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4월 1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날로 첨예화되는 로씨야와
나토사이의 모순관계

 

알려진바와 같이 로씨야와 미국이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싸일철페조약의 의무리행을 중지하였다.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조약의 파기가 로씨야와 나토사이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촉매제로 될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실지로 일은 심상치 않게 번져지고있다.

이달초 미국의 워싱톤에서 진행된 나토성원국 외무상회의에서는 로씨야문제가 중점적으로 토의되였다.나토사무총장은 회의참가자들이 흑해수역에서 로씨야에 대응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 합의하였으며 로씨야의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싸일철페조약위반》에 대해서도 토의하였다고 말하였다.

한편 지난 5일 로씨야의 모스크바에서는 독립국가협동체 외무상리사회 회의가 진행되였다.

회의에서 로씨야외무상 라브로브는 독립국가협동체범위내에서 이전 쏘련공간에서의 통합을 심화시키는것은 의연 로씨야의 대외정책에서 선차적인 과제로 나선다고 강조하였다.회의과정에 로씨야는 뚜르크메니스딴과 국제적인 정보안전분야에서의 협조에 관한 문제를 토의하고 정부간 협정에 조인하였다.이것은 로씨야와 중앙아시아나라사이에 처음으로 되는 정보안전분야에서의 협정이라고 한다.

두 회의를 놓고 국제사회는 로씨야와 나토사이의 모순이 새로운 양상을 띠고 심화되고있다고 평하였다.

그렇게 볼수 있는 근거는 얼마든지 있다.

외교 및 군사분야에서 더욱 첨예화되고있는 로씨야와 나토사이의 대결을 통해 그것을 보기로 하자.

얼마전 미국부대통령은 로씨야의 《C-400》고사로케트종합체를 구입하지 말것을 뛰르끼예에 요구하면서 력사상 가장 성공적인 군사동맹에서 중요한 동반자로 남아있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동맹을 훼손시키는 무모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동반자관계를 위험에 빠뜨리기를 원하는가고 경고하였다.그의 발언은 뛰르끼예가 《C-400》고사로케트종합체구입과 관련한 로씨야와의 합의를 마무리하였다고 주장한 후에 나왔다.미국 등 서방나라들과의 관계가 별로 좋지 못한 뛰르끼예는 반항공능력을 높이기 위해 로씨야로부터 《C-400》고사로케트종합체를 구입하려고 노력하고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친나토경향을 보이고있어 로씨야의 경계감을 자아내고있다.우크라이나외무성은 독립국가협동체 외무상리사회 회의참가의향을 밝히는 자리에서 자국이 국가안전방위리사회의 결정에 따라 독립국가협동체 기관들의 활동에 참가하는것을 중지한만큼 회의에 참가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히였다.

지난 8일부터 나토소속 함선들과 그루지야내무성의 경비함들이 흑해수역에서 합동훈련을 벌리였다.훈련에는 나토성원국들인 네데를란드, 뛰르끼예, 로므니아, 벌가리아, 그리스, 카나다의 함선과 비행기들이 참가하였다.

때를 같이하여 로씨야흑해함대의 미싸일정들이 가상적함선집단을 겨냥한 미싸일발사훈련을 진행하였다.로씨야흑해함대 공보부는 미싸일정들이 반함미싸일들을 발사하여 해상목표들을 소멸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로씨야는 바렌쯔해와 노르웨이해, 북해의 중립수역상공에 대한 전략폭격기들의 계획적인 비행을 조직하는것 등을 비롯하여 자국의 군사력을 더욱 과시하고있다.

현실은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싸일철페조약파기문제를 둘러싸고 로씨야와 나토사이의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로씨야와 나토사이의 대결이 어떤 양상을 띠게 될것인가를 놓고 사람들의 우려가 커가고있다.

한것은 나토사무총장이 《나토는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싸일철페조약이 없는 세계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였기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핵무기사용의 문턱이 낮아진 조건에서 앞으로 로씨야와 나토사이의 대결이 예측불가능한 상황에로 치달을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승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