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최근 우크라이나의 정치정세

 

얼마전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선거가 진행되였다.

우크라이나중앙선거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대통령후보 젤렌스끼가 경쟁자인 현 대통령 뽀로쉔꼬를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이번 대통령선거는 국제사회의 남다른 관심을 끌었다.왜냐하면 이 나라가 수년간의 내전으로 인한 심각한 대내외문제들에 직면해있는 상태에서 선거가 진행되였기때문이다.

2013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는 유럽동맹과의 경제통합시도, 련합협정체결문제를 발단으로 하여 사회적혼란이 조성되였으며 반정부세력이 대통령을 밀어내는 사태가 초래되였다.

그러한 속에 크림반도가 로씨야에 통합되고 동부지역의 도네쯔크주와 루간스크주가 각각 독립을 선포하였다.동부지역에 대한 정부군의 군사적공격으로 전란이 일어나고 우크라이나를 놓고 로씨야와 서방사이의 힘겨루기가 시작되였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기대를 걸었으며 친서방적인 정책실시로 하여 로씨야와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였다.

우크라이나당국은 대통령선거에 대한 독립국가협동체감시단과 유럽안전협조기구감시단에 망라된 로씨야공민들의 우크라이나입국을 금지하였을뿐아니라 로씨야에 체류하고있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공민들의 투표권을 박탈하였다.

이번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젤렌스끼는 정치경험이 전혀 없는 배우출신이라고 한다.

분석가들은 이번 선거결과가 현 정치실태에 대한 우크라이나국민들의 거부감을 반영하고있다고 하고있다.

이번 대통령선거결과를 놓고 국제사회가 크게 관심하는 문제의 하나는 우크라이나-로씨야관계이다.

우크라이나와 로씨야는 호상 제재를 실시하고있을뿐아니라 두 나라사이의 우호조약까지 페지하였다.지난해 께르치해협에서 일어난 군사적충돌은 우크라이나와 로씨야사이의 관계가 여전히 첨예하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대립관계가 새 정부에 이르러서도 그대로 이어지느냐 아니면 개선되느냐 하는데 초점이 모아지고있다.

로씨야는 새 우크라이나대통령의 태도를 주시하고있다.

유엔주재 로씨야상임대표는 젤렌스끼가 보내오고있는 신호들은 모순적이라고 하면서 그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문제해결과 관련한 민스크합의를 리행하는가 아니면 새로운 방안을 내놓겠는가를 지켜볼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보다 앞서 로씨야대통령공보관 드미뜨리 뻬스꼬브는 쌍무관계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새 우크라이나대통령의 태도를 리해하는데서 아직 많은 공백이 남아있다고 언명하였다.

젤렌스끼는 동부지역에서의 충돌종식, 로씨야와의 직접협상 등에 대해 아직까지 명백한 립장을 내놓지 않고있다.다만 우크라이나와 로씨야가 공존할수 있는 새로운 조건들에 대하여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을뿐이다.

어느 한 외신은 로씨야에 대한 젤렌스끼의 태도가 전 대통령보다는 유연하지만 두 나라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것은 쉽지 않을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앞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새 대통령의 집권후 정세가 어떻게 발전하겠는가는 두고보아야 할 일이다.

명백한것은 로씨야와 서방사이의 대립관계가 우크라이나정치정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있다는것이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