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4월 28일 로동신문

 

전력증산을 위한 총돌격전의
불길 세차게 타오르는 북창전역


물불을 가리랴 당의 부름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력공업부문에서는 이미 있는 동력기지들을 정비보강하여 생산을 최대한 늘이고 전력공급을 과학화, 합리화하며 수력과 조수력, 원자력을 비롯한 전망성있는 에네르기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더 많은 발전능력을 조성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총돌격전, 총결사전의 기상이 약동하는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 구내의 한복판에 서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력사적인 시정연설을 받들고 산악같이 떨쳐나선 북창용사들의 위훈을 전하는가 하늘을 찌를듯 솟구쳐오른 대동력기지의 거대한 굴뚝들은 후더운 숨결을 내뿜고있다.기적소리 높이 울리며 북창전역에로 들어서는 화력탄집중수송렬차들과 화차마다에 가득 실린 석탄을 바라보아도 당의 호소에 결사의 실천으로 화답해나선 석탄공업부문과 철도운수부문 로동계급의 혁명열, 애국열이 뜨겁게 느껴진다.

북창이 격동하고있다.북창의 보폭이 커졌고 전진속도가 더 빨라졌다.련합기업소의 하루 전력생산량은 4월초에 비해 1.3배로 뛰여올랐다.

당과 조국이 미더운 시선으로 고무해주고 난관을 박차며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것을 바라고있는 지금 나라의 생명선을 지켜선 북창용사들은 어떤 결사의 투쟁으로 하루하루, 분분초초를 이어가고있는가.

화력발전부문은 겨울철전력생산에서 큰 몫을 맡아 해제끼는것이 상례였다.하지만 사정이 달라졌다.

최근 수력발전소저수지들의 물량이 줄어들어 나라의 전력사정이 긴장해지고있는 조건에서, 화력에 의한 전력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일데 대한 당의 호소앞에서 북창용사들의 각오는 더욱 비상해졌다.

물불을 가리랴 당의 부름에!

일군도 기술자도 로동자도 이런 일념으로 순간순간 자신들을 채찍질하며 만짐을 지고 뛰고있다.

얼마전 열설비보수직장 일군들과 로동자들앞에는 보수를 진행하게 되는 8호기보이라에 고온공기연소안정화기술도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분탄저장통들을 설치할데 대한 긴급과제가 맡겨졌다.

그것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날자는 이틀, 그런데 8호기보이라의 보수는 단 하루동안에 결속되였다.

보수가 끝난 보이라에 시급히 불을 달아야 련합기업소적인 전력생산량을 더 끌어올릴수 있었다.하지만 보이라에 미분탄저장통들을 계획대로 설치하자면 아직 하루가 더 필요했다.

미분탄저장통들을 다 설치하고 보이라에 불을 달것인가 아니면 보이라를 가동시키면서 미분탄저장통들의 설치작업을 할것인가 하는 갈림길에서 열설비보수직장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선택은 단호했다.

전력생산을 중단할수 없다.보이라에 불을 지피라!

불을 지핀 보이라주변의 높은 온도속에서 직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미분탄저장통설치작업을 계속하였다.전력증산의 동음, 발전기의 동음을 들으며 고온공기연소안정화기술도입을 위한 투쟁의 순간순간을 이어갔다.이들은 작업조건이 불리하지만 순간의 주저나 동요를 모르고 작업반별경쟁을 벌리며 계획된 미분탄저장통설치작업을 제기일에 끝내였으며 고온공기연소안정화기술도입을 위한 또 하나의 돌파구를 열어놓았다.

결사관철의 의지를 만장약한 북창용사들의 앞길을 과연 그 어떤 난관이 가로막을수 있겠는가.

지난 4월초 전력생산현장에서 예상치 않은 긴급정황이 발생하였다.어느 한 운영호기의 배풍기 2대중 한대에서 이상현상이 생겨 가동을 멈추었던것이다.배풍기를 즉시에 수리하지 않으면 전력생산에서 돌이킬수 없는 후과가 초래될수 있었다.

출로는 두가지, 운영호기를 세우고 안전하게 복구하는가 아니면 전력생산을 계속하는 상태에서 그것을 퇴치하는가 하는것이였다.

운영호기를 세운다는것은 련합기업소적인 전력생산량이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는것을 의미했다.운영호기를 세우지 않고 열과 가스가 뿜어져나오는 배풍기동체에 들어가 이상개소를 퇴치하는것은 위험을 동반하는 작업이였다.

