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2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폭발전야에로 치닫고있는
이란-미국관계

 

만지역정세가 날이 갈수록 긴장해지고있다.

최근 미국은 이란주변지역에 무력을 증강하는것과 함께 경제제재의 도수를 한층 높이고있다.또한 중동지역내 여러 나라와의 협력으로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적공세도 강화하고있다.

미해군 5함대 사령관은 항공모함을 호르무즈해협으로 파견할수 있다고 언명하였다.

중동지역에 주둔하고있는 미군에 경계태세가 하달되였다.

미국무성은 정세악화에 대비하여 이라크에 있는 미국인들중 일부 인원의 출국을 지시한 상태이다.

이란은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처하여 경계심을 높이고있다.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 총사령관은 지금은 이슬람교혁명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시기이다, 그것은 적들이 저들의 능력을 총동원하여 전장에 나섰기때문이다고 하면서 이란이 적들과의 전면대결직전에 있다고 언명하였다.

이란과 미국사이의 대립의 격화로 지역내에 긴장상태가 짙어가고있다.이란과 미국사이에 전쟁이 일어날수 있다는 설도 나돌고있다.

인디아의 한 신문은 미국이 이라크전쟁과 류사한 대이란군사계획을 검토하고있다고 전하였다.군사계획에는 유사시 대규모의 미군병력을 중동에 파견하는것이 예견되여있다고 한다.

얼마전에는 호르무즈해협주변에서 여러척의 유조선이 원인불명의 공격을 받는 사건까지 발생하여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하고있다.

국제사회는 두 나라사이의 관계가 대결의 극한점에로 치닫고있는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있다.

현 사태발전은 사람들로 하여금 힘의 정책이 초래하는 후과에 대해 다시금 새겨보게 하고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문제를 거론하며 오랜 기간 이 나라에 정치, 군사, 외교적압력을 가해왔다.2015년에 이란과 세계렬강들사이에 핵합의가 이룩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이란제재압박의 일변도정책은 계속되고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5월 이란핵합의에서의 일방적인 탈퇴를 선포한 후 경제제재, 군사적위협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있다.

지난 4월 미국은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를 《테로조직》으로 지정하였다.또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들에 대한 제재례외조치를 취소하였으며 이란의 원유수출을 전면봉쇄할데 대한 결정을 발효시켰다.

이와 함께 이란의 철과 알루미니움, 동을 비롯한 금속수출부문에 제재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원유뿐만이 아니라 이란의 수익원천으로 될수 있는 모든 분야를 봉쇄하자는것이다.

경제제재와 병행하여 군사적압박도 한층 강화되고있다.

미국은 이란핵합의에서 탈퇴한 때로부터 1년이 되는 지난 8일을 전후하여 군사적움직임을 본격화하고있다.

《B-52》핵전략폭격기, 《에이브라함 링컨》호항공모함타격단, 《패트리오트》요격미싸일들을 만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아라비아해에서 공중훈련과 집단적인 기동훈련, 합동통신보장훈련을 진행하였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미국의 대이란정책의 목적이 《이란정부를 경제적붕괴와 외교적고립, 군사적압박이라는 피동적인 국면에 빠뜨림으로써 변화를 촉진하려는데 있다.》고 평하였다.

이란이 보다 강경한 자세로 나오고있다.

이란신문 《테헤란 타임스》가 전한데 의하면 이란정부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자국에 대한 제재를 재개한데 대해 반격을 가하기로 정식 결정하였다.

앞서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여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수도 있다고 여러차례 경고하였다.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것이며 전쟁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것이 이란의 립장이다.

이미 이란은 핵합의의 일부 조항에 대한 리행을 중지할것이라고 선포하였다.

이란핵합의가 이룩된 때로부터 4년이 되여오고 미국이 합의에서 탈퇴한지 1년이 지나도록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고있는 서방에 경종을 울렸다고 할수 있다.이란은 자국의 요구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것이라고 하고있다.

《외교와 협상이 동력을 잃는 반면 미국의 정책으로 말미암아 항쟁의식이 동력을 얻고있다.》

이란의 고위인물이 한 말이다.

이란외무상도 미국이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자국에 가혹한 경제제재를 다시금 실시하기로 결정한 후로는 미국과의 협상에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 등 《최대의 압박》이 이란의 대응조치를 초래하고 두 나라사이의 대결을 더욱 격화시켰다, 만일 이란이 핵합의리행에서 리익을 얻지 못하여 최종적으로 합의에서 완전히 탈퇴하는 경우 중동지역에서 충돌이 발생할 위험성은 현저히 높아질것이다, 사소한 우발적인 군사적충돌도 전쟁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모든 정세흐름은 제재와 압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수 없으며 오히려 대립과 충돌만을 격화시키게 된다는것을 다시한번 보여준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