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2월 28일 로동신문

 

월간국제정세개관

분렬과 갈등이 심화되는 세계

 

오늘 국제정치정세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주요렬강들사이의 모순과 대립이 심화되고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반목과 불신이 해소되지 못하고 충돌이 계속되고있다.

이달에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싸일철페조약탈퇴문제를 둘러싸고 로미사이의 모순이 더욱 뚜렷이 부각되였다.

미국은 지난 2일부터 로씨야와 체결하였던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싸일철페조약의 의무리행을 중지하기로 하였다.6개월후에는 조약에서 최종적으로 탈퇴하게 된다.로씨야가 최근년간 2 000km에서 5 000km에 달하는 사거리를 가진 순항미싸일을 실전배비했다는것 등이 그 리유로 되였다.특히 로씨야의 《9М729》미싸일이 조약에 규제된 사거리를 넘어섰다는 비난이 계속되고있다.

로씨야는 미국이 자국의 조약위반과 관련한 그 어떤 사실자료도 제시하지 못하였으며 문제로 삼은 《9М729》미싸일의 사거리는 480km이므로 500~5 500km의 사거리를 가진 미싸일들을 대상으로 한 조약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반박하였다.

여론들은 미국의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싸일철페조약탈퇴가 로미사이에 새로운 군비경쟁을 격화시키게 될것이라고 평하였다.

유럽안전협조기구의 고위관리는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싸일철페조약이 심각해지고있는 국제적인 긴장상태와 불신임의 또 한차례의 희생물로 되였다고 하면서 군비경쟁의 가능성이 증대되고있다고 밝혔다.

이란문제를 둘러싸고 여러 나라사이의 관계가 보다 복잡해졌다.얼마전 뽈스까의 와르샤와에서 미국과 뽈스까의 공동주최하에 중동문제와 관련한 국제회의가 진행되였다.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위협》을 억제하는 문제가 이번 회의의 주요의제들중의 하나였다고 한다.이란은 이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였고 로씨야는 회의참가를 거부하였다.

알려진데 의하면 영국, 프랑스, 도이췰란드 등 주요유럽나라들도 랭담한 태도를 취하였다.

영국, 프랑스, 도이췰란드는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이란과 함께 미국딸라를 사용하지 않는 새 무역기구를 내왔다.이에 대해 미국은 몹시 언짢아하였다.

미국부대통령은 와르샤와회의에서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주요유럽동반자들중 일부는 거의나 협력하지 않고있다.사실상 그들은 기구들을 설립하여 우리의 제재를 파탄시키려는 시도를 주도하고있다.》고 불만을 표시하였다.그는 《이것은 이란을 증원하고 유럽동맹을 약화시키며 유럽과 미국사이를 더욱 벌어지게만 하는 무분별한 조치이다.》라고 말하였다.

미국과 유럽동맹사이의 대립과 마찰은 무역분야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였다.

미상무성은 지난 17일 자동차 및 부분품수입이 미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결과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하였다.유럽동맹은 만일 미국이 유럽산 승용차들과 부분품들에 수입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는 경우 《신속하고도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선포하였다.미국과 유럽동맹사이에 불협화음이 계속 생겨나고있음을 말해준다.

이밖에도 이달에 정치, 경제, 군사분야에서 나라들사이에 심각한 모순점들이 표면화되였다.또한 일부 나라들에서 정치세력들사이의 대립과 충돌, 폭력과 테로행위들이 우심하게 나타나 정세안정을 파괴하였다.

국제사회의 현 실태를 두고 어느 한 외신은 이렇게 전하였다.

《2019년과 더불어 세계는 불확정적인 시대에 들어서게 되였다.현재 보도수단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단어는 〈분렬〉이며 가장 적게 언급하는 단어는 〈공동인식〉이다.》

이달에 이스라엘의 무분별한 령토팽창책동이 중동지역정세를 격화시켰다.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대와의 경계지역에서 반이스라엘시위를 벌리던 팔레스티나인들을 향해 실탄과 최루가스를 마구 쏘아대여 수십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그로부터 며칠후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서안지역의 줴닌시교외에 있는 한 마을에서 실탄을 쏘아대며 란동을 부리던 끝에 1명의 팔레스티나인청년을 살해하고 다른 1명에게 부상을 입혔다.18일 가자지대와의 경계지역에서 시위에 떨쳐나선 팔레스티나인들에게 실탄을 쏘아 7명에게 부상을 입힌데 이어 다음날에는 부당한 구실밑에 요르단강서안지역의 여러 도시와 마을에 쳐들어가 22명의 팔레스티나인을 체포해갔다.유태복고주의자들의 이러한 만행들로 하여 지역의 정세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이스라엘이 중동평화의 암적존재이라는것이 다시금 드러났다.

이달의 정세흐름은 여러 나라사이의 관계에서 분렬과 갈등이 전례없이 심화되고있으며 세계정세가 날로 불안정해지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었다.

세계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는 의연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있다.2월의 정세흐름이 그것을 말해준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