긴박한 정황앞에서 운영보수직장 회전작업반원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만약 저 운영호기를 1분 아니 1초라도 세운다면 나라의 생명선의 숨결이 낮아진다는 자각, 우리의 탄부들이 헌신의 땀으로 캐내여 북창전역에 보내준 귀중한 석탄이 순간이나마 랑비되고있다는 자책이 예리한 칼날이 되여 살점을 허비는것만 같았다.

그들은 서슴없이 위험구역에 뛰여들었다.고열속에서, 가스속에서 이상개소에 대한 용접작업을 해야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교대적인 결사전이 벌어졌다.

눈에 선히 어려온다.시간이 되였다고, 빨리 나오라고 동지들이 애타게 부르건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마음속으로 부르짖으며 용접면을 다시한번 억세게 틀어쥐던 사람들이.

좋은 일에서는 양보밖에 모르던 그들, 하지만 이 일에서만은 누구도 양보를 몰랐다.저마다 먼저 들어가려고 서로 팔을 잡아당기는 사람들을 모두 밀쳐버리고 달려들어간 작업반장, 그의 등을 우격다짐으로 떠밀며 또다시 전투를 벌리던 작업반원들…

30분간의 격전끝에 끝끝내 불량개소가 퇴치되였을 때 모두의 얼굴은 흠뻑 젖어있었으니 물어보자 그것은 땀이였던가 눈물이였던가.

무릇 사람들은 화력발전소의 로동계급을 가리켜 불을 다루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한다.하지만 나라의 전력생산을 늘이기 위해서라면 불속에서만이 아니라 물속에서도 격전을 벌리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얼마전 발전기들의 정상가동에 필요한 랭각수보장을 맡은 공용설비직장의 로동자들앞에는 한대의 순환수뽐프를 시급히 보수하여야 할 과업이 나섰다.

작업을 진행하려면 집수정의 수문을 빨리 닫아야 하였다.그런데 서서히 내려가던 수문이 마감단계에 이르러 갑자기 멈춰섰다.불순물이 걸렸던것이다.순환수뽐프를 한시바삐 보수하자면 물속에 들어가 그것을 제거하여야 하였다.

양수1작업반 잠수공들은 교대적으로 집수정속에 뛰여들어 잠수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들은 한치앞도 가려보기 어려운 물속에서 손더듬을 해가며 불순물들을 하나하나 찾아내고 제거해나갔다.

한초 또 한초…

시간은 긴장하게 흘러갔다.얼마후 대화기에서는 이런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교대시간이 되였다.빨리 올라오라.》

《이제 조금만 하면 된다.연장작업을 승인해달라.》

《안된다.위험하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깊은 물속에서 대동력기지를 떠받드는 초석마냥 남모르는 위훈의 자욱을 새겨간 미더운 잠수공들, 바로 이런 위훈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지금 이 시각도 발전설비들의 정상가동에 필요한 랭각수는 원만히 보장되고있다.

나라의 긴장한 전력문제를 푸는데 이바지할 일념 안고 밤낮이 따로 없이 결사적인 투쟁을 벌리고있는 주인공들이 어찌 이들뿐이랴.

지난 4월초 사흘낮, 사흘밤을 이어가며 긴장한 투쟁을 벌려 긴급히 제기된 발전기송풍기축을 원만히 가공해낸 대형가공직장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처럼, 나타날수 있는 정황들에 앞질러가며 예견성있는 대책을 따라세워 운영중 보수시간을 줄이고 많은 량의 중유를 절약한 3직장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처럼 북창용사모두가 살며 투쟁하고있다.

4월초에 비해 1.3배로 뛰여오른 전력생산량!

현실적조건만을 따진다면 결코 안아올수 없는 성과이다.허나 무조건성을 가슴마다에 만장약한 북창용사들은 두주먹을 부르쥐고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며 전력생산량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뛰고 또 뛰고있다.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전민총돌격전, 총결사전을 벌려 사회주의건설에서 일대 앙양을 일으켜나가자는 강원도사람들의 심장의 목소리에 화답하여 보다 비상한 투쟁목표를 내세우고 과감히 실천하고있다.

나는 오늘 전력증산으로 당을 받들기 위해 어떻게 일했는가?

생산자들은 이 량심의 물음앞에 스스로 자신들을 세우고 하루일의 성과보다 부족점을 먼저 돌이켜보고있다.그것은 더 많은 일감을 어깨우에 메고 나서지 못한 일군들의 자책으로, 걸린 고리들을 즉시에 풀기 위해 내달리는 일군들의 발걸음으로 이어지고있다.

물불을 가리랴 당의 부름에!

우리의 미더운 북창용사들은 이런 결사의 신념과 의지를 안고 지금 이 시각도 전력증산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글 본사기자 김충성
사진 고룡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