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4월 27일 로동신문
한마음, 한모습
《전체 인민이 《안녕하십니까? 정치지도원동무!》 첫마디에서부터 구면친구처럼 느껴지는 목소리의 임자가 김책공업종합대학 금속공학부 교원 박성준동무임을 알게 된 최영일동무의 입가에 미소가 피여올랐다. 《반갑습니다, 선생님! 대학생동무들은 모두 건강합니까?》 그들은 마치 무릎을 맞댄 사람들처럼 이야기를 나누었다.어떻게 되여 평양의 대학생들과 삼지연군의 돌격대원들사이에는 이런 류다른 정이 맺어졌으며 그들의 두 생활을 하나로 합쳐주는 원천은 무엇이였던가. 지난해 12월 겨울철방학기간을 삼지연군꾸리기전투장에서 보내기로 결심한 김책공업종합대학 금속공학부 10여명의 학생들은 북행렬차에 몸을 실었다.학부의 일군들과 로교수들, 교원들과 학생들이 많은 지원물자를 마련해주며 백두전구로 떠나는 그들을 뜨겁게 바래웠다.박성준교원도 그들과 함께 백두전구로 향하였다. 라진지구대대의 병실에 숙소를 정한 대학생들은 돌격대원들과 한데 어울려 막돌채취에 달라붙었다.대개가 함마와 곡괭이, 정대, 맞들이에 익숙하지 못하다보니 얼마 안있어 손은 온통 물집투성이로 변하였다.북방의 맵짠 눈보라속에서 혁명가요를 부르고 붉은기를 펄펄 휘날리며 내달리는 돌격대원들의 모습에서 힘과 용기를 얻으며 그들은 피멍이 든 손에 공구를 더욱 으스러지게 틀어잡군 했다. 어느덧 그들은 돌격대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배심좋게 경쟁까지 걸며 몸도 마음도 몰라보게 성장하였다.그야말로 돌격대원들과 안팎이 꼭같은 백두전구의 용사들이 되였다. 돌격대원들에게 지성어린 지원물자도 안겨주고 대학생들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불편이 있을세라 마음기울이며 서로 뜨겁게 나누는 정속에 그들은 한집안식솔처럼 가까와졌다. 이런 벅찬 투쟁과 생활의 흐름속에서 맺어진 돌격대원들과 대학생들의 우정이 어찌 남다르지 않으랴. 그후 돌격대원들과 대학생들은 자주 전화대화를 나누군 하였다. 그밤의 전화대화도 뜻깊었다.최영일정치지도원은 대대의 지휘관들과 대원들이 이것이 어찌 백두산기슭에서 평양으로, 평양에서 백두산기슭으로 돌격대원들과 대학생들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라고만 하랴. 본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