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4월 22일 로동신문
자력갱생의 본보기공장, 애국공장에 천리마타일공장 일군들과
조국보위도 사회주의건설도 우리가 다 맡자는 애국의 구호를 추켜들고 무비의 영웅주의를 발휘해나가고있는 인민군대의 혁명적인 군인정신, 군인기질, 군인본때는 오늘 우리 조국의 전진을 가속화시키는 귀중한 추동력으로 되고있다.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조국보위초소와 사회주의대건설전투장들에서 높이 발휘되고있는 인민군군인들의 숭고한 정신세계와 헌신적인 투쟁기풍을 따라배워 자기의 혁명초소를 화선으로 여기고 명령받은 병사의 자세에서 전투적으로 일하며 생활해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불가능을 모르는 투지와 결사적인 창조본때로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용용한 흐름을 앞장에서 주도해나가고있는 인민군대 생산단위들가운데는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과에 만족을 모르며 조국의 번영을 위한 길에 기적과 위훈의 자욱을 새겨가는 천리마타일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영웅적투쟁소식을 우리 오늘 여기에 전한다.
대답은 오직 하나-《알았습니다!》
공장이 생겨 일찌기 없었던 생산기록이였다.그런데 2015년에는 2013년에 비하여 무려 72만여㎡의 타일을 더 생산하였다.최고생산실적을 련이어 기록해나가는 과감한 돌파전은 다음해에 또다시 2013년에 비한 106만여㎡의 타일증산으로 이어졌다.이 기적적인 증산수자앞에서 설비의 능력에 대한 기성관념은 사라졌다.정말로 놀라운 새 력사를 창조한 공장에서는 2017년에도, 2018년에도 높아진 타일생산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하였다. 하다면 어떻게 되여 천리마타일공장에서는 우리 조국의 전진을 달가와하지 않고 우리 인민의 행복한 삶을 바라지 않는자들이 보란듯이 증산의 동음을 줄기차게 울려가고있는가. 천리마타일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일본새에서 제일 미더운것은 당의 명령과 조국의 부름에 결사의 의지로 화답해나서는 절대성, 무조건성의 투쟁기풍이다. 2년전 2월초, 공장앞에는 긴급과제가 제기되였다.려명거리의 70층과 55층살림집 바깥벽에 붙일 타일을 한달동안에 생산보장하는것이였다. 정황은 매우 긴장하였다.두달은 걸려야 할수 있는 생산량이였다.한창 보수중에 있는 설비는 40일이 지나야 가동할수 있었다.겨울철타일생산은 상상도 못해본 일이였다.보다 난감한것은 분해해놓은 흐름선을 인차 조립할수 없는것이였다.교체해야 할 600여개의 피대바퀴가 준비되지 못한 상태였다.설계에 따르는 외벽타일형타도 없었다.정상적인 보수계획에 따라 피대바퀴가 도착하자면 한달, 외벽타일형타를 새로 구입하자고 해도 그만한 기일은 걸려야 했다. 온 나라가 지켜보고 세계가 지켜보는 려명거리의 완공날자가 수만㎡나 되는 외벽타일을 제때에 생산보장하는가 못하는가에 달려있었지만 공장의 실정은 그 중대한 과제앞에 불가능이라는 대답밖에 나올수 없는 형편이였다. 곧 일군들의 비상협의회가 열렸다. 《이번에도 기어이 해냅시다.》 백학성지배인의 짤막한 발언으로 회의가 시작되였다.무거운 공기가 흐르는 속에 박대훈초급당위원장이 말을 이었다. 《우리 저 노래구절을 다시 새겨봅시다.》 모두의 눈빛이 쏠린 벽면에는 《충성의 대답소리 〈알았습니다〉》의 노래가사가 큼직하게 나붙어있었다. 날마다 반복하는 대답이라고 소홀히 생각한 때는 없는가 명령받은 병사의 대답속에는 조국의 운명도 놓여있다네 그렇다 우리들이 받은 명령은 사무실에 늘 게시해놓고 매일같이 되새겨보던 노래였지만 한구절한구절이 새롭게 가슴을 파고들었다. 