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26일 로동신문

 

론평

뿌리깊은 총련말살흉심의 발로

 

얼마전 일본당국이 우리 공화국과 총련을 걸고드는 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서를 내각의 명의로 채택하였다.그 골자는 총련이 《북조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금후 정세여하》에 따라 《폭력주의적파괴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총련을 반국가단체로 본다는것이다.

일본반동들은 《랍치문제》와 《부정수출사건》관여 등 14가지나 되는 루명을 들씌우면서 총련이 《파괴활동방지법》에 따른 조사대상이라는것을 쪼아박았다.이것은 뿌리깊은 반공화국적대시정책과 피해망상증의 집중적발현인 동시에 총련을 한사코 탄압말살하려는 악랄한 흉심을 그대로 드러낸것이다.

파쑈악법들을 휘둘러 우리 인민들을 무지막지하게 탄압하던 일제식민지통치시기의 악몽을 되살리는 일본반동들의 이 횡포한 처사는 온 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총련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높은 해외공민단체로서 결성후 지난 60여년간 자기 강령에 밝힌대로 재일동포들의 민주주의적민족권리를 옹호하고 일본인민들과의 우호친선을 강화하기 위해 일관하게 활동하여왔다.총련이 일본내정에 간섭함이 없이 국제법과 일본법을 준수하면서 합법적인 활동을 벌려왔다는것은 세계가 공인하고있다.

재일조선인문제의 발생경위와 국제법적요구로 보나 총련의 사명과 활동내용으로 보나 일본당국에는 총련을 존중하고 그 활동을 보장하며 재일동포들을 보호할 법적의무와 도덕적책임이 있다.

하지만 극도의 편견에 사로잡힌 일본반동들은 우리 공화국을 따르며 애국위업에 헌신하는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박해, 탄압해왔다.총련에 대한 일본반동들의 탄압말살행위는 그 집요성과 악랄성에 있어서 력사에 류례없는것이다.

일찌기 내외여론은 일제식민지통치의 피해자들인 재일조선인들과 그들의 단체인 총련을 괴롭히는것은 력사인식이 결여된 횡포로서 일본의 수치라고 단죄하였다.하지만 여론도 민심도 안중에 없는 일본의 불량배정치인들은 총련의 명예와 권위를 훼손시키고 재일동포들의 삶의 터전이고 보금자리인 총련조직을 기어이 말살하기 위해 광란적으로 책동하여왔다.나중에는 총련을 반국가조직이나 간첩단체들에 적용하는 《파괴활동방지법》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자위대》무력까지 출동시켜 완전히 없애버리려는 범죄적인 흉계까지 꾸미였다.그리고 이번에 그것을 내놓고 떠들었다.이 얼마나 간악한자들인가.다른 민족집단의 존재와 그 성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런 야만적인 탄압행위가 조직적으로 감행되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

모국과의 련계를 운운하며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해외공민단체를 무작정 적대시하는 일본반동들의 생트집에는 실로 아연함을 금할수 없다.

이번에 일본반동들은 총련이 우리 공화국의 기념일들에 벌리는 각종 외교친선활동을 그 누구의 《지령에 의한 공작활동》으로 걸고들었다.

총련이 우리 공화국의 외교대표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있다는것은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이 인정하고 일본의 력대 정부들도 무시 못한 사실이다.

총련은 일본 각계 인사들의 공화국방문에 편의를 도모하고 조일 두 나라 인민들사이의 호상리해와 친선교류를 추진해왔다.그런데 이를 《공작활동》으로 매도하는것은 총련에 대한 저들의 악의와 적대감을 그대로 드러내보인것이다.

모든 움직임은 세계의 주목을 끄는 조선반도의 정세변화와 평화기류에도 불구하고 일본당국의 반공화국, 반총련적대시립장에서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최근 일본당국은 쩍하면 대화를 운운하고있다.그러나 말과 행동은 이처럼 정반대이다.역시 일본이라는 나라는 겉과 속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다른 나라, 저렬하고 파렴치한 폭력주의국가로서 진짜 파괴활동방지대상이다.

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총련에 대한 비렬한 중상과 탄압은 곧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행위,엄중한 정치적도발이다.

우리 공화국은 자기의 존엄높은 해외공민단체인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일본반동들의 탄압책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며 그에 단호히 대처해나갈것이다.

죄악에 죄악을 덧쌓는 일본반동들의 가증스러운 반공화국, 반총련책동은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

일본당국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아야 하며 자멸과 고립을 재촉하는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반총련적대시정책을 걷어치우고 재일동포들의 권리와 총련조직의 자주적인 활동을 철저히 보장하여야 한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