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4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발칸전쟁의 비극은 과거의 일이 아니다
지난 3월 24일은 나토가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때로부터 20년이 되는 날이다.또한 발칸반도지역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인류에게 심각한 교훈을 새겨준 날이기도 하다. 지난 3월 18일 쓰르비아대통령은 어느 한 회의에서 나토의 침공을 잊을수 없다고 하면서 1999년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침공은 나토의 도박군들에게 있어서 많은 리득으로 되였다고 까밝혔다.그는 세기를 이어오는 분쟁의 근원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그 어떤 압력도 쓰르비아가 자기의 리익을 포기하도록 강요하지 못할것이라고 강조하였다.쓰르비아는 이전 유고슬라비아련방공화국의 모체국가였다. 발칸전쟁으로도 불리우는 나토의 유고슬라비아공습은 서방의 련합세력이 한 주권국가를 반대하여 일으킨 침략전쟁이였다. 이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유고슬라비아에서 꼬쏘보자치주의 독립문제를 둘러싸고 알바니아족과 쓰르비아족사이의 대립이 첨예해졌다. 꼬쏘보는 발칸반도의 중부에 자리잡고있는것으로 하여 전략적으로 중시되여왔다.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하려는 꼬쏘보의 알바니아인들은 1990년초 꼬쏘보해방군을 조직하고 1991년말에 꼬쏘보공화국을 선포하기까지 하였다. 유고슬라비아가 혼란에 빠지게 되자 서방나라들이 꼬쏘보분쟁에 개입해나섰다. 서방나라들은 《자유화》바람을 일구어 유고슬라비아를 민족간 분쟁의 구렁텅이에 더욱 깊숙이 밀어넣었다.서방나라들은 분쟁이 격화될수록 뒤에서는 부채질을 하고 앞에서는 《중재자》, 《인권옹호자》의 행세를 하면서 꼬쏘보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어놓았다.알바니아족극단분자들을 리용하여 발칸지역에서 군사적대립을 격화시키고 유고슬라비아를 분렬시켜 이 지역에 대한 로씨야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것이 기본목적이였다. 꼬쏘보에서의 분쟁이 첨예화되자 나토는 1998년 하반년에 무기금수조치, 해외자산동결, 투자중지, 비행금지 등의 여러가지 제재조치로 유고슬라비아에 압력을 가하였다.그해 9월 30일에는 나토항공무력이 폭격태세에 들어갈데 대한 결정을 채택하였다. 1999년 2월 꼬쏘보문제에 관한 회담을 벌려놓고 유고슬라비아가 이 지역에 자치를 주며 정화감시를 위해 3만명의 나토지상군을 받아들일데 대해 강박하였다.3월 19일 회담이 결렬되자 그 모든 책임을 유고슬라비아에 넘겨씌웠다. 1999년 3월 24일 나토군은 당당한 주권국가인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횡포한 군사적공격을 개시하였다.나토는 유고슬라비아에 근 80일간 무차별공습을 들이댔다.2 000여기의 순항미싸일을 발사하였으며 1만 수천t의 폭탄을 투하하였다.나토의 무차별적인 공습으로 유고슬라비아에서는 수많은 평화적주민들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으며 100만명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하였다.이 나라는 완전히 황페화되였다. 최근 로씨야련방평의회는 나토가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한지 20년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성명을 발표하였다.성명에서 련방평의회는 《1999년 3월 24일에 개시된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나토의 군사작전은 유럽의 주권국가에 대한 로골적인 침략행위로서 국제적인 평화와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을 조성하였을뿐아니라 유럽국가들사이의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호상신뢰를 파괴하였다.》라고 주장하였다. 발칸반도의 평화가 파괴되고 유고슬라비아가 분렬된것은 자기를 지킬 힘을 키우지 못한탓에 초래된 비참한 결과였다. 나토의 유고슬라비아공습은 제국주의세력이 떠드는 《인권》타령이 저들의 지배주의적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광고에 지나지 않으며 침략의 전주곡에 불과하다는것을 증명해주었다. 나토는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공습에 앞서 《인권옹호》, 《소수민족보호》의 간판을 내들었다.《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자치를 더 많이 주어야 한다.》고 떠들면서 유고슬라비아의 내정에 공공연히 간섭해나섰다.종당에는 주권국가인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였다.그리고는 파렴치하게도 《인권이 주권보다 우위에 있다.》는 궤변으로 저들의 침략행위를 합리화해나섰다. 하지만 나토가 한 일이란 유고슬라비아의 령토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도륙내고 지역에 불화의 씨를 뿌려놓은것밖에 없다.인권을 옹호한다고 하면서 인권을 유린하고 평화를 수호한다고 하면서 평화를 파괴한것이 바로 나토가 일으킨 발칸전쟁이였다. 발칸전쟁을 통하여 제국주의자들은 지배권확장에 피눈이 된 극악한 인권유린자로서의 정체를 스스로 국제사회앞에 드러내놓았다.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나토의 공습이 개시된 때로부터 20년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오늘도 세계 각지에서는 주권국가들에 대한 제국주의자들의 간섭과 전횡, 침략책동이 그치지 않고있다.인권이 다른 나라들에 대한 압박과 제재의 수단으로 계속 악용되고있다. 발칸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 력사와 현실은 인민을 하나로 묶어세우고 자기 힘을 강화하지 않으면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할수 없고 인민의 생명안전도 지킬수 없으며 종당에는 망국의 운명을 면치 못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리철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