모두가 《알았습니다》라는 다섯 글자를 다시 심장에 쪼아박는듯 한동안 말이 없던 회의장에 담찬 목소리들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우리 대상설비직장에서는 며칠내로 보수과제를 전부 끝내겠습니다.》 《우리 가스분공장에서도 한주일안에 겨울철생산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소성로에 비닐박막덧집을 지으면 열관리도 문제없을것 같습니다.》 외벽타일직장장의 뒤를 이어 기사장이 말하였다. 《제일 긴박한것은 피대바퀴와 형타인데 대담하게 자체로 만들자는것을 제기합니다.》 그 하나하나의 결심은 방도를 찾기 전에 내려진것이였다.결사전에 나선 용사에게는 모든 실천이 《알았습니다!》라는 대답뒤에 있었다. 공장의 운명을 건 당결정이 곧 채택되고 일군들이 한 고리씩 맡아나섰다.인민무력성의 련관부문 일군들도 공장에 내려와 무릎을 맞대고 방도를 토론하였다.그 과정에 피대바퀴를 주물품으로 하자는 기발한 발기가 나왔다.수백개나 되는 피대바퀴의 생산날자를 앞당기자면 그 길밖에 없었다. 피대를 항시적으로 물고 돌아야 할 바퀴를 주물품으로 하였다가 피대가 못쓰게 되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였다.하지만 공장의 일군들에게는 만들어 써보지도 않고 탁상에서 론의나 할 겨를이 없었다.며칠후 인민무력성의 일군들이 공장의 요구대로 생산한 수백개의 피대바퀴를 싣고 공장에 들어섰다. 한편 타일형타를 자체로 만들기 위한 개발조도 무어졌다.실패라는 말자체가 없어야 하는 책임적인 분초가 흐르는 속에 5일만에 새 타일형타가 현장에 실물로 나타났다.우리의것을 대담하게 쓰면서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해나가자는것이 공장일군들의 확고한 립장이였다. 한편 공무직장과 대상설비직장, 전동기수리작업반에서는 낮과 밤이 따로없이 긴장하게 일하여 지난 시기보다 한달반이나 앞당겨 설비보수작업을 끝냈다.온 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떨쳐나 수㎞에 달하는 랭각관이 얼지 않게 보온대책을 세웠다.현장에 대형비닐박막덧집이 생겨났다. 2월 10일, 드디여 가스발생로에 불이 지펴졌다.다음날에는 소성로에도 불이 지펴졌다.공장이 생겨 처음으로 겨울철에 생산을 진행하는 화폭이 펼쳐졌다.2월 17일부터 외벽타일이 줄줄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것은 기적의 시작에 불과하였다.기일보장 또한 생산능력에 대한 도전이였다. 외벽타일직장 로동자들이 전해까지만 해도 하루 4, 000㎡의 외벽타일을 생산하던 흐름선에서 5, 000㎡이상 생산할것을 궐기해나섰다.가스분공장에서는 중요설비가 뜻밖에 멈추어서자 생산을 순간도 중단하지 않기 위하여 가스발생로를 그냥 가동시킨 상태에서 부분품을 수리하는 전례없는 일을 해냈고 원료준비직장과 원료가공직장에서는 싸우는 전선에 탄약을 보장하는 심정으로 원료보장을 책임적으로 하였다.동력직장과 열수직장에서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겨울철생산에서 사소한 빈틈이 생길세라 자기 초소를 믿음직하게 지켰다.인민무력성의 일군들이 지원물자를 가지고 매일과 같이 공장에 달려왔으며 힘있는 선동으로 로동자들을 고무해주었다. 외벽타일을 하루 5, 000㎡만 생산해도 기적이라고 하던 생산흐름선에서 6, 000㎡이상이 쏟아져나왔다. 3월 10일, 마침내 당이 준 임무를 기어이 수행한 천리마타일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가슴가슴은 또다시 결사관철의 보고를 드리게 된 기쁨으로 한없이 설레이였다. 