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날로 격화되는 이란-미국대립

 

얼마전 이란에서 군대의 날에 즈음하여 열병식이 진행되였다.

이란륙군과 해군, 공군부대들이 열병식에 동원되였다.

열병식에는 미싸일과 장갑차, 전투기를 비롯하여 이란이 자체로 개발한 현대적인 무장장비들이 등장하였다.

루하니대통령과 이란군,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의 고위지휘관들이 열병식에 참가하였다.

이란대통령은 열병식에서 한 연설에서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를 《테로조직》으로 지정한 미국의 불법무도한 책동은 전체 이란인민과 무장력에 대한 모욕으로 된다고 강력히 단죄하면서 이란무장력은 지역나라들에 위협으로 되지 않지만 나라와 인민의 리익을 침해하는 침략자들과는 견결히 맞서 싸울것이라고 언명하였다.

그로부터 며칠후 이란이슬람교혁명지도자 카메네이는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의 총사령관을 새로 임명하였다.

전문가들은 군대의 날에 즈음한 열병식과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에서의 인사조치를 련결시켜보면서 이것은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를 《테로조직》으로 지정한 미국에 강경대응해나가려는 의지의 반영이라고 평하고있다.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4월 미국은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를 《테로조직》으로 지정하였다.

한개 주권국가의 무력이 《테로조직》으로 지명되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란은 자국의 골간무력인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가 미국에 의해 《테로조직》으로 지정된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였다.

이란국가안전최고리사회는 성명을 발표하여 서아시아에 있는 미중앙군사령부무력을 테로조직으로 발표하면서 미국의 조치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며 그것은 국제법과 유엔헌장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된다고 주장하였다.

이란대통령 하싼 루하니는 미국의 이번 실책으로 이란인들은 더욱 단합될것이며 혁명근위대는 이란에서 보다 명성을 떨치게 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오래전부터 미국은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를 《테로조직》으로 규정하려고 시도하여왔다.

2007년 9월 미국회 하원은 행정부에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를 《테로조직》으로 지정할것을 요구하였다.당시 하원은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를 《테로조직》으로 규정할데 대한 결의를 통과시켰다.

그후 이란핵합의가 이룩되는 등 쌍방사이에 관계개선의 기운이 감돌면서 미행정부는 이 문제를 더이상 건드리지 않았다.그러나 현 행정부시기에 와서 이란에 대한 제재압박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있는 미국은 이번에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를 《테로조직》으로 지정하였다.

영국의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미국의 이번 결정은 중동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례없는 조치로 된다고 평하였다.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는 이란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매우 큰 역할을 하고있다.

1979년에 조직된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는 이 나라의 정규군과는 별도로 활동하는 무력으로서 이란이슬람교혁명지도자 카메네이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는다.륙, 해, 공군부대들과 함께 전략미싸일부대 등으로 조직되여있다.사명은 국내외의 위협으로부터 정권을 보위하고 이란이슬람교혁명을 수호하는것이다.

특히 이란의 전략미싸일부대를 통제하고있다.《샤하브-3》미싸일은 물론 보다 현대적인 미싸일들을 운용하면서 나라의 안전을 수호하고있다.한마디로 이란의 핵 및 미싸일계획실현에서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는 중추적역할을 수행하고있다.

이것을 미국은 못마땅해하고있다.

어느 한 나라의 통신은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가 기업, 건설, 재정, 상업분야의 회사들과 정상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업령역을 확대하여 수출입, 원유와 가스, 수송과 같은 분야들도 포괄하고있으며 국외의 회사들과도 긴밀히 련결되여있다고 보도하였다.계속하여 만약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를 약화시키면 이란의 안보 및 경제에 엄중한 위기가 조성될수 있다고 평하였다.

바로 이때문에 미국은 대이란제재압박의 도수를 높이면서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에 독자적인 제재를 가하고있다.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를 《테로조직》으로 규정하고 경제적련계를 모두 단절시킴으로써 근위대를 약화시키자는것이다.

미국의 이번 결정을 놓고 적지 않은 나라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있다.

외신들은 이란과 미국사이의 대결이 보다 격화되고있으며 앞으로 예측할수 없는 후과가 빚어질수도 있다고 평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승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