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17일 로동신문
영광의 자욱을 따라 사랑의 사계절
《축산을 적극 발전시키고 온실남새와 버섯재배를 대대적으로 하여 더 많은 고기와 남새, 버섯이 인민들에게 차례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협동농장에로 취재길을 이어갈 때면 우리의 눈앞에 떠오르는것이 있다. 푸르싱싱한 오이와 도마도, 부루며 푸초, 쑥갓, 시금치… 봄철이나 여름철에만 그것을 볼수 있다면 협동농장들을 찾는 우리의 마음이 그리도 흥그럽지 않을것이다. 눈내리는 겨울에도, 락엽날리는 가을에도 협동농장들에 흐르는 수확의 계절! 아마 지금도 각지의 협동농장남새온실들에서는 여러가지 남새를 수확하는 농장원들로 흥성거리고있으리라. 안주시내에 들어서 송학리쪽으로 향하며 해빛 찬란한 봄하늘을 올려다보니 소리없이 흘러가는 쪼각구름도 함께 가자고 따라서는듯 하였다. 한 20리가량 가니 송학리소재지가 나졌다. 농장일군인 최성국동무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우리가 찾아온 사연을 듣고 그는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사실 그때엔 우리 농장 남새온실이 지금같지 않았습니다.미흡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여서 내놓고 자랑할만 한것이 못되였습니다.그런데 우리 우리는 최성국동무를 따라 남새온실로 향하였다. 줄지어 늘어선 농촌문화주택들을 지나 나지막한 산등성이에 올라서니 덩지가 큰 여러동의 남새온실이 보였다. 온실앞에 이르니 정히 다듬어세운 혁명사적표식비가 있었다. 주체102(2013)년 6월 19일 안주시 송학협동농장 남새온실을 현지지도하신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먹이시려 얼마나 마음쓰시였으면 우리 우리는 뜨거운 마음 안고 온실에 들어섰다. 《조금전에도 이야기했지만 그때에는 정말 보여드릴만 한것이 못되였습니다.하지만 온실을 보아주신 최성국동무는 이러면서 농장에서 자체의 힘으로 남새온실을 건설하던 이야기를 하였다.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는 땅을 파고 블로크를 찍고 기와를 만들고… 모든것을 제손으로 하였다.자재도 지방자재를 탐구리용하였다.그렇게 지은 온실에서 첫 남새를 수확할 때의 기쁨을 농장원들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있다.그들은 온실남새농사를 통해 자력갱생이 제일이며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라는것을 다시금 절감하였다. 《그날 우리 농장 남새온실을 찾으신 그 소식을 전해듣고 우리 농장 사람들은 눈물을 머금으며 후회하였습니다.자그마한 성과도 크게 보시며 평가해주신 왜 그렇지 않았겠는가. 그날 남새온실을 곳곳에 건설하여 그 운영을 짜고드는것은 남새생산에서 계절성을 극복하고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공급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온실에서 남새들을 사철 떨구지 말고 생산하여 인민들에게 안겨주어야 누구나 재미를 붙이고 온실건설에 의무감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참가할수 있다.인민들의 식생활향상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일념을 안고 모든 단위들에서 남새온실을 잘 건설하고 관리운영을 짜고들어야 한다.… 농장에서는 《온실 한개 호동은 무토양온실로 전환시키였습니다.실리가 정말 큽니다.다른 온실호동들에서보다 남새를 더 많이 수확합니다.》 우리는 무토양온실도 돌아보았다.고추, 오이를 비롯한 여러가지 남새들이 푸르싱싱 자라고있었다.이곳에서 만난 한 농장원의 말에 의하면 무토양온실에서 한해동안에 생산되는 남새만도 대단한 량이라고 한다. 《우리는 다른 남새온실들에서도 남새수확량을 부쩍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최성국동무는 그 방도는 다름아닌 고리형순환생산체계를 도입하는것이라고 하면서 마침 온실밖에서 청년남새온실작업반 반장을 만나게 되였는데 그가 하는 말이 고리형순환생산체계의 도입을 위해 농장에서 80여리 떨어진 곳에 있는 숙천군의 한 농장에 축산경험을 배우러 갔다온다는것이였다. 《집짐승을 많이 기르면 거름을 많이 낼수 있고 그만큼 남새생산량이 늘어날게 아닙니까.다음해에 다시 오십시오.아마 그때에는 지금보다 더 훌륭한 온실남새작황을 보게 될것입니다.》 그러면서 청년남새온실작업반 반장은 일년내내 수확의 계절에 사는 사람이라고 하면 다름아닌 자기들과 같은 온실남새작업반원들일것이라고 긍지에 넘쳐 말하였다. 어찌 자기 직업에 대한 자랑의 말이라고만 하겠는가.우리 그렇다.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먹이시려는 본사기자 김철혁 |