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4월 1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반드시 결산해야 할 일본의 과거죄악

 

얼마전 한 언론이 날로 로골화되고있는 일본의 력사외곡책동을 비난하였다.언론은 일본이 초등학교교과서들에 독도가 《불법점거된 일본의 고유령토》인데 정부가 되찾기 위해 항의를 계속하고있다는 내용을 추가하였으며 임진왜란에 대해서도 침략전쟁이라는 표현을 빼고 《명나라를 정복하려고 조선에 군대를 보냈다.》고 서술하는 등 과거 침략전쟁과 그 범죄의 책임을 가리우기 위해 책동하고있다고 전하였다.

력사에 알려진 임진왜란은 철두철미 일본침략자들의 령토강탈야망과 해외침략정책의 산물로서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것이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이 임진왜란과 관련한 죄많은 과거를 애써 부정하는것은 그것을 되풀이하려는 불순한 속심의 발현이다.

이번 기회에 일본침략자들이 임진왜란시기 저지른 천인공노할 죄악을 다시한번 파헤쳐보자.

1592년 4월 13일, 이날은 임진년의 평범한 날이였다.바로 이날 일본은 명나라로 가는 길을 열라는 강도적인 요구밑에 수십만의 병력으로 우리 나라에 대한 무력침공을 개시하였다.

오래전부터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야망에 들떠있던 일본사무라이들은 조선땅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사람잡이와 재물략탈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전조선땅을 타고앉기 위해서는 조선민족을 멸족시켜야 한다는것이 그들의 구호였다.

일본사무라이들의 포악하고 잔인한 기질은 조선인민에 대한 학살만행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났다.

사람잡이를 락으로 여긴 일본침략자들은 이르는 곳마다에서 우리 인민들을 잔인하게 살륙하였다.전쟁기간 가장 큰 규모의 학살만행은 진주성에서 벌어졌다.진주성에 쓸어들어간 왜적들은 무려 6만~7만명이나 되는 인민들을 남녀로소 가리지 않고 죽였으며 간신히 죽음을 면한 사람들마저 붙잡아 창고에 가두어넣고 불태워죽였다.

일본침략자들은 조선사람의 눈알을 뽑아내고 목을 잘라 저들의 군영앞에 주런이 매달아놓았다.이것도 성차지 않아 사람을 잡아먹는 치떨리는 야만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기록에 남은 자료들만 보아도 일본침략군은 2차침공때만도 11만 3 300여명을 살해하였다.여기에 1차침공때 적들이 부산, 동래, 한성, 평양, 진주 등지에서 대량학살한 사람들까지 합치면 그 수는 무려 수십만명에 달한다.

대량적인 사람사냥과 문화재략탈 또한 임진왜란시기 일본이 저지른 죄악중의 하나이다.

일본침략자들은 조선사람들을 닥치는대로 끌어가 노예로, 성노예로 삼았으며 수많은 문화재들을 파괴하고 략탈해갔다.일본사람들자체가 임진왜란을 《사람사냥전쟁, 문화재략탈전쟁》이라고 부르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일본의 국보급으로 일러오는 도자기들인 아리따야끼, 사쯔마야끼 등은 임진조국전쟁시기 일본에 끌려간 조선인도공들의 피눈물과 고역의 땀으로 빚어진것들이였다.

임진조국전쟁은 우리 인민의 결사적인 항전에 의하여 1598년 11월 일본의 대참패로 끝났지만 그 후과는 매우 참혹하였다.특히 수많은 학자, 기술자들과 인민들이 일본에 끌려간것으로 인한 인재부족과 로동력의 고갈은 전후 우리 나라의 문명발전을 심히 저해한 근본요인으로 되였다.

실로 임진조국전쟁때 일본침략군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행은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형국가범죄이다.

조선재침야망에 환장한 일본은 20세기에 들어와 우리 나라를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극악한 식민지통치를 실시하였다.그 기간 임진왜란때보다 더 많은 조선사람들을 랍치하고 잔인하게 학살하였으며 수많은 재물들을 략탈해갔다.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성노예화한 일제의 과거범죄는 오늘도 세상사람들의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일본이라는 말만 들어도 치를 떨며 불타는 증오심과 복수심으로 가슴을 끓이고있다.

그런데 오늘 가해자인 일본의 태도는 어떠한가.

반성은커녕 침략력사를 미화분식하고있다.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들며 재침책동에 열을 올리고있다.

일본이 한사코 과거청산을 회피하며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이루어보려고 발광할수록 우리 인민의 분노심은 천백배로 달아오르게 될것이다.

임진년의 하늘아래 피타게 울려퍼지던 조선사람들의 원한에 찬 목소리, 피의 절규가 오늘도 우리의 귀전을 치고있다.

우리 인민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낼것이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