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23일 로동신문

 

론평

과거청산부터 바로해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때로부터 7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과거에 전범죄를 저질렀던 나라들이 물질적 및 정신적피해를 입힌 나라들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배상하기 위한 사업들을 꾸준히 진행해오고있다.

그러나 유독 일본만이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대세에 역행하고있다.

죄악으로 가득찬 과거에 대하여 인정하지 않을뿐더러 력사를 외곡, 날조하고있다.

해마다 숱한 국회 중참량원 의원들과 정부관료들이 야스구니진쟈로 몰려가 집단참배를 하면서 전범자들을 《영웅》으로 춰올리고있다.성노예피해자들을 《매춘부》로 모독하고있는가 하면 여러 나라에 설치된 성노예소녀상을 철거시키려고 생떼를 쓰고있다.

일본반동들은 뻔뻔스럽게도 《과거의 불행한 력사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출것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에 미래지향적으로 달라붙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요설을 늘어놓으면서 국제사회의 시선을 딴데로 돌려보려 하고있다.

피로 얼룩진 과거죄악에 대해 배상은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는 파렴치한들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에 미래지향적으로 달라붙겠다는것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것은 과거 일제침략자들에 의해 참혹한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무고한 피해자들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인류의 정의와 량심에 대한 우롱이다.죄악의 과거를 되풀이하겠다는 공공연한 선포나 다름이 없다.

일본의 과거죄악은 력사에 전무후무한것이다.일본반동들이 상전으로 섬기는 미국의 국회에서도 성노예범죄에 대해 경악을 표시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은 고등학교교과서들에서 일본군《위안부》, 《강제련행》이라는 표현을 전부 삭제해버리였다.또한 과거에 감행한 조선과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침략을 《문명》과 《번영》을 가져다준 《진출》, 《해방전쟁》으로, 수백만명의 조선청장년들에 대한 강제련행을 《자원》적인 행동으로 미화분식하고있다.

일본이 우리 나라에 대한 군사적강점정책을 실시하면서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일본군성노예로 전락시키고 그들의 청춘과 생명을 무참히 유린말살한것이 과연 우리 인민에게 가져다준 《문명》이란 말인가.

일본이 우리 나라에서 략탈해간 귀중한 문화적재부들과 자연부원은 천문학적액수에 달하는것이다.그 지독한 략탈만행이 과연 우리의 《번영》을 위한것이였단 말인가.

일본반동들의 나발은 정신착란증에 걸린자들이 아니고서는 내뱉을수 없는 괴설이다.

제아무리 돈주머니를 흔들어대도 진창속에 구겨박힌 체면을 바로세울수 없고 여기저기 분주히 싸다녀도 지역에서 제 위치를 찾을수 없는것이 일본의 가련한 신세이다.

과거청산은 력사의 요구이며 일본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과거청산을 똑바로 하지 않고서는 국제사회의 인정도 받을수 없고 어떤 일도 성사시킬수 없으며 언제 가도 발편잠을 잘수 없다.

일본에 있어서 급선무는 과거청산이다.

손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