주체106(2017)년 3월 15일 지난해 10월말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공장앞에는 계획외 1만 수천㎡의 외벽타일을 한주일동안에 생산해야 할 책임적인 과제가 나섰다. 생산조직만 잘하면 기일보장은 문제될것이 없었다.그런데 뜻밖의 정황이 발생하였다.타일을 꽝꽝 찍어내야 할 자동유압프레스가 멈춰섰던것이다.기술자들이 달라붙었으나 하루가 지나도록 프레스는 움직일줄 몰랐다. (우리 힘으로는 살릴수 없단 말인가.) 시간은 사정없이 흘러가는데 속수무책인 일군들과 기술자들의 가슴마다에 재가 앉았다. 그때 초급당위원장의 목소리가 울렸다. 《우리 기능공들을 믿어봅시다.》 안해의 병간호를 하느라고 며칠째 출근하지 못하고있던 라충일동무를 념두에 두고 하는 말이였다.한밤중에 자기를 믿고 집에까지 찾아온 당일군의 절절한 목소리에서 심각한 사정을 알게 된 라충일동무는 한달음에 공장으로 달려나왔다.그는 자동유압프레스의 조종장치들을 하나하나 더듬어나갔다.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초한초가 흘렀다.다섯시간만에 프레스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수고했소, 충일동무!》 《정말 장하오.》 일군들과 기술자들이 너무 기뻐 라충일동무를 부둥켜안고 돌아갔다. 《자, 이젠 잃은 시간을 봉창합시다.》 일군의 구령에 따라 일시에 온 공장이 격전장으로 화하였다.청년동맹, 직맹조직이 발동되고 종업원들의 가족까지 모두 떨쳐나섰다.붉은기와 표어들, 현장속보, 기동예술선동대가 생산자들의 열의를 더욱 달구어주었다.제일 피곤한 새벽시간에 당일군들이 경제선동대를 무어가지고 현장에 나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일군들은 저마다 가족의 지성이 담긴 후방물자들을 마련하여 생산자들을 고무해주었다.공장의 관리일군들과 다른 직장의 로동자들이 여가시간이면 외벽타일직장에 달려와 구슬땀을 바치였다.초침소리마저 《결사》, 《관철》이라는 호소로 들려오는듯싶은 격전속에 생산과제는 단 4일만에 수행되였다. 이것은 결사관철의 의지로 흘러가는 천리마타일공장의 날과 달에서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얼마전에도 공장에서는 긴급하게 제기된 수십만장의 자기기와생산과제를 한달도 못되는 사이에 불이 번쩍 나게 해제꼈다. 사실 지금처럼 어려운 때에 천리마타일공장과 같은 굴지의 종합적인 건재공장이 생산을 정상화한다는것은 대단한 성과이다.제품의 원료는 100여가지, 자재지표는 4, 000여가지, 설비는 100여종에 수천대, 생산방식이 다르고 갱신주기도 짧은 수십종에 3, 000여가지의 제품생산… 생산규모가 이처럼 큰데다 초행길을 헤쳐가는 공장이여서 조건은 매우 불리하며 애로도 헤아릴수없이 많다. 하지만 공장에서는 단순한 생산정상화가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는 신화들과 증산의 기적을 련이어 낳고있다.삼지연군건설장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 양덕군 온천관광지구건설장에 보내줄 방대한 량의 타일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에도 또다시 설비보수를 앞당겨 끝내고 겨울철생산에 진입하였다. 지금 온 공장이 생산과제를 기한전에 끝내기 위하여 부글부글 끓고있다. 천리마타일공장의 이 혁혁한 위훈, 무비의 영웅주의와 집단적혁신의 밑뿌리에 대하여 달리는 말할수 없다.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이다. 당의 구상과 결심앞에서 오직 《알았습니다!》밖에 모르는 군인정신, 군인기질, 군인본때가 창조와 기적으로 날이 밝고 밤이 깊어가는 천리마타일공장의 모든 실천의 출발점이다.
