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3월 29일 로동신문

 

절박하게 해결을 기다리는
바다환경오염문제


생존의 위협을 받는 바다생명체들

 

최근 필리핀남부의 어느 한 섬에서 쇠약해진 고래 한마리가 해안에 밀려올라와 죽는 일이 벌어졌다.고래를 해부한 결과 위속에서 쌀마대 등 약 40㎏의 수지오물이 발견되였다.

조사에 참가한 한 성원은 이처럼 많은 수지오물이 발견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고 말하였다.

이 소식은 세계에 다시한번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해 타이남부의 해안에 밀려올라온 고래의 위속에서 80여개의 비닐구럭 등 약 8㎏의 합성수지오물이 발견되였다.전문가들은 고래가 비닐구럭을 많이 삼켰기때문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할수 없게 되였으며 결과 쇠약해져 죽은것으로 판단하였다.

인도네시아의 해안에 밀려올라온 고래의 몸안에서도 6㎏의 수지오물이 나왔다.

그리고 대서양에서 살고있는 몇㎝밖에 안되는 작은 물고기의 내장에서도 수지오물들이 발견되였다.

물고기가 수지를 먹는 원인이 해명되였다.바다속에 들어간 수지쪼박들은 바다나물을 뒤덮으면서 바다나물의 특징적인 냄새를 흡수한다.결국 물고기들은 수지쪼박들을 먹이로 감수한다.

연구사들은 물고기와 바다새들이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수지알갱이들을 물고기알로 감수한다는것도 확인하였다.수지쪼박을 삼킨 물고기와 바다새들을 잡아먹는 다른 생명체들의 체내에도 미소수지가 침습하게 된다.

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해마다 수많은 수지제품이 생산되는데 그 대부분이 오물로 버려진다.수지오물들은 바다를 비롯한 자연환경속에 그대로 축적된다.

현재 바다에는 1억 5 000만t이상의 수지오물이 있다고 한다.그것들은 바다가나 강기슭에 밀려나와 하나의 오물장벽을 형성하고있다.또한 바다에 떠있는 수지오물들을 바다동물들이 먹이로 잘못 알고 먹고있다.수지오물들이 배속에 들어가 계속 쌓이는 과정에 바다동물들은 죽게 된다.

수지오물은 바다물에서 장기간 떠다니다가 분해되는 과정에 직경 5㎜미만의 작은 알갱이로 된다.이것을 미소수지오물이라고 한다.그것들은 바다생태환경에 큰 부정적영향을 미치고있다.

보다 심각한것은 이러한 미소수지오물들에서 독성세균들이 서식하고있는것이다.

최근 어느 한 나라의 연구사들은 자기 나라의 해안가들에서 수집한 270여개의 미소수지알갱이들을 조사하였다.여기에서 그들은 수백종의 세균을 발견하였다.연구사들은 미소수지알갱이들에서 발견된 세균종들중 일부가 산호들을 탈색시키고 사람들에게도 해를 준다는것을 확인하였다.

한 연구사는 바다환경을 오염시키는 수지오물들가운데서 미소수지가 차지하는 몫은 매우 크다, 바다의 유기체들은 저도모르게 이 미소수지알갱이들을 먹어치운다, 결국 병원체들이 먹이사슬내에 축적되면서 부단히 이전되며 생명체들을 죽음에로 몰아간다고 말하였다.

수지오물에 의해 고래들이 계속 죽고있는것이 이를 립증해주고있다.

이것은 수지오물에 의한 바다환경오염문제의 엄중성에 대한 심각한 경고이다.

본사기자 정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