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4월 22일 로동신문

 

사랑과 정성으로 이어온 50여일

황해남도소아병원 의료일군들과 종업원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보건부문에서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치료예방사업에 힘을 넣어 인민들에게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이 더 잘 미치도록 하여야 합니다.》

지난 2월 어느날 황해남도소아병원으로는 뜻밖의 일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환자가 실려왔다.

해주시 룡당2동 10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조경덕어린이였다.전신 30%의 3도화상에 화상성쇼크로 의식이 전혀 없는 환자의 상태는 위급했다.

화상환자치료에서 많은 림상경험을 가지고있는 병원의료일군들도 이렇게 심한 환자를 대하기는 처음이 아니였지만 태여난지 1년 3개월밖에 안되는 어린이이다보니 긴장해지는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꺼져가는 한 어린 생명을 두고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물론 소생담보는 아직 없지만 명백한것은 우리가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서라도 환자를 무조건 살려내야 한다는것입니다.이것이 당의 보건전사들의 마땅한 본분이 아니겠습니까.》

원장 장금선동무의 호소는 모두의 심금을 울리였다.뒤이어 과장 박창진, 의사들인 박원길, 박창경 그리고 간호원 리정아동무들로 집중치료조가 조직되고 해당한 대책들이 세워졌다.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긴장한 치료가 진행되였다.때식까지 번지며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일군들의 정성은 그대로 어린 생명의 숨결이 되였다.하여 20일만에 환자의 건강상태는 호전되기 시작하였고 그럴수록 그를 위하는 의료일군들의 정성은 더욱 뜨거워만 갔다.

그러던 어느날 환자가 또다시 쇼크상태에 들어갔다.그의 부모들도 아들의 생명을 더는 기대할수 없다고 생각하며 맥을 놓았다.그러나 의료집단은 어린 생명을 기어이 살려내기 위해 또다시 긴장한 치료전투를 벌렸다.

어느날 1차피부이식수술이 조용히 진행되였다.병원일군들과 외과 과장을 비롯한 집중치료조 성원들이 피부이식수술에 참가하였다.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의사, 간호원들을 비롯한 병원집단과 해주의학대학 교원 김명옥동무와 많은 대학생들도 수술장으로 달려왔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피부이식수술에 참가하겠다고 앞을 다투며 수술장앞에 모여든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환자가족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였다.

1차에 이어 2차, 3차피부이식수술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환자는 이렇게 위기에서 벗어났다.환자의 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했지만 의료일군들은 그의 건강을 완전히 회복시킬 때까지 긴장한 치료전투를 이어나갔다.

원장을 비롯한 병원의 일군들은 매일 아침 환자의 건강상태와 치료정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해당한 대책을 세운 다음에야 하루사업을 시작하였고 백영철기술부원장과 집중치료조 성원들은 명절날, 휴식일이 따로 없이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이였다.

해주의학대학 교원들과 대학생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때없이 환자를 찾아와 진정을 다 바쳤다.

긴장한 치료전투의 나날 어린 생명을 위해 친혈육의 정을 기울인 무수한 이야기들을 어찌 한두마디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하기에 환자의 가족들은 온 나라가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사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가 있어 경덕이가 소생할수 있었다고 격정을 터뜨리고있다.

특파기자 박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