개발창조자들이 가는 길
자력갱생은 우리의 힘, 우리의 자원, 우리의 기술로 세계를 앞서나가는 민족자존의 정신이며 첨단돌파의 정신이다. 나라의 타일공업을 개척해나가는 초행길에서 천리마타일공장에서 유약원료를 100% 국산화하려고 달라붙은것은 4년전이였다. 공장에서는 유약생산에 필요한 원료의 대부분을 자체로 보장하고있었으나 제일 값비싼 프리트만은 수입에 의존하고있었다.프리트의 질이자 유약의 질이고 유약의 질이자 곧 타일의 질이라고 볼 때 프리트의 국산화는 타일공업의 주체화에서 반드시 점령해야 할 고지였다. 수십차례 시험을 거듭하는 과정에 공업시험소의 기술자들은 우리 나라의 원료도 프리트생산에 쓸수 있다는것을 밝혀내게 되였다.나라에 프리트원료가 없다고 하던 기성관념을 타파한것으로 하여 그 싹은 참으로 소중한것이였다.2015년에 개발된 우리의 첫 프리트에 《15-01》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그후 연구사업을 보다 심화시키는 과정에 《15-02》가 또다시 나오게 되였다. 자체로 만들어낸 그 프리트가 살붙이처럼 귀중했지만 일군들의 마음은 늘 무거웠다.아직 일부 첨가제들은 수입하지 않으면 안되였던것이다.우리 나라에는 그런 광물이 없다, 없는것을 있게 할수야 없지 않는가, 첨가제는 좀 섞어도 우리 손으로 프리트를 만들어냈다는것만도 대단하지 않는가고 하는 말을 들을 때면 가슴이 더 아팠다. 《0.1%가 모자라는 100%를 100%라고 할수 없습니다.》 《끝장을 볼 때까지 어디 한번 맞받아나가봅시다.》 일군들이 늘 하는 이 말이 기술자들에게 준 충격은 컸다.여러 지방에서 가져온 장석을 가지고 배합비를 끊임없이 변경시키면서 실험하기를 그 몇번, 거듭되는 실패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실험한 보람이 있어 기술자들은 끝끝내 시험로에서 성공의 기쁨을 맛보게 되였다. 허나 정작 로에서 대량생산을 하자니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루하루가 야속하게 흐르던 어느날 1, 500℃나 되는 온도에서도 용융물이 나오지 않아 속을 태우던 기술자들이 맥을 놓고 털썩 주저앉았다.기술의 장벽을 쉽게 넘어설수 있다고 생각한적은 없지만 실패의 쓴맛을 계속 보아야 하는 괴로움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기술자들이 안타까움으로 속을 바질바질 태우고있을 때 공장의 책임일군들이 현장에 나왔다. 《공장에서 숱한 품을 들였는데 면목이 없습니다.…》 프리트의 완전국산화를 못한것이 자기들의 잘못이나 되는것처럼 늘 미안해하는 기술자들이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 그렇게 쉽겠소?》 《타일원료의 국산화때부터 지금껏 우리가 안된다는것을 해냈지 언젠 뭐 쉽다는것만 하였소? 이쯤한 실패야 다 겪어본것이 아니요.》 현장에 있던 로동자들도 한마디씩 하였다. 《우리가 반복작업을 하는것쯤이야 뭐랍니까.》 《이제 어련히 우리의 프리트가 나오지 않을라구요.두고보십시오.》 이런 배심좋은 이야기가 오고가는 속에 한 로동자가 《용융물이 좔좔 나오게 류출구를 콱 낮춰놓고말가부다.》라고 우스개소리를 하였다. 사실 기술의 비밀이란 신비한 요술의 세계처럼 알고보면 간단한것이다.한 로동자의 그 단순한 말에서 실마리를 찾은 기술자들은 류출구턱을 약간 낮추고 용융온도를 조금 높이는 방법으로 마침내 우리의 원료에 의한 유약용프리트생산에서 성공하고야말았다. 《16-01》, 《16-02》, 《16-03》… 이렇게 투쟁의 갈피마다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며 헤쳐온 개발창조의 길에서 완전히 국산화된 프리트가 나오고야말았으니 공장에서는 2016년 가을에 이어 2017년과 2018년에도 우리의 유약으로 외벽타일생산을 전부 보장하였다. 값비싼 감수제를 자체로 만들기 위한 연구 또한 간고하였다. 타일을 생산할 때 원료가공공정에서 수분을 줄이는것이 아주 중요한데 여기에 쓰이는 첨가제가 감수제이다.감수제를 공장에서는 하루에도 몇t씩 리용하고있었다.해마다 생산이 늘어나는것만큼 감수제도 더 많이 필요하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타까이 모대기던 한 기술자가 가압법에 의한 감수제생산방법을 내놓았다.허나 이 방법으로는 하루에 1t정도의 감수제밖에 생산할수 없었고 더우기 높은 기압을 보장하는 과정에 사고가 날 위험성이 있었다. 그리하여 상압법에 의한 감수제생산을 위해 기술자들이 다시 달라붙었다.온 나라를 훑으며 찾아낸 시료로 실험을 거듭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벼겨를 태운 재가 좋다고 하여 써보니 감수제로서는 그저그만이였다.