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4월 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불안과 공포를 자아내는 테로행위
테로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며 세계를 소란케 하고있다. 지난 3월 한달동안에만도 여러건의 테로사건이 발생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 3월 23일 아프가니스탄의 헬만드주소재지에서 2차례의 폭탄폭발로 3명이 죽고 31명이 부상당하였다.폭발은 현지주민들이 경기장에서 전국농민의 날을 경축하고있을 때 일어났다. 이보다 앞서 수도 카불의 서쪽에 있는 한 사원부근에서 3차례의 폭발이 일어나 6명이 죽고 23명이 부상당하였다. 아프리카동부에 위치하고있는 에티오피아에서도 테로사건이 발생하였다.지난 3월 19일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500km 떨어진 곳에서 테로집단이 자동차에 사격을 가하여 차에 타고있던 5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말리에서는 3월 16일 밤 군사기지에 대한 테로분자들의 공격으로 수십명의 군인들이 목숨을 잃고 군사장비들이 파괴되였다. 특히 국제사회의 경악을 자아낸것은 지난 3월 15일 뉴질랜드의 2개의 이슬람교사원에서 발생한 테로사건이다. 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당시 위장복차림을 한 무장괴한은 사원에 뛰여들어 《모두 바닥에 엎드리라!》고 소리치고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란사한 후 바닥에 총을 놓고 뻐젓이 걸어나갔다. 이번 사건에서 특이한것은 범죄자가 테로행위를 저지르면서 자기의 머리에 고정시킨 카메라로 촬영하여 그것을 17분간이나 인터네트를 통해 실황중계한것이다.동영상은 인터네트의 여러 싸이트를 통해 퍼졌다.동영상에는 사람들이 어디로 뛸지 몰라 갈팡질팡하다가 총구앞에서 쓰러지는 장면들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경찰이 조사한데 의하면 범인은 28살 난 오스트랄리아인이다.테로행위를 감행하게 된 동기는 범인의 머리속에 이주민과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반감이 꽉 차있었기때문이라고 한다.인터네트상에 범인이 투고한 글이 올랐는데 거기에는 이주민과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적대감이 그대로 반영되여있었다. 뉴질랜드수상은 이번 사건으로 49명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명이 부상당하였다고 하면서 뉴질랜드력사상 최악의 《테로》행위라고 규정하였다. 세계의 여러 나라들 특히 이슬람교나라들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련이어 울려나왔다. 이슬람교도가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는 뛰르끼예의 에르도간대통령은 자기의 트위터에 《극심한 인종차별로 인한 가슴아픈 행위의 희생물이 된 이슬람교세계와 뉴질랜드사람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바이다.》, 《이번 테로공격사건은 날로 증대되고있는 인종주의와 이슬람교혐오증을 보여주는 최신의 실례로 된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금 중동과 아프리카나라들을 대상으로 한 서방의 침공과 《색갈혁명》으로 피난민사태가 일어나고 경제가 위기에 빠져들면서 여러 나라에서 인종간, 교파간 모순과 갈등에 의한 끔찍한 테로행위들이 우심하게 감행되고있다. 세계도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에서 총탄세례를 받을지 몰라 마음놓고 다니지도 못하고 발편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있는것이 바로 오늘의 현실이다. 본사기자 김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