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리익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발전시키려는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확고한 의지이다.

오늘 로씨야인민은 대내외의 도전들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경제와 인민생활을 안정향상시키고 자국의 전략적리익을 고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여러 나라와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발전시키고있으며 지역 및 국제기구들에서 자기의 역할을 강화하고있다.

우리 인민은 로씨야인민이 이룩하고있는 성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있으며 앞으로도 모든 일이 잘되여나가기를 바라고있다.

두 나라 인민이 함께 걸어온 관계발전의 력사와 그 과정에 마련된 친선과 협조의 훌륭한 전통과 고귀한 성과들을 계속 빛내이고 가꾸어갈 때 공동의 번영은 더욱 앞당겨지게 될것이다.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