하지만 하루에 여러t이나 되는 벼겨재를 보장한다는것이 헐치 않았다.그것이 나라앞에도 떳떳치 못한 일이라고 본 공장의 기술자들은 다시 우리 나라에 흔한 원료를 리용한 감수제연구에 달라붙었다. 피타는 사색과 고심어린 탐구끝에 어느 한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페설물이 감수제원료로 될수 있다는것을 밝혀낸 기술자들은 즉시 연구사업에 달라붙었다.페설물의 성분분석결과가 나오자 전문가들이 도리머리를 저었다. 타일원료에서 암인 철분과 탄소가 섞여있는 페설물을 가져다 어쩌자는것인가? 숱한 불합격품을 내면 책임은 누가 지며 거기에 들어간 로력과 자재, 전기는 무엇으로 보상하겠는가? 하지만 일군들은 칼끝에라도 올라설 기세로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철분이든 탄소든 제거하면 되는거요.》 《책임은 우리의 감수제를 내놓는것으로 지겠습니다.》 방도는 하자고 결심품은 사람에게서 나오고 성공은 시련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신념의 강자의것이라는것을 이들은 절감하였다.고생끝에 락이라고 넉달동안의 고심어린 노력끝에 끝끝내 질좋은 감수제를 만들어내고야말았던것이다. 이처럼 한걸음한걸음 애국의 피가 끓어넘치는 두뇌전, 담대한 배짱과 결사의 헌신으로 전진해나가는 길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중순이였다. 공장에서는 겨울철보수기간에 가스탕크를 교체하기로 결심하였다.오래동안 리용하다보니 철판이 부식되여 더는 생산을 보장하기가 어려웠던것이다.무연탄을 가스화하여 필요한 연료를 전부 보장하고있는 조건에서 가스탕크는 공장의 심장이나 다름없었다. 10여년전 용량이 수천㎥인 가스탕크를 설치할 때 석달이 걸렸다.그때 외국의 기술자들은 자기들이 아니면 가스탕크를 교체할수 없다고 장담하였다.그만큼 공사는 기술적으로 복잡하였다.탕크균형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온 공장을 순간에 날려보내는 대폭발이 일어날수도 있었다.함부로 모험할 일이 아니였다.기한은 두달밖에 없었다. 지배인을 책임자로, 초급당위원장을 정치책임자로, 생산부기사장을 참모장으로 하는 지휘부가 조직되였다.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협의회가 여러차례 열렸다. 기적은 단순히 시련과 난관을 이겨냈다는 말이 아니라 그것을 헤쳐나가는 사람들의 정신과 지혜의 총체라고 할수 있다.일군들과 기술자들이 저마다 대담한 발기를 내놓았다.그가운데서 가스탕크의 원래모양을 유지하면서 대칭이 되는 부분의 철판을 떼내여 쪽무이식으로 다시 잇자는 기발한 방안이 제일 현실성있는것으로 인정되였다.이렇게 하면 균형이 안전하게 잡혀있는 종전의 탕크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철판을 말끔히 교체할수 있었던것이다. 추운 겨울에 공사를 진행하는것으로 하여 몇곱절 힘들었으나 대상설비직장 로동자들은 낮에 밤을 이어가며 용접작업을 진행하였다.용접작업은 몸이나 겨우 돌릴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진행되였는데 용접공들은 식사시간마저 아까와 현장을 뜨지 못했다.석달이상이 걸려야 한다고 하던 가스탕크교체작업은 불과 50일동안에 끝나게 되였다. 공장은 새 심장을 가진 청춘공장으로 되였다.보다 큰 성과는 아득하게만 여겨졌던 기술의 장벽을 또 하나 정복함으로써 타일공업의 명맥을 틀어쥐게 되였다는데 있다. 우리 식의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하여 현대적인 천연색분무인쇄설비를 정상가동할수 있게 하고 첨단설비들의 조종프로그람을 개발한것을 비롯하여 최근 몇해사이에 이룩한 수백건의 기술혁신성과는 그대로 공장이 비약의 날개를 펴고 제발로 걸어나갈수 있는 자립의 토대로 되고있다. 완강한 투지로 일군들과 기술자들은 새 제품개발사업도 줄기차게 내밀고있다. 세계적인 타일발전추세에 맞게 유면연마타일개발에 본격적으로 달라붙은것은 2년전이였다.이 타일은 몇해전 다른 나라의 한다하는 기술자들이 우리 나라의 원료로는 어림도 없다고 두손들고 나앉은 제품이였다.색의 선명도에 있어서나 질감, 생산효률에 있어서 일반대리석타일과는 비교할수 없는 유면연마타일이 나온다면 타일생산기술에서는 한단계 도약이였다.이 타일개발에서 기본은 유면기포를 없애고 만곡도와 투명도를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는것이였는데 제일 난문제는 유면기포가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것이였다.