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4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파렴치한 고래사냥군의 본색

 

얼마전 일본의 와까야마현에 있는 한 항구에서 고래잡이배가 출항하였다.

이 배는 4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에 다른 배들과 협동하여 《조사용》명목으로 미야기현과 아오모리현앞바다에서 80마리, 혹가이도의 아바시리앞바다에서 약 50마리의 고래를 잡을것을 계획하고있다고 한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전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조사용》고래잡이라고 밝혔다.

고래의 멸종을 막기 위해 국제포경위원회는 1986년부터 상업적목적의 고래잡이를 금지한다는 결정을 채택하였다.1951년에 국제포경위원회에 가입한 일본으로서는 그 결정을 따르지 않을수 없었다.

하지만 력사적으로 숱한 고래를 무자비하게 잡아오던 일본은 간특한 말장난질을 부리며 고래잡이를 계속하였다.일본은 《과학적조사와 연구》라는 간판을 내걸고 국제사회를 기만하여왔다.

국제사법재판소가 일본의 《조사용》고래잡이는 실제상 상업적목적을 추구하는 위법행위라고 규정하면서 그것을 당장 중지할데 대한 판결을 내린것을 비롯하여 국제사회가 배격해나섰지만 이 나라는 안하무인격으로 놀아대며 고래잡이를 포기하지 않았다.오히려 이때까지 수십년동안 형식상으로나마 뒤집어쓰고있던 《조사》의 외피마저 벗어던지려고 모지름을 썼다.

지난해 9월 브라질에서 진행된 국제포경위원회 총회에서 일본은 상업용고래잡이의 재개를 지향하는 안을 내놓았다.하지만 대다수 나라들의 반대로 그 안은 부결되였다.

그렇게 되자 일본당국은 《모든 선택안을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떠벌이며 국제포경위원회에서의 탈퇴를 시사하였다.

국제포경위원회에 가입한 상태에서는 상업용고래잡이를 재개할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일본당국은 지난해말 끝끝내 국제포경위원회에서의 탈퇴를 선포하였다.그리고 올해 7월부터 상업용고래잡이를 재개하겠다는 립장을 밝혔다.

현재 국제포경위원회에 탈퇴를 통고한 상태인데 그 효력은 올해 6월 30일에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이번에 일본의 교도통신이 마지막 《조사용》고래잡이배의 출항이라고 밝힌것은 7월부터 상업용고래잡이를 재개하려는 당국의 립장을 다시금 굳힌것이나 같다.

세계 많은 나라와 국제기구는 지구의 고래자원을 모두 말리우더라도 저들의 끝없는 리기적야욕만 채우면 그만이라는 일본특유의 파렴치성에 경악을 금치 못해하고있다.

일본이 파렴치한 고래사냥군의 본색을 로골적으로 드러낼수록 국제사회의 분노는 더더욱 커가고있다.

본사기자 림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