눈에는 익고 손에는 설다는 말이 있듯이 견본을 보면 별것이 아닌것 같았지만 정작 생산된 제품은 생각과는 전혀 딴판이였다. 타일공업에서 초행길을 헤쳐나가는 이들에게는 기술을 가르쳐줄 사람도, 방도를 함께 토론할만 한 사람도 없었다.오직 자기 손으로 실험하고 자기 머리로 실패원인을 분석하며 방도를 찾는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시험생산에서 오작품들이 줄줄이 나올 때, 원인을 찾으려고 배합비변경지령서를 쉬임없이 발급할 때 나라의 귀중한 자금문제도 생각해야 했던 일군들과 기술자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더 말해서 무엇하랴. 의지가 박약한 사람들,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차례지지 않는다.불굴의 투지와 완강한 노력으로 이들은 5개월만에 유약을 입힌 타일에서 악성종양처럼 괴롭히던 기포를 없애는 방도를 끝끝내 찾아내고야말았다.무진 애를 먹이던 만곡도와 투명도문제도 성과적으로 해결하였다. 개발창조자들이 가는 길은 생소하고 험난하지만 참으로 떳떳하고 보람있는 애국의 길이다. 오직 전진, 혁신만을 아는 공장의 미더운 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은 경소마그네샤스레트, 유리모자이크, 색돌외장재, 투수기능이 좋은 기능성색보도블로크, 장식부각타일 등 현대건축이 요구하는 실용적인 마감건재품들을 련속 개발하여 건재품의 다양화, 다색화를 실현할데 대한 당정책을 하나하나 실속있게 관철해나가고있다. 의학자들은 생명의 극한점에서 육체가 정신을 지배하는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가를 론의한다고 한다.이곳 일군들과 기술자들은 개발창조의 극한점들을 무수히 넘는 과정에 정신력만 강하면 기술의 요새도 문제로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지가 오래다. 지금 공장에서는 현존생산능력의 두배가 넘는 타일생산공정을 갖추게 될 거창한 규모의 제3단계 확장공사가 진행되고있다.축구경기장 5개를 합친것과 맞먹는 생산건물이 이미 자태를 드러냈다.중요한것은 여기에 설치하게 될 현대적인 타일생산설비들을 우리의 설계와 기술, 우리의 힘으로 제작하고있다는데 있다. 원료의 국산화에 설비의 국산화까지 실현되면 천리마타일공장은 타일공업의 명맥을 확고히 틀어쥔 자력갱생의 본보기공장, 애국공장으로서의 위용을 더욱 힘있게 떨치게 될것이다. 조국이여, 마음껏 설계하라! 자나깨나 이렇게 웨치며 뜨거운 애국의 피땀을 바쳐가고있는 천리마타일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심장에 결사관철의 정신이 변함없이 고동치고 개발창조의 의지가 맥맥히 살아있는 한 기적은 끝없이 일어날것이다. 천리마타일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기적과 위훈을 위해 따로 태여난 사람들이 아니다.고급한 학력을 갖추었거나 품성과 자질을 따로 련마한 사람들도 아니다.사회주의제도에서 꼭같이 교육을 받았으며 온 나라의 그 어디서나 만나볼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공화국공민으로서 조국과 인민앞에 지닌 성스러운 의무를 늘 잊지 않는 높은 자각성, 당정책앞에서 절대성, 무조건성만을 아는 견결한 립장, 그 어떤 난관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실패와 좌절에서 락심하지 않고 끝장을 볼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공격정신,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면서 이 세상의 모든 지식과 기술을 제것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위훈의 창조자가 될수 있다는것이 이 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투쟁이 다시금 확증하여주는 진리이다. 천리마타일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처럼 애국심을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해나갈 때 어느 단위에서나 기적과 혁신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를것이며 그것은 곧 주체조선의 본사기자 리동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